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신상 넣어 실종 막는다…민관협동 개발 결실

입력 2022.11.22 (09:52) 수정 2022.11.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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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 등은 길을 잃었다가 구조돼도 이름과 집을 확인하지 못해 가족을 찾아주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상 정보를 담은 NFC 칩을 넣은 신발이 개발돼 부산에서 보급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보이지만 즉석에서 신원확인이 가능한 운동화입니다.

신발안에 NFC 칩이 들어있는 'NFC 안심신발'입니다.

이 신발을 신고 있으면 별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 가져다대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신발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빗물이 닿거나 신발이 더러워져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이 신발은 치매 노인들이 외출할 때 옷차림은 바뀌어도 신발만큼은 익숙한 걸 신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습니다.

[김한국/부산경찰청 장비관리계장 : "확률적으로 가장 많이 신을 수 있는 것이 신발이다, 외출 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여기에 정보가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시도 안심신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3백 명가량의 치매 노인에게 신발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박두영/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저소득층이라든지, 그 다음에는 배회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을 해가지고 연간 300명씩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달장애인과 치매 노인 실종으로 접수된 신고는 천 7백여 건.

경찰과 부산시는 안심 신발이 길 잃은 치매노인을 찾는 데 참여율이 20%에 그쳤던 지문등록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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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화에 신상 넣어 실종 막는다…민관협동 개발 결실
    • 입력 2022-11-22 09:52:37
    • 수정2022-11-22 11:05:15
    930뉴스(부산)
[앵커]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 등은 길을 잃었다가 구조돼도 이름과 집을 확인하지 못해 가족을 찾아주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상 정보를 담은 NFC 칩을 넣은 신발이 개발돼 부산에서 보급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보이지만 즉석에서 신원확인이 가능한 운동화입니다.

신발안에 NFC 칩이 들어있는 'NFC 안심신발'입니다.

이 신발을 신고 있으면 별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 가져다대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신발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빗물이 닿거나 신발이 더러워져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이 신발은 치매 노인들이 외출할 때 옷차림은 바뀌어도 신발만큼은 익숙한 걸 신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습니다.

[김한국/부산경찰청 장비관리계장 : "확률적으로 가장 많이 신을 수 있는 것이 신발이다, 외출 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여기에 정보가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시도 안심신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3백 명가량의 치매 노인에게 신발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박두영/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저소득층이라든지, 그 다음에는 배회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을 해가지고 연간 300명씩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달장애인과 치매 노인 실종으로 접수된 신고는 천 7백여 건.

경찰과 부산시는 안심 신발이 길 잃은 치매노인을 찾는 데 참여율이 20%에 그쳤던 지문등록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화면제공: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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