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붉은 함성”…거리 응원 허용, 밀집 문제 없나?

입력 2022.11.23 (16:07) 수정 2022.11.23 (16: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을 앞둔 지난 2018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리 응원을 나선 시민들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을 앞둔 지난 2018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리 응원을 나선 시민들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내일 밤 첫 경기 '우루과이戰'…광장에 모일 '국민 응원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곧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첫 경기로 내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우루과이전(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선전을 염원하는 응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많은 사람이 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20여 일 전 일어난 '이태원 사고'로 인해 '군중 밀집 현상'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광장 내 어디서, 어떻게 응원이 진행되는지, 당국과 응원단은 안전 관리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광화문광장 응원 구역, 펜스 설치해 5곳으로 운영…"총 수용 인원 1만 1,600명 정도"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소음·행사·법률·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 검토를 거쳐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자문단의 자문 결과와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 결과를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거리 응원을 허용했는데요.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거리 응원 개최 확정’ 안내 포스터. (사진 출처=붉은악마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거리 응원 개최 확정’ 안내 포스터. (사진 출처=붉은악마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오후 10시) 가나전, 내달 3일(0시, 응원은 2일 밤부터) 포르투갈전 등 응원 행사를 광화문광장에서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서는 종로구청에서 한 차례 반려됐는데, 이후 ▲관리 요원 증원 ▲안전 펜스 추가 ▲비상 통로 확보 등 보완을 거쳐 서울시에서 최종 승인됐습니다.

서울시와 붉은악마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오는 24일 0시를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내 붉은악마의 '응원 행사 메인 무대'가 경복궁 광화문 앞 육조·잔디마당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차례로 있는 남쪽 방향으로 응원 구역을 크게 5개로 구획해 펜스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붉은악마 측과 응원 행사를 공동 관리하는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메인 무대에서 (시민들이 모이는 상황을 보고) 각 구역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인파 관리 차원'에서 먼저 앞쪽(무대 근방)부터 응원객이 들어간 뒤, 수용 공간이 부족하면 뒤이어 구획된 각 구역에 들어가는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총 사용 면적은 5,800㎡(약 1,750평)로, ㎡당 두 명이 들어간다고 추산하면 최대 1만 1,600명 정도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거리 응원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측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하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 내 거리 응원 위치표.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오는 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거리 응원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측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하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 내 거리 응원 위치표.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붉은악마 측 관계자는 "24일 거리 응원 '개막 공연'은 경기 2시간 전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아이돌 가수가 나오는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태원 사고를 잊지 말고 추모하자'는 차원에서 '위로와 기억'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만큼, 추모 관련 멘트·영상 등을 송출하고 '월드컵 공식 응원가'를 부른 가수들 정도만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군중 밀집' 우려에 당국·응원단 "종합상황실 설치, 기동·특공대 출동, 소방 통로 만들 것"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거리 응원 허용' 소식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모를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걱정 어린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나도 월드컵이 기대되고 우리 축구팀을 응원하겠지만, 꼭 거리 응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 이태원 사고도 불과 얼마 전 아니었나"라고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관할 당국은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으로 거리 응원을 문제 없이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경찰청 등의 안전 관리 대책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응원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4일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 인력 276명을 동원해 비상시 경찰·소방 등의 안전 유지 및 구급 활동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거리 및 승강장 혼잡 방지를 위해 일부 버스 정류소 임시 폐쇄, 필요 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 운행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거리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대중교통 증편, 막차 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인근 역사(驛舍) 4곳에 안전 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 개최 기념으로,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주최로 거리 응원 행사가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 전경. (사진 출처=연합뉴스)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 개최 기념으로,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주최로 거리 응원 행사가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 전경. (사진 출처=연합뉴스)

경찰청도 이날 전국 응원전 예상 지역 12개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광장에 기동대·특공대를 투입해 인파 관리 등 '행사장 질서 유지 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41명, 8개 기동대를 배치해 '인파 분산' '퇴로 확보'에 나서고, 관측조를 운영해 인파 집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방침입니다.

붉은악마 측 역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 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3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광화문광장 응원전 참여 인원은 8천 명에서 1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수용 초과 상황이 발생할 시 경찰과 협조해 도로를 일부 점유, 차량을 통제하고 소방 통로를 만들 것이다.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단계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문가 "관할 기관은 '인파 관리'에 만전, 응원 시민은 침착한 '경기 관람'"

