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소영 “검찰, 차라리 이재명 빨리 소환 조사하라” vs 정미경 “이재명, 검찰 소환에 안 응할 것”

입력 2022.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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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조사 합의]
정미경 "민주당으로서도 국조 단독추진 부담이었을 것…그 실력으론 안돼"
이소영 "가습기살균제 사건 때 국조가 수사에 동력돼…이번에도 그런 선례 돼야"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정미경 "MBC, 언론 자유만 얘기하며 대통령 공격"
이소영 "사과에 가장 인색한 尹대통령, 언론사 사과 안했다고 응징…웃픈 상황"

[대통령실 野 장경태 고발]
정미경 "장경태, 멈출 줄 알아야…자신 돌아보는 기회로 삼길"
이소영 "장경태, 대통령실 모두 적당히 하셔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1월 24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소영 : 안녕하세요?

▶ 정미경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정조사 합의가 돼서 잘 됐습니다. 일단 합의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이소영 의원부터 말씀하시겠어요?

▶ 이소영 : 2가지죠. 일단 국정조사를 계속 거부할 명분은 이제 없었던 거니까요. 그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정치가 사실 국민의 눈치를 보면서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론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들 입장을 밝힌 일부 유가족 분들까지도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여론을 의식해서 정치권이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의원님.

▶ 정미경 : 세월호 이제 이후에 국정조사, 국정감사 뭐 특조, 특검 안 한 게 없어요. 사실은 8년인가요? 하여튼 그동안에 여러 가지 9차례 조사하고 진상규명 한다고 그러고 그런데도 결과적으로는 또 이태원 참사가 나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여러 가지 경험들 속에서 국정조사를 한다고 그러면 사실은 이제 또 시작하는구나. 또 정쟁으로 이렇게 끝내고 아무런 성과물도 없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사실 국민들께서 많이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그거하고는 별론으로. 사실은 국정조사는 또 안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수사는 지금 수사고 일단 수사가 국정조사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수사를 하고 나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이유가 뭐였냐 하면 수사는 수사만 하는 것이지 이거를 예를 들어서 재발 방지 대책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럼 이제 국회에서는 사실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제 조사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수사의 결과물을 가지고 새로운 대책 마련안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계속 말씀드린 게 수사 먼저 하고 하자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제 예산안이 딱 오니까 지금 민주당이 거의 협박하는 방식으로 나오잖아요. 다 삭감하고. 전부 다 삭감하겠다는 거잖아요. 다수당의 그걸 가지고. 거의 횡포인데.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시점을 조정을 해서 하다 보니까 양측이.

▷ 최경영 : 어쩔 수 없이 한 거다.

▶ 정미경 : 그게 이해관계가. 아니죠. 어쩔 수 없이 했다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수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거였는데 그 타이밍의 시점을 이제.

▷ 최경영 : 당긴 것이다.

▶ 정미경 : 그렇죠. 야당하고 이제 같이 합의를 해서 그거를 갖다 협의점을 양측이 찾아낸 거겠죠. 왜냐하면 민주당으로서도 국정조사를 혼자만 한다. 다수당이니까 할 수 있죠. 그런데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왜냐. 결과물을 진짜 완벽하게 만들어내야 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없다고 저는 봐요. 그 실력 갖고는 될 수가 없다고 보고요.

▷ 최경영 : 그 실력 가지고는 안 된다.

▶ 정미경 :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그 예산안 가지고 계속 저렇게 삭감한다, 삭감 안 하겠다. 본인들 것만 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나와 있는 언론 보도에 보면. 그러면 그렇게 됐을 때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한테 잘한다. 야당으로 잘한다. 이렇게 칭찬해주지 않을 거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은 게 아니었나라고 제가 분석을 해봅니다.

▷ 최경영 : 잘 될까요? 이소영 의원님. 45일 동안 국정조사는.

▶ 이소영 :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반드시 잘 되어야겠죠. 그리고 지금 여야가 합의해서 이렇게 추진되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빠지는 부분 없이 정쟁으로 가지 않는 흐름을 만들면서 성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 이제 수사와 국정조사가 병행해서 진행된 적이 있었는데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제 SK케미칼이 그 유해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는 부분이 밝혀지면서.

▷ 최경영 : 그 부분 나왔었죠.

▶ 이소영 : 그게 수사의 동력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국정조사를 잘하면 오히려 수사나 재발 방지나 여러 가지 이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선례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예산안 같은 경우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국정조사를 빨리 진행시키려면 오늘부터 국정조사 기간에 들어가버렸으니까.

▶ 이소영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제 예산안 처리도 빨리 해야겠네요. 그렇죠?

▶ 이소영 : 서둘러야겠죠.

▷ 최경영 : 서둘러야 한다.

▶ 이소영 : 그리고 예산안 관련해서는 국회가 예산안 심의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정부가 민생 예산을 이렇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전부 삭감하면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수조 원을 삭감하고 노인 일자리를 수만 개를 삭감하고 이거를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고 수수방관 한다는 거는 국회가 핫바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야당으로서 문제제기를 하고 협상을 하고 줄다리기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권한과 책임을 다 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빠르게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예산안 관련해서는 뭐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정미경 : 예산안을 가지고요. 뭐 정부 보고는 맨날 삭감했다고 그러는데 사실은 이거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을 잘못 사용하거나 남용하거나 그렇게 해서 국민의 돈이 소중한 돈이 눈먼 돈으로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새로운 정부에서는 그걸 검토해서 어느 정도 이 부분은 새롭게 가자. 그러면 그걸 삭감했다. 이렇게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도 정쟁이 되어서 맨날 싸우는 거거든요. 아니, 국회가 이제 하는 일을 딱 보면 이게 발전되는 게 없어요. 늘 하던 일을 똑같이 서로 공격을 하고 맨날 정쟁만 하고 이러니까 이제 국민들도 많이 지쳤거든요. 저는 진짜 이번에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도 정말 많은 국민들이 지쳤는데 이제는 국회가 국민들을 너무 지치게 하면 안 된다. 정말 생산적으로 예산안도 좀 합의도 하고 서로 논쟁도 정쟁이 아닌 정말 미래를 위하고 국민들을 걱정해주는 그런 논쟁이 좀 되는 걸 보고 싶어요. 이번만큼은.

