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20% 물 절약 동참하세요”…재난문자, 이게 최선입니까?

입력 2022.11.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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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한화진 환경부 장관, 어제 동복댐 방문..주암댐 용수 분할 공급 건의"
- "행안부 특별교부세 19억 원 배정..동복댐 상류 지하수 개발"
- "오늘 동복댐·주암댐 저수율 31%..갈수기에 저수율 회복 어려워"
- "누수 탐사·낡은 계량기 교체사업으로 누수량 줄이기 노력"
- "시민에 20% 물 절약 호소..데이터 없어서 재난문자 동일 내용 반복"
- "물 절약에 따른 요금 감면 혜택 늘리기 위해 조례 개정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임동주 광주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S075LEWVAg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와 전남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행정안전부가 가뭄 극복을 위해서 특별교부세 5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어제와 오늘 정부 부처 장관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는 제한 급수에 들어갈 위기라면서 시민에게 물을 아껴 써달라고 연일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연결해서 현재 가뭄 상황과 대책 짚어 보겠습니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 (이하 임동주):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동복댐을 찾아서 가뭄 상황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함께 가셨죠?

◆ 임동주: 네. 그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임동주: 어제 환경부장관, 광주광역시장, 화순군수 등이 광주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동복댐의 가뭄에 따른 심각성을 현장 확인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첫 번째 건의 사항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동복댐과 주암댐 간 불균형 해소와 시민의 절수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암댐 용수 분할 공급을 요청했고요. 두 번째 건의 사항으로 영산강 하천수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기 위한 비상대책 수원 개발 사업비, 총사업비 95억 원의 70%인 67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였습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건의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 정길훈: 광주광역시가 환경부장관에게 건의한 사항 몇 가지 말씀하셨는데요. 그 첫 번째가 주암댐 원수를 분할 공급하자, 그 이야기는 지금 하루에 주암댐 원수 30만 톤을 덕남정수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을 덕남정수장과 용연정수장으로 나눠서 공급하자는 이야기죠?

◆ 임동주: 네. 그 내용을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화순 동복댐과 순천 주암댐 2개 상수원에서 5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복댐 물은 용연정수장을 통해 동구, 북구 중심으로 60만 명에게 하루 2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고요. 주암댐 물은 덕남정수장에서 서구, 남구, 광산구로 85만 명에게 하루 3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수 공급원인 2개 댐의 용수 공급 가능 일수가 주암댐은 163일, 동복댐은 131일 정도로 주암댐이 약 30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암댐 용수를 현재 하루 30만 톤을 덕남정수장에서 사용하는데 그 30만 톤 중에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분할하고 덕남정수장에서는 20만 톤만 공급하는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이건 용연정수장에서 하루에 20만톤 이상을 생산해야 되는 용연정수장의 급수 체계 특성을 고려해서 분할 공급하게 되면 시민들 절수 운동 효과에 따라서는 동복댐의 사용 일수 연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주암댐 사정이 동복댐보다 좋으니까 주암댐 물을 용연정수장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건데요. 이게 정부나 수자원공사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거죠?

◆ 임동주: 네. 그 부분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정길훈: 한화진 장관은 어떻게 답변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동주: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방향으로 말씀했습니다.

◇ 정길훈: 제가 여는 말에서도 전했습니다만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 55억 원 긴급 지원한다는데요. 이 특별교부세는 어디에 사용하게 됩니까?

◆ 임동주: 어제 행정안전부에서 광주광역시 가뭄 대책 추진을 위해서 특별교부세 전체 55억 원 중에서 19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19억 원은 지하수 개발 사업비인데요. 저희가 동복댐의 상류인 5개 유입 하천의 관정을 개발하거나 정수장 주변에 지하수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올해 타당성 검토를 시행하고 내년 5월까지는 지하수 개발을 완료할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요. 개발이 완료가 되면 하루 최대 4만 톤의 용수 추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공급 가능 일수의 약 25%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제 화순군에서도 농업용 관정을 활용해서 약 4천 톤의 물을 방류하겠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 정길훈: 현재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동주: 광주 식수 공급원인 2개 댐의 저수율은 오늘 날짜로 31% 동일합니다. 저수량으로 보면 동복댐은 약 2,900만 톤으로 예년 대비 40% 수준이고요. 주암댐은 약 1억 4,300만 톤으로 예년 대비 50% 수준입니다. 주암댐 저수량이 동복댐보다 5배가량 많은 상태이고요. 중요한 점은 11월에도 12일부터 13일까지 약 15mm의 비가 내렸거든요. 그런데 동복댐에는 30만 톤밖에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저수율의 0.3%포인트 상승에 그쳐 저수율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기상청에서도 계속 3개월 전망을 하는데요. 강수량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특히 지금 시기가 갈수기에 접어들어 다량의 강우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 정길훈: 최근 보도 내용을 보면 광주지역의 수돗물 누수율이 5.2%, 이게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지고 있는 대전보다 3배가 높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땅으로 새는 수돗물을 잡을 대책은 없습니까?