전문가들은 월드컵 거리 응원 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당국의 '철저한 인파 감독'과 시민의 '성숙한 응원 문화'를 주문했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정부·지자체·경찰·소방 할 것 없이, 각자 맡은 바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민은 경기가 격해지더라도 감정에 동요되지 말고 침착하게 관람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제진주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관할 당국이 인파를 제대로 관리한다면 재난은 물론 위기 상황조차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응원에 참여한 시민은 주변에 사람이 많을 경우 '통행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해 인파에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 또한 통행이 곤란할 정도로 사람이 밀집되기 시작하면, 다른 행동을 취하기보다 그 자리를 조속히 피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화문에 붉은 함성”…거리 응원 허용, 밀집 문제 없나?
    • 입력 2022-11-23 16:07:42
    • 수정2022-11-23 16:07:51
    월드컵 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을 앞둔 지난 2018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이 거리 응원을 나선 시민들로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내일 밤 첫 경기 '우루과이戰'…광장에 모일 '국민 응원군'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곧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첫 경기로 내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우루과이전(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대표팀의 선전을 염원하는 응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많은 사람이 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20여 일 전 일어난 '이태원 사고'로 인해 '군중 밀집 현상'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광장 내 어디서, 어떻게 응원이 진행되는지, 당국과 응원단은 안전 관리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광화문광장 응원 구역, 펜스 설치해 5곳으로 운영…"총 수용 인원 1만 1,600명 정도"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소음·행사·법률·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 검토를 거쳐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자문단의 자문 결과와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 결과를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거리 응원을 허용했는데요.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거리 응원 개최 확정’ 안내 포스터. (사진 출처=붉은악마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오후 10시) 가나전, 내달 3일(0시, 응원은 2일 밤부터) 포르투갈전 등 응원 행사를 광화문광장에서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서는 종로구청에서 한 차례 반려됐는데, 이후 ▲관리 요원 증원 ▲안전 펜스 추가 ▲비상 통로 확보 등 보완을 거쳐 서울시에서 최종 승인됐습니다.

서울시와 붉은악마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오는 24일 0시를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내 붉은악마의 '응원 행사 메인 무대'가 경복궁 광화문 앞 육조·잔디마당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차례로 있는 남쪽 방향으로 응원 구역을 크게 5개로 구획해 펜스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붉은악마 측과 응원 행사를 공동 관리하는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메인 무대에서 (시민들이 모이는 상황을 보고) 각 구역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인파 관리 차원'에서 먼저 앞쪽(무대 근방)부터 응원객이 들어간 뒤, 수용 공간이 부족하면 뒤이어 구획된 각 구역에 들어가는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총 사용 면적은 5,800㎡(약 1,750평)로, ㎡당 두 명이 들어간다고 추산하면 최대 1만 1,600명 정도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거리 응원 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측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하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 내 거리 응원 위치표.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붉은악마 측 관계자는 "24일 거리 응원 '개막 공연'은 경기 2시간 전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아이돌 가수가 나오는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태원 사고를 잊지 말고 추모하자'는 차원에서 '위로와 기억'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만큼, 추모 관련 멘트·영상 등을 송출하고 '월드컵 공식 응원가'를 부른 가수들 정도만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군중 밀집' 우려에 당국·응원단 "종합상황실 설치, 기동·특공대 출동, 소방 통로 만들 것"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거리 응원 허용' 소식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모를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걱정 어린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나도 월드컵이 기대되고 우리 축구팀을 응원하겠지만, 꼭 거리 응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 이태원 사고도 불과 얼마 전 아니었나"라고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관할 당국은 '철저한 인파 관리 대책으로 거리 응원을 문제 없이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경찰청 등의 안전 관리 대책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응원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4일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 인력 276명을 동원해 비상시 경찰·소방 등의 안전 유지 및 구급 활동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거리 및 승강장 혼잡 방지를 위해 일부 버스 정류소 임시 폐쇄, 필요 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 운행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거리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대중교통 증편, 막차 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인근 역사(驛舍) 4곳에 안전 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24일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 개최 기념으로,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주최로 거리 응원 행사가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 전경. (사진 출처=연합뉴스)
경찰청도 이날 전국 응원전 예상 지역 12개소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광장에 기동대·특공대를 투입해 인파 관리 등 '행사장 질서 유지 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41명, 8개 기동대를 배치해 '인파 분산' '퇴로 확보'에 나서고, 관측조를 운영해 인파 집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방침입니다.

붉은악마 측 역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 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3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광화문광장 응원전 참여 인원은 8천 명에서 1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수용 초과 상황이 발생할 시 경찰과 협조해 도로를 일부 점유, 차량을 통제하고 소방 통로를 만들 것이다.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단계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문가 "관할 기관은 '인파 관리'에 만전, 응원 시민은 침착한 '경기 관람'"

전문가들은 월드컵 거리 응원 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당국의 '철저한 인파 감독'과 시민의 '성숙한 응원 문화'를 주문했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정부·지자체·경찰·소방 할 것 없이, 각자 맡은 바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민은 경기가 격해지더라도 감정에 동요되지 말고 침착하게 관람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제진주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관할 당국이 인파를 제대로 관리한다면 재난은 물론 위기 상황조차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응원에 참여한 시민은 주변에 사람이 많을 경우 '통행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해 인파에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 또한 통행이 곤란할 정도로 사람이 밀집되기 시작하면, 다른 행동을 취하기보다 그 자리를 조속히 피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