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대신 빵으로”…학교비정규직 파업에 ‘급식차질’ 우려

입력 2022.1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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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내일(25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학교의 급식과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급식조리사와 조리 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의 급식과 돌봄을 전담하는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학비노조가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 개선 ▲학교 급식실 폐암 사망 등에 따른 안전하게 일할 권리 ▲지방교육재정 감축 반대 및 교육복지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비연대는 내일 파업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고,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 등이 답하지 않는 경우 내년 신학기에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학교 급식에는…"밥 대신 빵"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일부 학교는 급식 대신 대체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한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노동조합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전국단위 파업 참가로 인해 학교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대체식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하루 학생들에게는 빵과 요구르트, 바나나, 귤, 우유가 급식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서울 전체 1,387곳 가운데 119곳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빵 등 대체급식으로 제공된 학교는 76곳, 도시락 지참 2곳, 급식을 제공하지 않고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9곳, 재량휴업을 한 학교는 32곳이었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내일 하루 학교교육공무직원 총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학교급식과 돌봄, 특수 교육 등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어제(23일) 밝혔습니다.

우선,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와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대문사진:원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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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대신 빵으로”…학교비정규직 파업에 ‘급식차질’ 우려
    • 입력 2022-11-24 15:57:23
    취재K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내일(25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학교의 급식과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급식조리사와 조리 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의 급식과 돌봄을 전담하는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학비노조가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 저임금 구조 개선 ▲학교 급식실 폐암 사망 등에 따른 안전하게 일할 권리 ▲지방교육재정 감축 반대 및 교육복지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학비연대는 내일 파업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고,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 등이 답하지 않는 경우 내년 신학기에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학교 급식에는…"밥 대신 빵"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일부 학교는 급식 대신 대체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한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노동조합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전국단위 파업 참가로 인해 학교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있어 대체식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하루 학생들에게는 빵과 요구르트, 바나나, 귤, 우유가 급식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은 학교는 서울 전체 1,387곳 가운데 119곳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빵 등 대체급식으로 제공된 학교는 76곳, 도시락 지참 2곳, 급식을 제공하지 않고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9곳, 재량휴업을 한 학교는 32곳이었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내일 하루 학교교육공무직원 총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학교급식과 돌봄, 특수 교육 등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어제(23일) 밝혔습니다.

우선,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와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대문사진:원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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