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해빙기 아니다…중, 북한 도발 중단 압박 안해”

입력 2022.11.23 (09:53) 수정 2022.1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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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각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미·중 관계가 해빙기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중이 지난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연이어 고위급 소통을 하는 것을 긴장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난 중국과의 관계를 해빙(thawing)이라고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커비 소통관은 정상회담 이후 지난 19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 이날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중국 지도부와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 후 말했듯이 남중국해든 타이완이든 공정무역이든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현안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아직 있으며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소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처럼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분야도 있어서 서로 상충하는 부분에서 균형을 맞춰 미·중 관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고위급 수준에서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위급에서만 소통해서는 안 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한 목적 중 하나가 미·중 간 실무급 소통 채널 복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소통관은 또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협조하지 않는다’는 한 기자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 정확히 지적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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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3 09:53:11
    • 수정2022-11-23 09:53:57
    국제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각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미·중 관계가 해빙기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중이 지난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연이어 고위급 소통을 하는 것을 긴장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난 중국과의 관계를 해빙(thawing)이라고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커비 소통관은 정상회담 이후 지난 19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 이날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중국 지도부와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 후 말했듯이 남중국해든 타이완이든 공정무역이든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현안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아직 있으며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소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처럼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분야도 있어서 서로 상충하는 부분에서 균형을 맞춰 미·중 관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고위급 수준에서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고위급에서만 소통해서는 안 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가까운 미래에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한 목적 중 하나가 미·중 간 실무급 소통 채널 복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소통관은 또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협조하지 않는다’는 한 기자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중국은 그러지 않았다고 정확히 지적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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