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외면’ 순찰차에 경찰 간부 2명 탑승…‘직무유기’ 등 감찰

입력 2022.11.23 (12:20) 수정 2022.1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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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KBS에서는 고속도로 차량 화재를 외면한 경찰 순찰 차량에 대해 단독 보도했는데요.

확인 결과, 당시 순찰차에는 경찰 간부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찰은 공식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당진 영덕 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하지만, 경찰 암행순찰차는 화재현장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KBS 취재 결과 당시 암행 순찰차에는 경찰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두 명 모두 간부급 직위인 '경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경찰은 고속도로 화재 등 교통 위해를 방지하도록 직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법에서도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차량 화재 현장을 그대로 지나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도 공식 감찰을 시작했습니다.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오늘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암행 순찰차가 차량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도 현장에서 대처하지 않은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미흡한 대처 등이 확인될 경우, 향후 보완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암행순찰차에 탑승했던 경찰의 직무 유기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징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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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외면’ 순찰차에 경찰 간부 2명 탑승…‘직무유기’ 등 감찰
    • 입력 2022-11-23 12:20:37
    • 수정2022-11-23 1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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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KBS에서는 고속도로 차량 화재를 외면한 경찰 순찰 차량에 대해 단독 보도했는데요.

확인 결과, 당시 순찰차에는 경찰 간부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찰은 공식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당진 영덕 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하지만, 경찰 암행순찰차는 화재현장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KBS 취재 결과 당시 암행 순찰차에는 경찰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두 명 모두 간부급 직위인 '경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경찰은 고속도로 화재 등 교통 위해를 방지하도록 직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법에서도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차량 화재 현장을 그대로 지나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도 공식 감찰을 시작했습니다.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오늘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암행 순찰차가 차량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도 현장에서 대처하지 않은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미흡한 대처 등이 확인될 경우, 향후 보완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암행순찰차에 탑승했던 경찰의 직무 유기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징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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