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가족에 ‘부적절 메시지’ 논란…“센터장이 유가족께 사과”

입력 2022.11.25 (17:13) 수정 2022.11.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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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태원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유가족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보낸 사실이 확인돼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이태원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오늘(25일) 설명자료를 내고 "유가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유가족분들에게 유가족 협의회 구성과 관련한 정확한 의사와 요구사항을 충실히 듣기 위해서 지난 23일과 24일 간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구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유가족 기자회견 당시 '정부는 피해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관련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요청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일부 전담 공무원, 언제까지 달라는 부적절한 메시지 발송한 것으로 파악돼"

이와 관련해 센터 관계자는 "유가족 협의회 구성과 모일 수 있는 장소 제공에 대해서 1대1 전담 공무원들에게 유가족들이 의견이 어떠신지 청취해서 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일부 전담 공무원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언제까지 기한을 달라는 부적절한 메시지를 발송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문자를 받으신 분들께는 센터장께서 직접 연락해 사과를 드렸고, 앞으로는 전담 공무원들이 유가족들과 소통할 때 표현 하나하나에 주의를 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다만, 의견 청취를 요청할때 최대한 유가족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기 위해 전담 공무원들에게 유가족 접촉 시에 최대한 배려해주라고 요청했고, 시한을 정해서 의견을 구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이 '유가족 협의회 구성', '유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장소 제공'에 대한 유가족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저녁 6시까지 연락이 없는 경우 의견이 없으신 거로 간주하겠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의 통화를 인용해 "문자 메시지 내용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가 참고용으로 작성해 (지자체에) 내려보냈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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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유가족에 ‘부적절 메시지’ 논란…“센터장이 유가족께 사과”
    • 입력 2022-11-25 17:13:41
    • 수정2022-11-25 17:14:06
    취재K

정부 이태원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유가족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자메시지 보낸 사실이 확인돼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이태원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오늘(25일) 설명자료를 내고 "유가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유가족분들에게 유가족 협의회 구성과 관련한 정확한 의사와 요구사항을 충실히 듣기 위해서 지난 23일과 24일 간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구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지난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유가족 기자회견 당시 '정부는 피해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관련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요청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일부 전담 공무원, 언제까지 달라는 부적절한 메시지 발송한 것으로 파악돼"

이와 관련해 센터 관계자는 "유가족 협의회 구성과 모일 수 있는 장소 제공에 대해서 1대1 전담 공무원들에게 유가족들이 의견이 어떠신지 청취해서 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일부 전담 공무원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언제까지 기한을 달라는 부적절한 메시지를 발송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문자를 받으신 분들께는 센터장께서 직접 연락해 사과를 드렸고, 앞으로는 전담 공무원들이 유가족들과 소통할 때 표현 하나하나에 주의를 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다만, 의견 청취를 요청할때 최대한 유가족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기 위해 전담 공무원들에게 유가족 접촉 시에 최대한 배려해주라고 요청했고, 시한을 정해서 의견을 구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이 '유가족 협의회 구성', '유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장소 제공'에 대한 유가족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저녁 6시까지 연락이 없는 경우 의견이 없으신 거로 간주하겠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의 통화를 인용해 "문자 메시지 내용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가 참고용으로 작성해 (지자체에) 내려보냈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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