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우주정거장 건설될 궤도 개척 ‘캡스톤’도 목표궤도 안착

입력 2022.11.22 (11:16) 수정 2022.11.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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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가 건설될 궤도의 안정성을 시험할 큐브샛 ‘캡스톤’(CAPSTONE)이 발사 5개월 만에 목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3일 이 궤도에 진입한 캡스톤이 두 차례에 걸친 기동을 통해 목표 궤도를 정밀 조정하고 본격적인 궤도 개척 임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캡스톤이 개척할 ‘직선에 가까운 헤일로 궤도’(NRHO)라는 명칭이 붙은 새 궤도는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면과 수직으로 길쭉한 타원형을 그리는데, 지구와 달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이 안정적인 비행을 유지하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서류 가방 크기의 캡스톤은 적어도 6개월 이상 달의 북극은 약 천600㎞, 남극은 6만 9천600㎞ 떨어진 계란형 궤도를 6.5일마다 한 번씩 돌며 궤도의 안정성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인류의 달 상주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게이트웨이는 달 표면에 건설될 상주 기지와 함께 중요한 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캡스톤은 개척한 궤도를 비행하는 첫 비행체이자 달 주변에서 가동되는 첫 큐브샛 기록을 세웠습니다.

캡스톤이라는 명칭은 ‘지구-달 자율 위치 시스템 기술 운영 및 항법 실험’(Cislunar Autonomous Positioning System Technology Operations and Navigation Experiment)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지난 6월 28일 뉴질랜드 마히아반도 제1발사장에서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캡스톤은 달까지 오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해 NASA는 물론 민간 개발사인 ‘어드밴스드 스페이스’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Daniel Rutt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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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우주정거장 건설될 궤도 개척 ‘캡스톤’도 목표궤도 안착
    • 입력 2022-11-22 11:16:52
    • 수정2022-11-22 11:17:54
    국제
달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가 건설될 궤도의 안정성을 시험할 큐브샛 ‘캡스톤’(CAPSTONE)이 발사 5개월 만에 목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3일 이 궤도에 진입한 캡스톤이 두 차례에 걸친 기동을 통해 목표 궤도를 정밀 조정하고 본격적인 궤도 개척 임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캡스톤이 개척할 ‘직선에 가까운 헤일로 궤도’(NRHO)라는 명칭이 붙은 새 궤도는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면과 수직으로 길쭉한 타원형을 그리는데, 지구와 달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이 안정적인 비행을 유지하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서류 가방 크기의 캡스톤은 적어도 6개월 이상 달의 북극은 약 천600㎞, 남극은 6만 9천600㎞ 떨어진 계란형 궤도를 6.5일마다 한 번씩 돌며 궤도의 안정성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인류의 달 상주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게이트웨이는 달 표면에 건설될 상주 기지와 함께 중요한 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캡스톤은 개척한 궤도를 비행하는 첫 비행체이자 달 주변에서 가동되는 첫 큐브샛 기록을 세웠습니다.

캡스톤이라는 명칭은 ‘지구-달 자율 위치 시스템 기술 운영 및 항법 실험’(Cislunar Autonomous Positioning System Technology Operations and Navigation Experiment)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지난 6월 28일 뉴질랜드 마히아반도 제1발사장에서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캡스톤은 달까지 오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해 NASA는 물론 민간 개발사인 ‘어드밴스드 스페이스’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Daniel Rutt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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