◆ 임동주: 저희가 누수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누수 탐사 등을 실시해서 그쪽 지역 누수하는 부분을 현재 찾고 있고요. 그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고 또 노후 계량기 교체사업 등을 빨리 시작해서 누수량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도 제가 재난안전 문자를 받았습니다만 지금 광주시가 연일 물을 아껴 써달라, 내용은 똑같습니다. 지금 보면 20% 절약해달라 이 내용인데요. 그런데 어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달 셋째 주에 수돗물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게 5.6% 감소했다는 것이 가정에서 일반 시민이 가정용 수돗물을 많이 절약한 것인지 아니면 산업 현장에서 수돗물을 많이 절약한 것인지 이런 용도에 따른 물 절약 통계 잡힙니까?


◆ 임동주: 지금 사실상 저희가 공급하는 양을 기준으로 놓고 그렇게 자료가 나갔는데요. 이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계량기에서 검침을 하게 되는 12월 초에서 중순 사이 정확한 자료가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검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검침한 내용을 가지고 분석을 해서 다음 주 중으로는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공급량의 감소 원인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 되면 확실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정길훈: 재난문자 내용과 관련해서도요. 물을 20% 절약해달라, 이 내용만 연일 보내고 있는데 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 동복댐 저수율 상황이 매일매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는 물 공급량이 절약 상태에 따라서 어느 정도씩 실제로 아끼고 있는지 이런 통계가 담겨야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 임동주: 일단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계량기의 검침 이후에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이 들어갈 수 없고요. 현재 저희가 시민 분께 20% 절감을 요청 드리고 있는 사항은 현재 동복댐 저수율을 고려했을 때 시민 분들께서 20% 절감해주면 저희가 50만 톤을 공급하는데 약 10만 톤 정도가 절약되면 동복댐은 내년 6월 말까지도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하기 때문에 20% 절감을 요청 드리고 있는 사항입니다.

◇ 정길훈: 물을 아껴 쓸 경우에 시민에게 경제적 혜택이 더 돌아가게 적극적인 물 절약을 유인할 수 있는 그런 유인책은 없습니까?

◆ 임동주: 요금 감면 계획을 세워서 추진 중에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수도 조례를 지금 개정 중에 있습니다. 개정을 해서 11월에 절감한 양의 10%는 100% 감면을 해드리고요. 10% 초과분부터 40%까지는 10%를 절감하여 최대 13%를 절감해주는 것을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임동주: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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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3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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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진 환경부 장관, 어제 동복댐 방문..주암댐 용수 분할 공급 건의"<br />- "행안부 특별교부세 19억 원 배정..동복댐 상류 지하수 개발"<br />- "오늘 동복댐·주암댐 저수율 31%..갈수기에 저수율 회복 어려워"<br />- "누수 탐사·낡은 계량기 교체사업으로 누수량 줄이기 노력"<br />- "시민에 20% 물 절약 호소..데이터 없어서 재난문자 동일 내용 반복"<br />- "물 절약에 따른 요금 감면 혜택 늘리기 위해 조례 개정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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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임동주 광주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S075LEWVAg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와 전남지역의 가뭄이 심각합니다. 행정안전부가 가뭄 극복을 위해서 특별교부세 5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어제와 오늘 정부 부처 장관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는 제한 급수에 들어갈 위기라면서 시민에게 물을 아껴 써달라고 연일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 연결해서 현재 가뭄 상황과 대책 짚어 보겠습니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 (이하 임동주):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동복댐을 찾아서 가뭄 상황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함께 가셨죠?

◆ 임동주: 네. 그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임동주: 어제 환경부장관, 광주광역시장, 화순군수 등이 광주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동복댐의 가뭄에 따른 심각성을 현장 확인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첫 번째 건의 사항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동복댐과 주암댐 간 불균형 해소와 시민의 절수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암댐 용수 분할 공급을 요청했고요. 두 번째 건의 사항으로 영산강 하천수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기 위한 비상대책 수원 개발 사업비, 총사업비 95억 원의 70%인 67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였습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건의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 정길훈: 광주광역시가 환경부장관에게 건의한 사항 몇 가지 말씀하셨는데요. 그 첫 번째가 주암댐 원수를 분할 공급하자, 그 이야기는 지금 하루에 주암댐 원수 30만 톤을 덕남정수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을 덕남정수장과 용연정수장으로 나눠서 공급하자는 이야기죠?

◆ 임동주: 네. 그 내용을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화순 동복댐과 순천 주암댐 2개 상수원에서 50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복댐 물은 용연정수장을 통해 동구, 북구 중심으로 60만 명에게 하루 2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고요. 주암댐 물은 덕남정수장에서 서구, 남구, 광산구로 85만 명에게 하루 3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수 공급원인 2개 댐의 용수 공급 가능 일수가 주암댐은 163일, 동복댐은 131일 정도로 주암댐이 약 30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암댐 용수를 현재 하루 30만 톤을 덕남정수장에서 사용하는데 그 30만 톤 중에 10만 톤을 용연정수장으로 분할하고 덕남정수장에서는 20만 톤만 공급하는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이건 용연정수장에서 하루에 20만톤 이상을 생산해야 되는 용연정수장의 급수 체계 특성을 고려해서 분할 공급하게 되면 시민들 절수 운동 효과에 따라서는 동복댐의 사용 일수 연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주암댐 사정이 동복댐보다 좋으니까 주암댐 물을 용연정수장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건데요. 이게 정부나 수자원공사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거죠?

