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상] “내가 최우수선수? 이름값 때문인가”…더 브라위너 솔직 인터뷰

입력 2022.11.24 (18:34) 수정 2022.11.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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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 '덕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가대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이 캐나다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파랭킹 2위인 벨기에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에서 피파랭킹 41위 캐나다에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벨기에가 승리했지만 경기는 오히려 캐나다가 주도했는데요. 전반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할 뻔 했지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주진 않았습니다. 캐나다가 무려 21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벨기에는 9개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고, 볼 점유율도45%에 머무르며 캐나다(41%)에 가까스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쿠르투아의 선방과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겨우 체면을 살린 벨기에.

하지만 피파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는 미드필더 더브라위너였습니다. 더브라위너는 90분 동안 4번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활약과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브라위너는 "내가 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난 내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명성 때문인가. 잘 모르겠다. 팀으로서도 충분히 잘한 것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 정말 형편없는 시작이었고, 주도권은 캐나다에 있었다. 그들을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며 "나를 포함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이겼고, 그게 전부였다"고 냉정하게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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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영상] “내가 최우수선수? 이름값 때문인가”…더 브라위너 솔직 인터뷰
    • 입력 2022-11-24 18:34:19
    • 수정2022-11-24 1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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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에게 '덕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가대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이 캐나다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파랭킹 2위인 벨기에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에서 피파랭킹 41위 캐나다에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벨기에가 승리했지만 경기는 오히려 캐나다가 주도했는데요. 전반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할 뻔 했지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주진 않았습니다. 캐나다가 무려 21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벨기에는 9개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고, 볼 점유율도45%에 머무르며 캐나다(41%)에 가까스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쿠르투아의 선방과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겨우 체면을 살린 벨기에.

하지만 피파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는 미드필더 더브라위너였습니다. 더브라위너는 90분 동안 4번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활약과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브라위너는 "내가 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난 내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명성 때문인가. 잘 모르겠다. 팀으로서도 충분히 잘한 것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 정말 형편없는 시작이었고, 주도권은 캐나다에 있었다. 그들을 막을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며 "나를 포함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국 이겼고, 그게 전부였다"고 냉정하게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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