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사진 ‘허위사실 유포 혐의’ 장경태 고발”

입력 2022.11.22 (11:45) 수정 2022.1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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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해놓고 심장질환 어린이와 일종의 콘셉트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2일) 오후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장경태 위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의혹도 성실히 설명했을 뿐 법적 조치는 자제해 왔다”며, 이번에는 법적 조치를 하는 이유로 세 가지로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경태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 후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재차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부각했다.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캄보디아에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양국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국민 피해로 직결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경태 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말로 대한민국,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명의’로 형사 고발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는 건 대부분 국가, 역대 정부가 해온 외교의 일환”이라며 “현지 언론이 (김 여사 활동에)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데, 갈등을 부추기는 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국익을 침해해서 없는 결례를 만든 것이라 보고 대응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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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22 16:32:36
    정치
대통령실이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해놓고 심장질환 어린이와 일종의 콘셉트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2일) 오후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장경태 위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의혹도 성실히 설명했을 뿐 법적 조치는 자제해 왔다”며, 이번에는 법적 조치를 하는 이유로 세 가지로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경태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 후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재차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부각했다.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캄보디아에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양국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국민 피해로 직결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경태 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말로 대한민국,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명의’로 형사 고발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는 건 대부분 국가, 역대 정부가 해온 외교의 일환”이라며 “현지 언론이 (김 여사 활동에)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데, 갈등을 부추기는 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국익을 침해해서 없는 결례를 만든 것이라 보고 대응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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