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기다니!”…‘도하의 기적’ 만끽하는 일본

입력 2022.11.24 (18:30) 수정 2022.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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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면서 일본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E조 첫 경기에서 전통 강호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건데요.

일본 방송들도 아침뉴스 첫 소식부터 대대적으로 독일전 승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핼러윈이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도쿄 시부야에서도 밤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승리에 환호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저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술집에서 경기를 보던 중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사람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승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승부만 되도 좋았는데 (일본이) 이겨버려서 엄청 기쁩니다

도쿄 시부야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전국 주요도시의 축구 팬들을 인터뷰해 아침뉴스 첫 소식부터 보도했습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승리 소식에 환호하는 마쓰야마시의 축구팬들일본 축구대표팀의 승리 소식에 환호하는 마쓰야마시의 축구팬들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교토)


조별 리그 무조건 돌파할 수 있습니다! (교토)


살아있는 동안에 독일을 이길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사무라이 블루(일본팀 유니폼의 색깔을 칭하는 표현)의 혼을 느꼈습니다. (후쿠오카)

NHK는 도하 현지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일본인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도하)


최고! (도하)

반면, NHK가 전한 독일 축구팬들의 모습은 허탈했습니다.



독일은 매우 강한 팀이어서 우승후보였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SNS에서도 일본의 축구팬들은 '도하의 기적'이라고 부르며 뜻밖의 승리를 즐겼습니다.


일본의 신문들도 일제히 독일전 승리 소식을 '일본 독일에 첫 승리', '일본, 독일 부수다' 등의 제목으로 조간 1면 톱기사로 배치했습니다.


한편, 일본팀 선수들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앞둔 한국팀에게도 행운을 빌었습니다. 일본의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황희찬을 포함한 친구들이 있다"며 "(한국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구보 다케후사는 "이강인이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나도 똑같이 해줄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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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을 이기다니!”…‘도하의 기적’ 만끽하는 일본
    • 입력 2022-11-24 18:30:07
    • 수정2022-11-24 18:30:28
    세계는 지금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면서 일본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E조 첫 경기에서 전통 강호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건데요.

일본 방송들도 아침뉴스 첫 소식부터 대대적으로 독일전 승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핼러윈이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도쿄 시부야에서도 밤이 늦은 시간이었지만 승리에 환호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저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술집에서 경기를 보던 중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사람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승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승부만 되도 좋았는데 (일본이) 이겨버려서 엄청 기쁩니다

도쿄 시부야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전국 주요도시의 축구 팬들을 인터뷰해 아침뉴스 첫 소식부터 보도했습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승리 소식에 환호하는 마쓰야마시의 축구팬들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교토)


조별 리그 무조건 돌파할 수 있습니다! (교토)


살아있는 동안에 독일을 이길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사무라이 블루(일본팀 유니폼의 색깔을 칭하는 표현)의 혼을 느꼈습니다. (후쿠오카)

NHK는 도하 현지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일본인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도하)


최고! (도하)

반면, NHK가 전한 독일 축구팬들의 모습은 허탈했습니다.



독일은 매우 강한 팀이어서 우승후보였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SNS에서도 일본의 축구팬들은 '도하의 기적'이라고 부르며 뜻밖의 승리를 즐겼습니다.


일본의 신문들도 일제히 독일전 승리 소식을 '일본 독일에 첫 승리', '일본, 독일 부수다' 등의 제목으로 조간 1면 톱기사로 배치했습니다.


한편, 일본팀 선수들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앞둔 한국팀에게도 행운을 빌었습니다. 일본의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황희찬을 포함한 친구들이 있다"며 "(한국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구보 다케후사는 "이강인이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나도 똑같이 해줄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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