▷ 최경영 :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정진상 대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당직 사의를 표명은 일단 했고요. 김용 부원장은 받아들여졌고 이재명 당대표 관련해서 이제 이재명 당대표가 뭔가를 말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는 계속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저는 어차피 지금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논란만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소환 조사를 해서 질문할 건 질문하고 답변 받을 건 답변 받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누군가의 어떤 법적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당신 주변에 가까운 측근들이 이런 이런 혐의가 제기되고 있고 구속됐고 압수수색 당했고 이러니까 당신도 책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만으로 누군가의 정치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물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적으로 어떤 형사적인 잘못을 했다는 게 드러나야지 우리가 이제 그걸 전제로 해서 정치적 책임이든 법적 책임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그런 게 나온 게 없습니다. 작년에 대장동 사건 처음 나온 게 8월인가 9월인가 그렇거든요. 지금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정진상 씨나 김용 씨나 이런 분들의 혐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진술이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이 뭔가 가지고 있는 게 있다면 의구심이 있다면 그게 뭔지 그 내용을 꺼내놓고.

▷ 최경영 : 연기만 피우지 말고 빨리 내놔라.

▶ 이소영 : 빨리 조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아니, 그 소환하면 조사에 응할까요, 이재명 대표는?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해요.

▷ 최경영 : 소환에 응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소영 : 그건 뭐 제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는 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응할 것으로 봅니다.

▷ 최경영 : 응해야 한다. 응할 것으로 본다.

▶ 정미경 : 저는 일단 그럼 다행인데 제 예측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응하지 않을 것이다.

▶ 정미경 : 그다음에 두 번째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때 검찰은 어차피 정치적 판단을 안 하니까 이제 자기네들의 법적인 수사 영역에서만 이제 생각을 하고 가기 때문에 그다음은 절차가 뭐냐 하면 체포영장이에요. 소환에 응하지 않으니까.

▷ 최경영 : 그렇겠죠. 체포영장 발부.

▶ 정미경 : 그러면 체포영장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해요. 그렇잖아요. 불체포특권이 있으니까. 국회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되는데 과연 그러면 국회는 동의를 해줄 것이냐. 이것도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시죠. 만약에 국회에서 동의를 해주지 않으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소환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그다음에 국회가 동의도 안 해주니까 그냥 대표로서 계속 저렇게 대표 역할을 할 것이냐. 이것도 좀 어려운 부분이죠. 그러니까 민주당 내부에서 국회의원들이 그 지점을 이제 고민하는 시점이 올 것 같아요.

▷ 최경영 : 정치적인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였죠, 그 당시에. 그러니까 입장은 일관됐습니다. 특검을 하든 뭐를 하든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이거에 대해서는 내가 억울함을 밝히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달라. 필요하면 내가 거기에 대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런 일관된 사실 입장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이제 김용 씨나 정진상 씨까지 예컨대 지금 구속이 되어 있기도 하고 기소가 되어 있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의 지금 무고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계시니까 그걸 밝히기 위해서라도 저는 소환에 응하실 거라고 보고요. 그거는 조금 지켜보시죠.

▷ 최경영 : 민주당 내 분위기는 참 궁금해요. 관련해서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고 그래서 뭔가 있습니까? 민주당 내에서?

▶ 이소영 :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좀 생뚱맞고요.

▷ 최경영 : 생뚱맞다.

▶ 이소영 : 갑자기 뭐 그거를 소환할 이유가 지금 전혀 없고 그분도 지금 아무런 주장이나 발언이나 행동을 하고 계시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당내의 분위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야기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 최경영 : 다양하게라도.

▶ 이소영 : 저는 이 2가지를 다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첫 번째는 개인적인 비리나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거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죠. 거기에 대해서는 누가 부인을 하겠습니까? 그러나 다만 이게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과도하거나 불공정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다같이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전반적으로 여당 측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김은혜 홍보수석 선거법 위반 사건도 불송치가 되고 그 당시에 선관위가 전부 벽보까지 붙었던 위법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벽보까지 붙었던 사건인데 불송치 결정이 되고 여당 인사는 전부 압수수색도 하지 않고 구속 뭐 체포 이런 것도 하지 않고 기소도 하지 않고 다 불송치로 결론이 나고 있고 반면에 야당 측의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백, 수십 건의 압수수색과 구속과 소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것들이 전반적인 상황만 보더라도 이게 균형이 있는 것인가. 균형을 잃은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측면에 대해서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면 어떤 혐의가 있는데 이거를 조사하지 말라거나 거부한다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누가 어떻게 그러자고 하겠습니까?

▶ 정미경 : 수사의 영역을 갖다가 정치적인 걸로 지금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왜 우리만 하고 저기는 안 하냐 이런 식으로 나가면. 그러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 수사 담당자를 그냥 고발해야 돼요. 왜 이거를 기소 안 했나 이런 식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서 자꾸 뭐 왜 이재명 대표 부분은 하고 저쪽 김은혜는 안 하냐 이거는 너무 안 맞는 이야기예요. 왜냐하면 사건 자체도 맞지도 않고 그다음에 그런 거를 숨기고 뭐 보호해주려고 기소를 안 하겠어요.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냥 야당 대표니까 탄압한다? 그렇지가 않아요. 일반 개인이었으면 이미 구속이 됐어요, 제가 볼 때는. 조사도 받아야 하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저렇게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권력자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국회의원이잖아요. 불체포특권이 있다니까요.

▷ 최경영 : 아니, 어떤 혐의로 구속이 됐을까요? 만약에 구속이 됐다면.

▶ 정미경 : 업무상 배임도 있죠.

▷ 최경영 : 배임으로.

▶ 정미경 : 그다음에 성남FC 사건도 있잖아요. 지금 업무상 배임이면 이 정도 되면 소환을 빨리 해서 빨리 조사했어야 되는 거예요. 지금 남욱 씨하고 유동규의 진술만 가지고도 조사할 수 있죠. 보통 일반인이면 다 조사한다니까요. 왜냐하면 시행사들, 시공사들 그들이 잘못한 거에 대해서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하는데요. 즉각즉각 한다고요. 뇌물이 얼마큼 건너갔는지.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오케이 하지 않고 사업자를 미리 선정하고 그다음 절차를 밟습니까? 그러면 나머지 절차는 다 쇼 하는 건데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소영 : 제가 딱 반대로 저는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경찰, 검찰이 2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했거든요. 작년과 올해. 아마 올해만 200번이 넘었을 거예요. 뭔가 있었으면 뭔가 나왔으면 벌써 구속됐을 겁니다. 벌써 영장 청구됐을 겁니다. 아니, 그래서 야당 대표여서 무슨 국회의원이어서 구속을 못하고 소환을 못할 것 같았으면 200번 넘게 압수수색을 했겠습니까?