◆ 임동주: 네. 그 부분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정길훈: 한화진 장관은 어떻게 답변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동주: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방향으로 말씀했습니다.

◇ 정길훈: 제가 여는 말에서도 전했습니다만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 55억 원 긴급 지원한다는데요. 이 특별교부세는 어디에 사용하게 됩니까?

◆ 임동주: 어제 행정안전부에서 광주광역시 가뭄 대책 추진을 위해서 특별교부세 전체 55억 원 중에서 19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19억 원은 지하수 개발 사업비인데요. 저희가 동복댐의 상류인 5개 유입 하천의 관정을 개발하거나 정수장 주변에 지하수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올해 타당성 검토를 시행하고 내년 5월까지는 지하수 개발을 완료할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요. 개발이 완료가 되면 하루 최대 4만 톤의 용수 추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공급 가능 일수의 약 25%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제 화순군에서도 농업용 관정을 활용해서 약 4천 톤의 물을 방류하겠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 정길훈: 현재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동주: 광주 식수 공급원인 2개 댐의 저수율은 오늘 날짜로 31% 동일합니다. 저수량으로 보면 동복댐은 약 2,900만 톤으로 예년 대비 40% 수준이고요. 주암댐은 약 1억 4,300만 톤으로 예년 대비 50% 수준입니다. 주암댐 저수량이 동복댐보다 5배가량 많은 상태이고요. 중요한 점은 11월에도 12일부터 13일까지 약 15mm의 비가 내렸거든요. 그런데 동복댐에는 30만 톤밖에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저수율의 0.3%포인트 상승에 그쳐 저수율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기상청에서도 계속 3개월 전망을 하는데요. 강수량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특히 지금 시기가 갈수기에 접어들어 다량의 강우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 정길훈: 최근 보도 내용을 보면 광주지역의 수돗물 누수율이 5.2%, 이게 비슷한 인구 규모를 가지고 있는 대전보다 3배가 높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땅으로 새는 수돗물을 잡을 대책은 없습니까?

◆ 임동주: 저희가 누수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누수 탐사 등을 실시해서 그쪽 지역 누수하는 부분을 현재 찾고 있고요. 그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고 또 노후 계량기 교체사업 등을 빨리 시작해서 누수량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도 제가 재난안전 문자를 받았습니다만 지금 광주시가 연일 물을 아껴 써달라, 내용은 똑같습니다. 지금 보면 20% 절약해달라 이 내용인데요. 그런데 어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달 셋째 주에 수돗물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게 5.6% 감소했다는 것이 가정에서 일반 시민이 가정용 수돗물을 많이 절약한 것인지 아니면 산업 현장에서 수돗물을 많이 절약한 것인지 이런 용도에 따른 물 절약 통계 잡힙니까?


◆ 임동주: 지금 사실상 저희가 공급하는 양을 기준으로 놓고 그렇게 자료가 나갔는데요. 이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계량기에서 검침을 하게 되는 12월 초에서 중순 사이 정확한 자료가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검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검침한 내용을 가지고 분석을 해서 다음 주 중으로는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공급량의 감소 원인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 되면 확실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정길훈: 재난문자 내용과 관련해서도요. 물을 20% 절약해달라, 이 내용만 연일 보내고 있는데 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 동복댐 저수율 상황이 매일매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또는 물 공급량이 절약 상태에 따라서 어느 정도씩 실제로 아끼고 있는지 이런 통계가 담겨야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 임동주: 일단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계량기의 검침 이후에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이 들어갈 수 없고요. 현재 저희가 시민 분께 20% 절감을 요청 드리고 있는 사항은 현재 동복댐 저수율을 고려했을 때 시민 분들께서 20% 절감해주면 저희가 50만 톤을 공급하는데 약 10만 톤 정도가 절약되면 동복댐은 내년 6월 말까지도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하기 때문에 20% 절감을 요청 드리고 있는 사항입니다.

◇ 정길훈: 물을 아껴 쓸 경우에 시민에게 경제적 혜택이 더 돌아가게 적극적인 물 절약을 유인할 수 있는 그런 유인책은 없습니까?

◆ 임동주: 요금 감면 계획을 세워서 추진 중에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수도 조례를 지금 개정 중에 있습니다. 개정을 해서 11월에 절감한 양의 10%는 100% 감면을 해드리고요. 10% 초과분부터 40%까지는 10%를 절감하여 최대 13%를 절감해주는 것을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임동주: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광주상수도사업본부 임동주 물운용총괄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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