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둔 美 월마트서 총격…“7명 사망”

입력 2022.11.24 (10:44) 수정 2022.1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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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버지니아주의 대형마트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콜로라도주 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23명의 사상자가 난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일어난 총격 사망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화요일 밤 10시 쯤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 안에서 총격이 일어났습니다.

야간 교대를 위해 휴게실에 모여 있던 월마트 직원 6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범인은 총격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텀 메가드/목격자 : "계산하려고 막 들어섰을 때, 직원이 누군가 총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경찰이 들이닥쳤고, 모두 숨어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어요."]

총격을 벌인 것은 월마트 야간조 점장으로 지난 2010년 부터 월마트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브리애나 타일러/월마트 직원 : "야간 팀이 회의를 시작하려고 할 때 매니저가 모퉁이를 돌면서 들어왔습니다. 문간에 서서 휴게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할 수 있는 한 모두에게 총을 쏘려는 것 같았습니다."]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과 지역 사회,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사흘 전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대형마트에서 총격 사망이 일어나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족들이 모이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미국 사회엔 총기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형 마트, 클럽, 그리고 대학 캠퍼스까지 지난 열흘 동안 대규모 총격 사건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고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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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 앞둔 美 월마트서 총격…“7명 사망”
    • 입력 2022-11-24 10:44:46
    • 수정2022-11-24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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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버지니아주의 대형마트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콜로라도주 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23명의 사상자가 난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일어난 총격 사망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화요일 밤 10시 쯤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 안에서 총격이 일어났습니다.

야간 교대를 위해 휴게실에 모여 있던 월마트 직원 6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범인은 총격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텀 메가드/목격자 : "계산하려고 막 들어섰을 때, 직원이 누군가 총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경찰이 들이닥쳤고, 모두 숨어 바닥에 엎드리라고 했어요."]

총격을 벌인 것은 월마트 야간조 점장으로 지난 2010년 부터 월마트에서 일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브리애나 타일러/월마트 직원 : "야간 팀이 회의를 시작하려고 할 때 매니저가 모퉁이를 돌면서 들어왔습니다. 문간에 서서 휴게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할 수 있는 한 모두에게 총을 쏘려는 것 같았습니다."]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과 지역 사회,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사흘 전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대형마트에서 총격 사망이 일어나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족들이 모이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미국 사회엔 총기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형 마트, 클럽, 그리고 대학 캠퍼스까지 지난 열흘 동안 대규모 총격 사건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고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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