中 베이징 사실상 준봉쇄…광저우선 손발 묶고 무릎 꿇려

입력 2022.11.21 (19:41) 수정 2022.11.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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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유일하게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곳이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확진자가 늘면서 사실상 준봉쇄됐습니다.

광저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과도한 진압을 당해 논란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방역 요원과 자원봉사자를 향해 거칠게 항의합니다.

실랑이를 하던 자원봉자사들이 갑자기 여성을 쓰러트리고, 손을 뒤로 묶더니

["잡아! 잡아!"]

무릎 뒤를 발로 차 바닥에 꿇립니다.

두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배달시킨 음식을 받으러 코로나19 통제 검문소 밖을 벗어나려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천 명 가까이 나온 베이징시는 지난 5월 이후 또다시 준봉쇄됐습니다.

각급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 이동을 위해 필요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는 72시간 내에서 24시간 내로 대부분 강화됐습니다.

["(지금 단지로 들어가려면 핵산 결과 기간이 어떻게 되죠?) 24시간이에요. (언제 바뀌었나요?) 지금은 다 그래요."]

특히 이번 지역 감염의 핵심으로 떠오른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실내 밀집 시설이 문을 닫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됐습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 최대 행정구이자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이 있는 곳입니다.

식당 등을 운영하는 교민들 상당수가 영업을 아예 중단한 상태입니다.

최근 고강도 방역을 완화한 조치 20개를 발표한 중국 당국, 하지만 시행 열흘 만에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한사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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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사실상 준봉쇄…광저우선 손발 묶고 무릎 꿇려
    • 입력 2022-11-21 19:41:44
    • 수정2022-11-21 19:51:11
    뉴스7(부산)
[앵커]

전 세계 유일하게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곳이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확진자가 늘면서 사실상 준봉쇄됐습니다.

광저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과도한 진압을 당해 논란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방역 요원과 자원봉사자를 향해 거칠게 항의합니다.

실랑이를 하던 자원봉자사들이 갑자기 여성을 쓰러트리고, 손을 뒤로 묶더니

["잡아! 잡아!"]

무릎 뒤를 발로 차 바닥에 꿇립니다.

두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배달시킨 음식을 받으러 코로나19 통제 검문소 밖을 벗어나려다 폭행을 당했습니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천 명 가까이 나온 베이징시는 지난 5월 이후 또다시 준봉쇄됐습니다.

각급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 이동을 위해 필요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는 72시간 내에서 24시간 내로 대부분 강화됐습니다.

["(지금 단지로 들어가려면 핵산 결과 기간이 어떻게 되죠?) 24시간이에요. (언제 바뀌었나요?) 지금은 다 그래요."]

특히 이번 지역 감염의 핵심으로 떠오른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실내 밀집 시설이 문을 닫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됐습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 최대 행정구이자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이 있는 곳입니다.

식당 등을 운영하는 교민들 상당수가 영업을 아예 중단한 상태입니다.

최근 고강도 방역을 완화한 조치 20개를 발표한 중국 당국, 하지만 시행 열흘 만에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한사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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