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카타르 16강 진출 좌절…잉글랜드-미국 무승부, B조 안갯속

입력 2022.11.26 (00:50) 수정 2022.11.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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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의 경기가 1 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한국시각 오늘(25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6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코디 각포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각포는 세네갈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 골을 터트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했습니다.

에콰도르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에네르 발렌시아가 동점 골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렌시아는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넣은 2골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가 기록한 3골을 혼자 다 넣었습니다.

두 팀은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양 팀은 1승 1무에 득실차까지 같아, 나란히 A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 개최국 카타르 16강 진출 좌절…남아공 이후 두 번째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연패를 당한 개최국 카타르는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카타르가 두 번째입니다.

카타르는 한국 시각 어제(25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 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3 대 1로 졌습니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카타르 수비수의 실수 덕에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세네갈 크레팡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렘 쿠키가 걷어내려다 몸의 중심을 잃은 사이, 세네갈 불라예 디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1대 0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의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넣었습니다.

카타르는 공세를 펼치며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가 이스마일 모하마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첫 득점을 했습니다. 문타리의 골은 개최국 카타르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입니다.

세네갈은 후반 39분 밤바 디엥의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어 카타르의 추격을 뿌리치고 3-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 B조 2차 전, 이란 첫 승…잉글랜드-미국 무승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는 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를 꺾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웨일스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란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39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타레미를 가격하는 동작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맞았습니다. 웨인 헤네시는 카타르 월드컵 1호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이란은 추가 시간인 후반 53분 루즈베 체슈미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란은 후반 56분 라민 레자이안이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2대0으로 달아나며 첫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란의 승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로 거둔 승리입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6대2로 대패했던 이란은 승점 3점을 획득해 16강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같은 B조 잉글랜드와 미국의 경기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습니다.

이란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얻어 조 2위에 올랐고, 이어 미국이 2무로 승점 2점을 획득했습니다.

웨일스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그쳐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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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6 00:50:27
    • 수정2022-11-26 06:18:00
    월드컵 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의 경기가 1 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한국시각 오늘(25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6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코디 각포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각포는 세네갈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 골을 터트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했습니다.

에콰도르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에네르 발렌시아가 동점 골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렌시아는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넣은 2골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가 기록한 3골을 혼자 다 넣었습니다.

두 팀은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양 팀은 1승 1무에 득실차까지 같아, 나란히 A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 개최국 카타르 16강 진출 좌절…남아공 이후 두 번째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연패를 당한 개최국 카타르는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카타르가 두 번째입니다.

카타르는 한국 시각 어제(25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 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3 대 1로 졌습니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카타르 수비수의 실수 덕에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세네갈 크레팡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렘 쿠키가 걷어내려다 몸의 중심을 잃은 사이, 세네갈 불라예 디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1대 0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의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넣었습니다.

카타르는 공세를 펼치며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가 이스마일 모하마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첫 득점을 했습니다. 문타리의 골은 개최국 카타르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입니다.

세네갈은 후반 39분 밤바 디엥의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어 카타르의 추격을 뿌리치고 3-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 B조 2차 전, 이란 첫 승…잉글랜드-미국 무승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는 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를 꺾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웨일스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란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39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타레미를 가격하는 동작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맞았습니다. 웨인 헤네시는 카타르 월드컵 1호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이란은 추가 시간인 후반 53분 루즈베 체슈미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란은 후반 56분 라민 레자이안이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2대0으로 달아나며 첫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란의 승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로 거둔 승리입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6대2로 대패했던 이란은 승점 3점을 획득해 16강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같은 B조 잉글랜드와 미국의 경기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잉글랜드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습니다.

이란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얻어 조 2위에 올랐고, 이어 미국이 2무로 승점 2점을 획득했습니다.

웨일스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그쳐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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