▶ 정미경 : 범죄 사실이 엄청 많아요. 아마 제가 볼 때는 10개도 넘을 것 같아요. 법인카드만 지금 해도 영장을 요즈음에는 막 포괄적으로 내주지를 않아요, 법원에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걸 적시해야 하는데 법인카드 사용한 것만 해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수없이 영장을 발부 받아서 하나하나 찾아내야 돼요. 그러면 200번이 넘었다는 게 자랑할 일이 아니에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될 수도 있는데 이걸 가지고 200번 넘었는데. 그래서 벌써 구속됐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거는 안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 이소영 : 아니, 200건이 넘는 압수수색을 하고 온갖 곳을 다 뒤져서.

▷ 최경영 : 아직도 안 나왔다.

▶ 이소영 : 아직도 안 나왔으면 그거는 그 압수수색 영장 청구 자체가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혐의가 없는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인 추측 아닌가요?

▷ 최경영 : 다음 주에 또 한번 이야기해보죠.

▶ 정미경 : 아직도 안 나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워요.

▷ 최경영 : 좀 더 나오면.

▶ 정미경 : 왜냐하면. 아니죠. 검찰에서 무슨 자료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 최경영 : 의원님, 다음 주에 이야기 또 해야 돼요. 또 이야기 한두 개 더 남았어요. 그렇습니까? 이번 주 거는 또 끝내야 되니까. 이번 주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였던 게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 이제 중단해서 관련해서 이제 한쪽에서는 언론 탄압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에서는 예의가 없었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고 MBC가 가짜 뉴스를 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미경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 정미경 : 아니, 포인트는 지금 무슨 그러니까 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 대통령실의 입장은 딱 제가 볼 때는 핵심적으로 2가지예요.

▷ 최경영 : 뭐예요?

▶ 정미경 : 왜 자막을 사실과 다르게 씌웠느냐는 거죠. 예를 들어서 미국이라는 게 나오지도 않는데 괄호 열고 미국. 이런 식으로. 자막이 틀리다니까요. 그러면 언론이 만약에 공정하고 제대로 하려면 진실되게 보도를 하려고 그러면 자막을 씌우지 말고 보도를 했어야죠, 최소한. 그 지점에 대해서 묻고 있는 거예요. 왜 왜곡했냐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왜 F로 시작하는 욕설을 대통령이 하지도 않았는데 왜 미국 측에 이메일을 보내서 미국 정부에게. 그다음에 국회. 그걸 보내서 왜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욕을 했다. 이렇게 한 이유. 왜곡해서 사실과 다르게 한 이유. 그거에 대해서 지금 문제를 삼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MBC가 이야기를 안 하고 MBC는 포괄적으로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이렇게 대응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거를 지금 찍어서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할 때도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대답을 해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비속어 사용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대답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이소영 : 저는 왜 웃프다는 말 있잖아요.

▷ 최경영 : 웃프다.

▶ 이소영 : 웃긴데 되게 슬픈 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되게 웃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 중단하면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서 이거 재발 방지 대책을 찾기 전까지는 중단하겠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제 MBC 기자가 언성을 높이면서 반문한 그거를 이야기하는 것일 텐데 저는 진짜 불미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자신이 한 말이 뭔지 기억도 못한다고 하면서 그걸 들리는 대로 보도한 언론들을 가짜 뉴스라고 못박아서 이야기하는 게 저는 진짜 불미스럽다고 생각하고요. 100여 개가 넘는 언론사가 동일한 보도라고 동일한 자막을 씌웠는데 한 군데만 콕 찍어서 이렇게 때리고 뭔가 문제 있는 해체해야 하는 언론사로 매도하고 있는데 지금 정말 상식 있는 멀쩡한 여당 의원님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게 저는 진짜 불미스러운 것 같고요. 아니,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됐으면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뻔했던 사안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실 참모들을 먼저 탓을 하고 경질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이렇게 문제가 된 첫 번째 발단이 이런 보도가 있고 이런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15시간 동안 대통령실에서는 단 한 마디도 해명이나 설명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으면 대통령이든 대통령 수행하는 사람이든 바로 전화를 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그런 취지가 아니라 이런 발언인데 자막이 달렸습니다. 바로 정정보도 해주십시오. 정정보도 안 해주면 언론 중재 청구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걸 15시간 동안 묵묵부답.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15시간 만에 김은혜 홍보수석 나와서 뭐라고 그랬죠? 그거는 한국 야당, 한국 국회에 대해서 비속어를 쓴 것이다? 그 이후에는 기억도 안 난다면서요? 계속 바뀐 거 아니에요. 그럼 그 홍보수석을 경질하고 그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언론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시간 동안 아무런 말도 내놓지 않은 홍보수석실의 참모들을 경질해야 하는 거죠. 누구 탓을 합니까? 왜 언론 탓을 합니까?

▶ 정미경 : 이거 2가지 포인트 대답 안 하잖아요. 아까 제가 문제를 제기한.

▶ 이소영 : 2가지 포인트가 뭐예요?

▶ 정미경 : 그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하잖아요. 안 듣고 계셔놓고 지금 와서 또 할 수는 없으니까.

▷ 최경영 : 괄호 치고 미국이라고 했다. 그 포인트하고.

▶ 정미경 : 제가 말하는 거는 그 자막 부분에 대한 거.

▷ 최경영 : 이메일을 보낼 때.

▶ 정미경 :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

▷ 최경영 : F로 했다. 그거는 뭐 영어로 하면 bastard랄지 다른 것도 있을 수가 있는데.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적어도 F로 시작하는 욕설은 아닌 거죠.

▷ 최경영 : 그거는 아니에요. 그거는 맞아요. 그거는 맞아.

▶ 정미경 : 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답하는 사람은.

