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화물연대 총파업 동참…물류대란 우려

입력 2022.11.24 (21:46) 수정 2022.11.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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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에서도 조합원 천 2백여 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행정당국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울산신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해달라며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이들은 화물차 기사가 과로나 과속, 과적 운행을 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범/화물연대 울산본부장 직무대행 : "지금 와서 일몰제 폐지가 아니고 연장이다, 그리고 우리는 전 차종, 품목 확대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파업에 앞서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이 생산품을 미리 납품하고 재고를 확보해두는 등 조치를 취해 당장의 물류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전체 조합원 2천 6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번 파업에 실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자동차 탁송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배송센터 직원들을 일부 투입해 완성차를 옮기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철강 등 자재 수급에 차질을 우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체 수송 차량을 지원하고,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유료 운송을 임시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파업 때와 달리 오늘 출정식과 뒤 이은 선전전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물류 운송 특별 보호팀을 꾸려 물류 운송을 호위하고,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검거해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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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도 화물연대 총파업 동참…물류대란 우려
    • 입력 2022-11-24 21:46:05
    • 수정2022-11-24 23:18:49
    뉴스9(울산)
[앵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에서도 조합원 천 2백여 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행정당국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울산신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해달라며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이들은 화물차 기사가 과로나 과속, 과적 운행을 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범/화물연대 울산본부장 직무대행 : "지금 와서 일몰제 폐지가 아니고 연장이다, 그리고 우리는 전 차종, 품목 확대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파업에 앞서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이 생산품을 미리 납품하고 재고를 확보해두는 등 조치를 취해 당장의 물류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전체 조합원 2천 6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번 파업에 실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자동차 탁송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배송센터 직원들을 일부 투입해 완성차를 옮기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철강 등 자재 수급에 차질을 우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체 수송 차량을 지원하고,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유료 운송을 임시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파업 때와 달리 오늘 출정식과 뒤 이은 선전전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물류 운송 특별 보호팀을 꾸려 물류 운송을 호위하고,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검거해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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