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 BTS 정국 쏙 빼고 월드컵 개막 보도

입력 2022.11.22 (15:20) 수정 2022.11.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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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어제(21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인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중앙TV 아나운서는 월드컵 경기 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된 사실을 짤막하게 알린 뒤 곧장 개막전 상황을 전했는데요. BTS 정국의 공연을 비롯한 개막식 장면은 일절 내보내지 않았고, 녹화된 개막전 하이라이트 영상만 2분 남짓 분량으로 편집해 보여줬습니다.

북한은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유명 축구 리그의 경기를 녹화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ELP 장면을 방영할 때도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부분은 쏙 빼놓고는 합니다.

아나운서의 목소리 외에 관중석의 함성도 들을 수 없고, 관중을 클로즈업한 화면도 볼 수 없는데요.

외부 문물 유입으로 인한 사상 이완을 경계하는 북한은 스포츠 중계에서도 자본주의적 요소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한국의 유명인이 대내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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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TV, BTS 정국 쏙 빼고 월드컵 개막 보도
    • 입력 2022-11-22 15:20:39
    • 수정2022-11-22 15:25:31
    취재K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어제(21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인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중앙TV 아나운서는 월드컵 경기 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된 사실을 짤막하게 알린 뒤 곧장 개막전 상황을 전했는데요. BTS 정국의 공연을 비롯한 개막식 장면은 일절 내보내지 않았고, 녹화된 개막전 하이라이트 영상만 2분 남짓 분량으로 편집해 보여줬습니다.

북한은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유명 축구 리그의 경기를 녹화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ELP 장면을 방영할 때도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부분은 쏙 빼놓고는 합니다.

아나운서의 목소리 외에 관중석의 함성도 들을 수 없고, 관중을 클로즈업한 화면도 볼 수 없는데요.

외부 문물 유입으로 인한 사상 이완을 경계하는 북한은 스포츠 중계에서도 자본주의적 요소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한국의 유명인이 대내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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