▷ 최경영 : F로 하기에는. bastard 정도가 될 것 같아요.

▶ 정미경 : F는 아니죠.

▷ 최경영 : 그거는 아닌 것 같은데. idiot이나 bastard 정도 될 것 같은데.

▶ 정미경 :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MBC는 안 하고.

▷ 최경영 : 그런데 그걸 MBC가 세게.

▶ 정미경 : 민주당도 안 하고.

▷ 최경영 : 세게 이메일을 보냈다, 미국에?

▶ 정미경 : 아니죠. 세게가 아니죠, 그거는.

▷ 최경영 : 과장해서.

▶ 정미경 : 이게 지금 외교적인 문제면 더 정확하게 해야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했다고 그런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습니까?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 최경영 : 전용기 탑승 배제랄지.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MBC에게 대통령실은 계속 요구를 했어요. 좀 사과를 해라. 그리고 어떻게 앞으로 할 건지도 이야기해달라. 그럴 수 있죠. 왜냐. 그러면 앞으로 지금 해외순방을 계속 가고 외교전쟁에 갈 때마다 MBC가 계속 만약에 그런 일을 한다면. 저지른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대통령실은?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렇게 하면 본인들이 자기네들 스스로 양심적으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지 않은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거예요. 이게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니까요. 무슨 마이크 앞에서 대통령이 한 게 아니잖아요. 사적인 발언을 우연히 MBC가 지금 듣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적어도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돼요. 왜? 대한민국 언론이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중국에 가셔서 혼밥 드시고 홀대 받고 그랬을 때 다 중국에 대해서 열받아했어요. 왜 그런 줄 아십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우연히 들었는데 그걸 갖다가 악의적으로 그런 식으로 미국한테 고자질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예요. 더군다나 지금 MBC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그 측면에서 MBC가 지금 이게 하는 게 맞느냐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실 수 있다니까요. 그 측면에서 지금 MBC는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언론의 자유만 이야기하고 있고 대통령을 또 공격하고 있어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정미경 : 그 점은 아니라고 봐요.

▶ 이소영 : MBC가 사과를 안 해서 전용기 탑승 배제하고 언론 취지에도 제약하고 도어스테핑까지 중단했다. 제가 이게 웃픈 이유가 뭐냐 하면 사과를 하는데 가장 인색한 대통령이 지금 언론사가 사과 안 했다고 제재하고 응징한다는 것이 웃프고요. 가장 예의없는 대통령이 언론인의 예의를 탓하면서 징계를 하라고 언론사들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저는 정말 웃픕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고요. 장경태 최고위원도 지금 고발을 했던데 대통령실이. 이거는 잘한 조치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은.

▶ 정미경 : 문재인 대통령은 젊은 청년이 본인을 모욕했다고 그래서 직접 대통령이 모욕죄로 고소를 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지금 이 경우에는 그냥 일반인이 아니에요.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은. 현역 국회의원이죠. 그런데 현역 국회의원이면 국가기관으로 보잖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런 분이 다른 더군다나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금 가짜 뉴스를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그 점에 대해서 이 부분도 지금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발 허위 사실 하지 마라. 언론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 정도 되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하는 거죠. 계속 이번에는 또 조명 가지고 뭐 썼네 안 썼네. 이러고 있는데 알고 보니까 그 집안의 조명이었다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이 정도 되면 사과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안 하고 더 나가는 거예요, 지금.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할까요? 앞으로 계속 이럴 건데. 계속 가짜 뉴스 유포할 건데. MBC하고 똑같은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대통령실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 제가 볼 때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저는 고소, 고발을 해도 저는 이거는 한 번은 이 장경태 최고위원도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저는 장경태 최고위원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양쪽 다 적당히 하셔라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장경태 최고도 본인이 어떤 주장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근거가 좀 부실한 걸로 판명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이제 그 부분 인정하면 되는 것이고요. 대통령실도 뭐 정치적인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다 형사사건화 합니까? 이거 고발하는 것도 과한 조치라고 보이고요. 저는 오히려 이게 대통령실이 국회의원을 고발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어디 보도가 되어 있던데 대통령실 1호 고발이 김건희 여사의 조명 논란이다. 저는 이것도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왜 자꾸 영부인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서 이런 논란을 만드는 것인지. 이런 정무적인 판단을 조언하는 참모가 도대체 누구인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 최경영 : 정치적으로 유리할 게 있을까, 대통령한테도?

▶ 이소영 : 그렇죠. 더 중요한 사건들도 많지 않겠어요? 굳이 고발을 한다고 친다면. 그리고 모든 야당 국회의원들의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서 앞으로 다 사실 아니면 고발하실 건가요? 그렇게 정치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관행을 만들어버렸어요. 민주당처럼 고소, 고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가 여태까지 보면서 처음 봤어요. 문재인 정부 때.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잖아요. MBC가 그렇게 잘못했으면 제소해라. 대통령실에서 제소하면 되지.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똑같은 이야기인 거예요. 그다음에 청담동 술자리 부분도 마찬가지인 거예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인 거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렸거든요. 저거 가짜 뉴스일 거라고. 그런데 지금 거의 드러나고 있잖아요, 가짜 뉴스로. 허위로.

▷ 최경영 : 우리는 말 안 했어요.

▶ 정미경 : 그러면 청담동 이 정도 되면 김의겸 의원, 그다음에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 그다음에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이에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런데도 사과를 안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 이소영 : 한마디만 저 마지막으로 할게요. 저도 정치권에서 고소, 고발 서로 난무하는 거 어느 정권이든지 간에 반대거든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하겠다고 하고 선출되셨으면 자꾸 무슨 이야기할 때 문재인 정부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그게 부적절하면 안 하시면 됩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 정미경 : 문재인 정부를 이야기하는 거는.

▶ 이소영 : 그게 정답이에요.

▶ 정미경 : 미래에 좋은 걸 만들려면 사실 문재인 정부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돼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왜냐? 국회에서 다수당인데 반성을 안 하니까.

