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조명’ 野 장경태 고발…“허위 사실” “기분 모욕죄”

입력 2022.11.22 (19:17) 수정 2022.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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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아동과 조명을 사용한 연출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한 첫 법적 조치입니다.

장 최고위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 없다며, '기분 모욕죄'냐고 반발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둘째 날, 김건희 여사는 개별 일정으로 심장병 어린이의 집을 찾았습니다.

취재진에는 공개하지 않았고, 대통령실 직원이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사진이 조명을 몇 개씩 활용한, 일종의 '연출 사진'이라 주장했습니다.

외신과 사진 전문가 분석이라며 사진 속 그림자를 근거를 들기도 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최고위원/18일 : "(외신과 전문가는)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조명을 사용한 일 없다'고 반박했던 대통령실, 오늘 장 위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퍼뜨렸고, 대통령실 반박에도 사과 없이 이를 계속 부각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양국의 갈등을 부추겨 국익을 침해해, 묵과하기 어렵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건 이번 정부 처음, 특히 야당 국회의원을 고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장 위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이 없다며, '기분 모욕죄'냐고 맞받았습니다.

조명이 있고 없고를 떠나, 빈곤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인 '빈곤 포르노'를 찍은 건 맞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 "국민을 대신해서 저는 대리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은 끝까지 부인하면서 걸핏하면 야당과 언론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참 뻔뻔하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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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김 여사 조명’ 野 장경태 고발…“허위 사실” “기분 모욕죄”
    • 입력 2022-11-22 19:17:23
    • 수정2022-11-22 22:00:42
    뉴스 7
[앵커]

지난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아동과 조명을 사용한 연출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해 대통령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한 첫 법적 조치입니다.

장 최고위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 없다며, '기분 모욕죄'냐고 반발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둘째 날, 김건희 여사는 개별 일정으로 심장병 어린이의 집을 찾았습니다.

취재진에는 공개하지 않았고, 대통령실 직원이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사진이 조명을 몇 개씩 활용한, 일종의 '연출 사진'이라 주장했습니다.

외신과 사진 전문가 분석이라며 사진 속 그림자를 근거를 들기도 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최고위원/18일 : "(외신과 전문가는)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조명을 사용한 일 없다'고 반박했던 대통령실, 오늘 장 위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퍼뜨렸고, 대통령실 반박에도 사과 없이 이를 계속 부각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양국의 갈등을 부추겨 국익을 침해해, 묵과하기 어렵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건 이번 정부 처음, 특히 야당 국회의원을 고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장 위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이 없다며, '기분 모욕죄'냐고 맞받았습니다.

조명이 있고 없고를 떠나, 빈곤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인 '빈곤 포르노'를 찍은 건 맞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 "국민을 대신해서 저는 대리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은 끝까지 부인하면서 걸핏하면 야당과 언론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참 뻔뻔하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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