▶ 이소영 : 그냥 잘하세요.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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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소영 “검찰, 차라리 이재명 빨리 소환 조사하라” vs 정미경 “이재명, 검찰 소환에 안 응할 것”
    • 입력 2022-11-24 09:58:27
    최강시사
[여야 국정조사 합의]
정미경 "민주당으로서도 국조 단독추진 부담이었을 것…그 실력으론 안돼"
이소영 "가습기살균제 사건 때 국조가 수사에 동력돼…이번에도 그런 선례 돼야"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정미경 "MBC, 언론 자유만 얘기하며 대통령 공격"
이소영 "사과에 가장 인색한 尹대통령, 언론사 사과 안했다고 응징…웃픈 상황"

[대통령실 野 장경태 고발]
정미경 "장경태, 멈출 줄 알아야…자신 돌아보는 기회로 삼길"
이소영 "장경태, 대통령실 모두 적당히 하셔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1월 24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소영 : 안녕하세요?

▶ 정미경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국정조사 합의가 돼서 잘 됐습니다. 일단 합의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이소영 의원부터 말씀하시겠어요?

▶ 이소영 : 2가지죠. 일단 국정조사를 계속 거부할 명분은 이제 없었던 거니까요. 그 수순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정치가 사실 국민의 눈치를 보면서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론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들 입장을 밝힌 일부 유가족 분들까지도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여론을 의식해서 정치권이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의원님.

▶ 정미경 : 세월호 이제 이후에 국정조사, 국정감사 뭐 특조, 특검 안 한 게 없어요. 사실은 8년인가요? 하여튼 그동안에 여러 가지 9차례 조사하고 진상규명 한다고 그러고 그런데도 결과적으로는 또 이태원 참사가 나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여러 가지 경험들 속에서 국정조사를 한다고 그러면 사실은 이제 또 시작하는구나. 또 정쟁으로 이렇게 끝내고 아무런 성과물도 없겠구나. 이런 생각들을 사실 국민들께서 많이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그거하고는 별론으로. 사실은 국정조사는 또 안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수사는 지금 수사고 일단 수사가 국정조사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수사를 하고 나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이유가 뭐였냐 하면 수사는 수사만 하는 것이지 이거를 예를 들어서 재발 방지 대책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럼 이제 국회에서는 사실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제 조사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수사의 결과물을 가지고 새로운 대책 마련안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계속 말씀드린 게 수사 먼저 하고 하자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제 예산안이 딱 오니까 지금 민주당이 거의 협박하는 방식으로 나오잖아요. 다 삭감하고. 전부 다 삭감하겠다는 거잖아요. 다수당의 그걸 가지고. 거의 횡포인데.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시점을 조정을 해서 하다 보니까 양측이.

▷ 최경영 : 어쩔 수 없이 한 거다.

▶ 정미경 : 그게 이해관계가. 아니죠. 어쩔 수 없이 했다는 게 아니라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수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거였는데 그 타이밍의 시점을 이제.

▷ 최경영 : 당긴 것이다.

▶ 정미경 : 그렇죠. 야당하고 이제 같이 합의를 해서 그거를 갖다 협의점을 양측이 찾아낸 거겠죠. 왜냐하면 민주당으로서도 국정조사를 혼자만 한다. 다수당이니까 할 수 있죠. 그런데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왜냐. 결과물을 진짜 완벽하게 만들어내야 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없다고 저는 봐요. 그 실력 갖고는 될 수가 없다고 보고요.

▷ 최경영 : 그 실력 가지고는 안 된다.

▶ 정미경 :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그 예산안 가지고 계속 저렇게 삭감한다, 삭감 안 하겠다. 본인들 것만 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나와 있는 언론 보도에 보면. 그러면 그렇게 됐을 때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한테 잘한다. 야당으로 잘한다. 이렇게 칭찬해주지 않을 거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은 게 아니었나라고 제가 분석을 해봅니다.

▷ 최경영 : 잘 될까요? 이소영 의원님. 45일 동안 국정조사는.

▶ 이소영 :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반드시 잘 되어야겠죠. 그리고 지금 여야가 합의해서 이렇게 추진되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빠지는 부분 없이 정쟁으로 가지 않는 흐름을 만들면서 성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 이제 수사와 국정조사가 병행해서 진행된 적이 있었는데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제 SK케미칼이 그 유해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는 부분이 밝혀지면서.

▷ 최경영 : 그 부분 나왔었죠.

▶ 이소영 : 그게 수사의 동력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국정조사를 잘하면 오히려 수사나 재발 방지나 여러 가지 이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선례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예산안 같은 경우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국정조사를 빨리 진행시키려면 오늘부터 국정조사 기간에 들어가버렸으니까.

▶ 이소영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제 예산안 처리도 빨리 해야겠네요. 그렇죠?

▶ 이소영 : 서둘러야겠죠.

▷ 최경영 : 서둘러야 한다.

▶ 이소영 : 그리고 예산안 관련해서는 국회가 예산안 심의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정부가 민생 예산을 이렇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전부 삭감하면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수조 원을 삭감하고 노인 일자리를 수만 개를 삭감하고 이거를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고 수수방관 한다는 거는 국회가 핫바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야당으로서 문제제기를 하고 협상을 하고 줄다리기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권한과 책임을 다 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빠르게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예산안 관련해서는 뭐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정미경 : 예산안을 가지고요. 뭐 정부 보고는 맨날 삭감했다고 그러는데 사실은 이거는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을 잘못 사용하거나 남용하거나 그렇게 해서 국민의 돈이 소중한 돈이 눈먼 돈으로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새로운 정부에서는 그걸 검토해서 어느 정도 이 부분은 새롭게 가자. 그러면 그걸 삭감했다. 이렇게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도 정쟁이 되어서 맨날 싸우는 거거든요. 아니, 국회가 이제 하는 일을 딱 보면 이게 발전되는 게 없어요. 늘 하던 일을 똑같이 서로 공격을 하고 맨날 정쟁만 하고 이러니까 이제 국민들도 많이 지쳤거든요. 저는 진짜 이번에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도 정말 많은 국민들이 지쳤는데 이제는 국회가 국민들을 너무 지치게 하면 안 된다. 정말 생산적으로 예산안도 좀 합의도 하고 서로 논쟁도 정쟁이 아닌 정말 미래를 위하고 국민들을 걱정해주는 그런 논쟁이 좀 되는 걸 보고 싶어요. 이번만큼은.

▷ 최경영 :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정진상 대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당직 사의를 표명은 일단 했고요. 김용 부원장은 받아들여졌고 이재명 당대표 관련해서 이제 이재명 당대표가 뭔가를 말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는 계속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저는 어차피 지금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논란만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소환 조사를 해서 질문할 건 질문하고 답변 받을 건 답변 받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누군가의 어떤 법적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당신 주변에 가까운 측근들이 이런 이런 혐의가 제기되고 있고 구속됐고 압수수색 당했고 이러니까 당신도 책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만으로 누군가의 정치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물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적으로 어떤 형사적인 잘못을 했다는 게 드러나야지 우리가 이제 그걸 전제로 해서 정치적 책임이든 법적 책임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그런 게 나온 게 없습니다. 작년에 대장동 사건 처음 나온 게 8월인가 9월인가 그렇거든요. 지금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정진상 씨나 김용 씨나 이런 분들의 혐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진술이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이 뭔가 가지고 있는 게 있다면 의구심이 있다면 그게 뭔지 그 내용을 꺼내놓고.

▷ 최경영 : 연기만 피우지 말고 빨리 내놔라.

▶ 이소영 : 빨리 조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아니, 그 소환하면 조사에 응할까요, 이재명 대표는?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해요.

▷ 최경영 : 소환에 응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소영 : 그건 뭐 제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는 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응할 것으로 봅니다.

▷ 최경영 : 응해야 한다. 응할 것으로 본다.

▶ 정미경 : 저는 일단 그럼 다행인데 제 예측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응하지 않을 것이다.

▶ 정미경 : 그다음에 두 번째는 소환에 응하지 않을 때 검찰은 어차피 정치적 판단을 안 하니까 이제 자기네들의 법적인 수사 영역에서만 이제 생각을 하고 가기 때문에 그다음은 절차가 뭐냐 하면 체포영장이에요. 소환에 응하지 않으니까.

▷ 최경영 : 그렇겠죠. 체포영장 발부.

▶ 정미경 : 그러면 체포영장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해요. 그렇잖아요. 불체포특권이 있으니까. 국회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되는데 과연 그러면 국회는 동의를 해줄 것이냐. 이것도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시죠. 만약에 국회에서 동의를 해주지 않으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소환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그다음에 국회가 동의도 안 해주니까 그냥 대표로서 계속 저렇게 대표 역할을 할 것이냐. 이것도 좀 어려운 부분이죠. 그러니까 민주당 내부에서 국회의원들이 그 지점을 이제 고민하는 시점이 올 것 같아요.

▷ 최경영 : 정치적인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후보였죠, 그 당시에. 그러니까 입장은 일관됐습니다. 특검을 하든 뭐를 하든 어떤 방식을 통해서라도 이거에 대해서는 내가 억울함을 밝히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를 해달라. 필요하면 내가 거기에 대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런 일관된 사실 입장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이제 김용 씨나 정진상 씨까지 예컨대 지금 구속이 되어 있기도 하고 기소가 되어 있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의 지금 무고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계시니까 그걸 밝히기 위해서라도 저는 소환에 응하실 거라고 보고요. 그거는 조금 지켜보시죠.

▷ 최경영 : 민주당 내 분위기는 참 궁금해요. 관련해서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고 그래서 뭔가 있습니까? 민주당 내에서?

▶ 이소영 :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좀 생뚱맞고요.

▷ 최경영 : 생뚱맞다.

▶ 이소영 : 갑자기 뭐 그거를 소환할 이유가 지금 전혀 없고 그분도 지금 아무런 주장이나 발언이나 행동을 하고 계시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당내의 분위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야기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 최경영 : 다양하게라도.

▶ 이소영 : 저는 이 2가지를 다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첫 번째는 개인적인 비리나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거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죠. 거기에 대해서는 누가 부인을 하겠습니까? 그러나 다만 이게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과도하거나 불공정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다같이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전반적으로 여당 측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김은혜 홍보수석 선거법 위반 사건도 불송치가 되고 그 당시에 선관위가 전부 벽보까지 붙었던 위법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벽보까지 붙었던 사건인데 불송치 결정이 되고 여당 인사는 전부 압수수색도 하지 않고 구속 뭐 체포 이런 것도 하지 않고 기소도 하지 않고 다 불송치로 결론이 나고 있고 반면에 야당 측의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백, 수십 건의 압수수색과 구속과 소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것들이 전반적인 상황만 보더라도 이게 균형이 있는 것인가. 균형을 잃은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측면에 대해서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면 어떤 혐의가 있는데 이거를 조사하지 말라거나 거부한다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누가 어떻게 그러자고 하겠습니까?

▶ 정미경 : 수사의 영역을 갖다가 정치적인 걸로 지금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왜 우리만 하고 저기는 안 하냐 이런 식으로 나가면. 그러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 수사 담당자를 그냥 고발해야 돼요. 왜 이거를 기소 안 했나 이런 식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서 자꾸 뭐 왜 이재명 대표 부분은 하고 저쪽 김은혜는 안 하냐 이거는 너무 안 맞는 이야기예요. 왜냐하면 사건 자체도 맞지도 않고 그다음에 그런 거를 숨기고 뭐 보호해주려고 기소를 안 하겠어요. 그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냥 야당 대표니까 탄압한다? 그렇지가 않아요. 일반 개인이었으면 이미 구속이 됐어요, 제가 볼 때는. 조사도 받아야 하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저렇게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권력자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국회의원이잖아요. 불체포특권이 있다니까요.

▷ 최경영 : 아니, 어떤 혐의로 구속이 됐을까요? 만약에 구속이 됐다면.

▶ 정미경 : 업무상 배임도 있죠.

▷ 최경영 : 배임으로.

▶ 정미경 : 그다음에 성남FC 사건도 있잖아요. 지금 업무상 배임이면 이 정도 되면 소환을 빨리 해서 빨리 조사했어야 되는 거예요. 지금 남욱 씨하고 유동규의 진술만 가지고도 조사할 수 있죠. 보통 일반인이면 다 조사한다니까요. 왜냐하면 시행사들, 시공사들 그들이 잘못한 거에 대해서 검찰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하는데요. 즉각즉각 한다고요. 뇌물이 얼마큼 건너갔는지.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오케이 하지 않고 사업자를 미리 선정하고 그다음 절차를 밟습니까? 그러면 나머지 절차는 다 쇼 하는 건데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소영 : 제가 딱 반대로 저는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경찰, 검찰이 2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했거든요. 작년과 올해. 아마 올해만 200번이 넘었을 거예요. 뭔가 있었으면 뭔가 나왔으면 벌써 구속됐을 겁니다. 벌써 영장 청구됐을 겁니다. 아니, 그래서 야당 대표여서 무슨 국회의원이어서 구속을 못하고 소환을 못할 것 같았으면 200번 넘게 압수수색을 했겠습니까?

▶ 정미경 : 범죄 사실이 엄청 많아요. 아마 제가 볼 때는 10개도 넘을 것 같아요. 법인카드만 지금 해도 영장을 요즈음에는 막 포괄적으로 내주지를 않아요, 법원에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걸 적시해야 하는데 법인카드 사용한 것만 해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수없이 영장을 발부 받아서 하나하나 찾아내야 돼요. 그러면 200번이 넘었다는 게 자랑할 일이 아니에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될 수도 있는데 이걸 가지고 200번 넘었는데. 그래서 벌써 구속됐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거는 안 맞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 이소영 : 아니, 200건이 넘는 압수수색을 하고 온갖 곳을 다 뒤져서.

▷ 최경영 : 아직도 안 나왔다.

▶ 이소영 : 아직도 안 나왔으면 그거는 그 압수수색 영장 청구 자체가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혐의가 없는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인 추측 아닌가요?

▷ 최경영 : 다음 주에 또 한번 이야기해보죠.

▶ 정미경 : 아직도 안 나왔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워요.

▷ 최경영 : 좀 더 나오면.

▶ 정미경 : 왜냐하면. 아니죠. 검찰에서 무슨 자료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 최경영 : 의원님, 다음 주에 이야기 또 해야 돼요. 또 이야기 한두 개 더 남았어요. 그렇습니까? 이번 주 거는 또 끝내야 되니까. 이번 주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였던 게 출근길 문답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 이제 중단해서 관련해서 이제 한쪽에서는 언론 탄압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에서는 예의가 없었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고 MBC가 가짜 뉴스를 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미경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 정미경 : 아니, 포인트는 지금 무슨 그러니까 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 대통령실의 입장은 딱 제가 볼 때는 핵심적으로 2가지예요.

▷ 최경영 : 뭐예요?

▶ 정미경 : 왜 자막을 사실과 다르게 씌웠느냐는 거죠. 예를 들어서 미국이라는 게 나오지도 않는데 괄호 열고 미국. 이런 식으로. 자막이 틀리다니까요. 그러면 언론이 만약에 공정하고 제대로 하려면 진실되게 보도를 하려고 그러면 자막을 씌우지 말고 보도를 했어야죠, 최소한. 그 지점에 대해서 묻고 있는 거예요. 왜 왜곡했냐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왜 F로 시작하는 욕설을 대통령이 하지도 않았는데 왜 미국 측에 이메일을 보내서 미국 정부에게. 그다음에 국회. 그걸 보내서 왜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욕을 했다. 이렇게 한 이유. 왜곡해서 사실과 다르게 한 이유. 그거에 대해서 지금 문제를 삼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MBC가 이야기를 안 하고 MBC는 포괄적으로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이렇게 대응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구체적인 거를 지금 찍어서 이야기를 하면 대답을 할 때도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대답을 해줘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비속어 사용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대답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이소영 : 저는 왜 웃프다는 말 있잖아요.

▷ 최경영 : 웃프다.

▶ 이소영 : 웃긴데 되게 슬픈 거.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되게 웃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 중단하면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서 이거 재발 방지 대책을 찾기 전까지는 중단하겠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제 MBC 기자가 언성을 높이면서 반문한 그거를 이야기하는 것일 텐데 저는 진짜 불미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자신이 한 말이 뭔지 기억도 못한다고 하면서 그걸 들리는 대로 보도한 언론들을 가짜 뉴스라고 못박아서 이야기하는 게 저는 진짜 불미스럽다고 생각하고요. 100여 개가 넘는 언론사가 동일한 보도라고 동일한 자막을 씌웠는데 한 군데만 콕 찍어서 이렇게 때리고 뭔가 문제 있는 해체해야 하는 언론사로 매도하고 있는데 지금 정말 상식 있는 멀쩡한 여당 의원님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게 저는 진짜 불미스러운 것 같고요. 아니,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됐으면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뻔했던 사안이라고 한다면 대통령실 참모들을 먼저 탓을 하고 경질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이렇게 문제가 된 첫 번째 발단이 이런 보도가 있고 이런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15시간 동안 대통령실에서는 단 한 마디도 해명이나 설명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으면 대통령이든 대통령 수행하는 사람이든 바로 전화를 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그런 취지가 아니라 이런 발언인데 자막이 달렸습니다. 바로 정정보도 해주십시오. 정정보도 안 해주면 언론 중재 청구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걸 15시간 동안 묵묵부답.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15시간 만에 김은혜 홍보수석 나와서 뭐라고 그랬죠? 그거는 한국 야당, 한국 국회에 대해서 비속어를 쓴 것이다? 그 이후에는 기억도 안 난다면서요? 계속 바뀐 거 아니에요. 그럼 그 홍보수석을 경질하고 그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언론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시간 동안 아무런 말도 내놓지 않은 홍보수석실의 참모들을 경질해야 하는 거죠. 누구 탓을 합니까? 왜 언론 탓을 합니까?

▶ 정미경 : 이거 2가지 포인트 대답 안 하잖아요. 아까 제가 문제를 제기한.

▶ 이소영 : 2가지 포인트가 뭐예요?

▶ 정미경 : 그 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하잖아요. 안 듣고 계셔놓고 지금 와서 또 할 수는 없으니까.

▷ 최경영 : 괄호 치고 미국이라고 했다. 그 포인트하고.

▶ 정미경 : 제가 말하는 거는 그 자막 부분에 대한 거.

▷ 최경영 : 이메일을 보낼 때.

▶ 정미경 :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

▷ 최경영 : F로 했다. 그거는 뭐 영어로 하면 bastard랄지 다른 것도 있을 수가 있는데.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적어도 F로 시작하는 욕설은 아닌 거죠.

▷ 최경영 : 그거는 아니에요. 그거는 맞아요. 그거는 맞아.

▶ 정미경 : 그래.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답하는 사람은.

▷ 최경영 : F로 하기에는. bastard 정도가 될 것 같아요.

▶ 정미경 : F는 아니죠.

▷ 최경영 : 그거는 아닌 것 같은데. idiot이나 bastard 정도 될 것 같은데.

▶ 정미경 :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MBC는 안 하고.

▷ 최경영 : 그런데 그걸 MBC가 세게.

▶ 정미경 : 민주당도 안 하고.

▷ 최경영 : 세게 이메일을 보냈다, 미국에?

▶ 정미경 : 아니죠. 세게가 아니죠, 그거는.

▷ 최경영 : 과장해서.

▶ 정미경 : 이게 지금 외교적인 문제면 더 정확하게 해야 되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했다고 그런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습니까?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 최경영 : 전용기 탑승 배제랄지.

▶ 정미경 :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지금 MBC에게 대통령실은 계속 요구를 했어요. 좀 사과를 해라. 그리고 어떻게 앞으로 할 건지도 이야기해달라. 그럴 수 있죠. 왜냐. 그러면 앞으로 지금 해외순방을 계속 가고 외교전쟁에 갈 때마다 MBC가 계속 만약에 그런 일을 한다면. 저지른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대통령실은?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렇게 하면 본인들이 자기네들 스스로 양심적으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지 않은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거예요. 이게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니까요. 무슨 마이크 앞에서 대통령이 한 게 아니잖아요. 사적인 발언을 우연히 MBC가 지금 듣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적어도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돼요. 왜? 대한민국 언론이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중국에 가셔서 혼밥 드시고 홀대 받고 그랬을 때 다 중국에 대해서 열받아했어요. 왜 그런 줄 아십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우연히 들었는데 그걸 갖다가 악의적으로 그런 식으로 미국한테 고자질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예요. 더군다나 지금 MBC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그 측면에서 MBC가 지금 이게 하는 게 맞느냐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실 수 있다니까요. 그 측면에서 지금 MBC는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언론의 자유만 이야기하고 있고 대통령을 또 공격하고 있어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정미경 : 그 점은 아니라고 봐요.

▶ 이소영 : MBC가 사과를 안 해서 전용기 탑승 배제하고 언론 취지에도 제약하고 도어스테핑까지 중단했다. 제가 이게 웃픈 이유가 뭐냐 하면 사과를 하는데 가장 인색한 대통령이 지금 언론사가 사과 안 했다고 제재하고 응징한다는 것이 웃프고요. 가장 예의없는 대통령이 언론인의 예의를 탓하면서 징계를 하라고 언론사들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저는 정말 웃픕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고요. 장경태 최고위원도 지금 고발을 했던데 대통령실이. 이거는 잘한 조치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은.

▶ 정미경 : 문재인 대통령은 젊은 청년이 본인을 모욕했다고 그래서 직접 대통령이 모욕죄로 고소를 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지금 이 경우에는 그냥 일반인이 아니에요.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은. 현역 국회의원이죠. 그런데 현역 국회의원이면 국가기관으로 보잖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런 분이 다른 더군다나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금 가짜 뉴스를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그 점에 대해서 이 부분도 지금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발 허위 사실 하지 마라. 언론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 정도 되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하는 거죠. 계속 이번에는 또 조명 가지고 뭐 썼네 안 썼네. 이러고 있는데 알고 보니까 그 집안의 조명이었다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이 정도 되면 사과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안 하고 더 나가는 거예요, 지금.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할까요? 앞으로 계속 이럴 건데. 계속 가짜 뉴스 유포할 건데. MBC하고 똑같은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대통령실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 제가 볼 때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저는 고소, 고발을 해도 저는 이거는 한 번은 이 장경태 최고위원도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저는 장경태 최고위원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양쪽 다 적당히 하셔라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장경태 최고도 본인이 어떤 주장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근거가 좀 부실한 걸로 판명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이제 그 부분 인정하면 되는 것이고요. 대통령실도 뭐 정치적인 논란이나 이런 것들을 다 형사사건화 합니까? 이거 고발하는 것도 과한 조치라고 보이고요. 저는 오히려 이게 대통령실이 국회의원을 고발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어디 보도가 되어 있던데 대통령실 1호 고발이 김건희 여사의 조명 논란이다. 저는 이것도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왜 자꾸 영부인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서 이런 논란을 만드는 것인지. 이런 정무적인 판단을 조언하는 참모가 도대체 누구인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 최경영 : 정치적으로 유리할 게 있을까, 대통령한테도?

▶ 이소영 : 그렇죠. 더 중요한 사건들도 많지 않겠어요? 굳이 고발을 한다고 친다면. 그리고 모든 야당 국회의원들의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서 앞으로 다 사실 아니면 고발하실 건가요? 그렇게 정치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관행을 만들어버렸어요. 민주당처럼 고소, 고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가 여태까지 보면서 처음 봤어요. 문재인 정부 때.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잖아요. MBC가 그렇게 잘못했으면 제소해라. 대통령실에서 제소하면 되지.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똑같은 이야기인 거예요. 그다음에 청담동 술자리 부분도 마찬가지인 거예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인 거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렸거든요. 저거 가짜 뉴스일 거라고. 그런데 지금 거의 드러나고 있잖아요, 가짜 뉴스로. 허위로.

▷ 최경영 : 우리는 말 안 했어요.

▶ 정미경 : 그러면 청담동 이 정도 되면 김의겸 의원, 그다음에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 그다음에 민주당 지도부가 지금 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이에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런데도 사과를 안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 이소영 : 한마디만 저 마지막으로 할게요. 저도 정치권에서 고소, 고발 서로 난무하는 거 어느 정권이든지 간에 반대거든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잘하겠다고 하고 선출되셨으면 자꾸 무슨 이야기할 때 문재인 정부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그게 부적절하면 안 하시면 됩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 정미경 : 문재인 정부를 이야기하는 거는.

▶ 이소영 : 그게 정답이에요.

▶ 정미경 : 미래에 좋은 걸 만들려면 사실 문재인 정부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돼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정미경 : 왜냐? 국회에서 다수당인데 반성을 안 하니까.

▶ 이소영 : 그냥 잘하세요.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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