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미술과 건축의 만남, 우규승 건축가의 환기미술관

입력 2022.11.26 (06:58) 수정 2022.1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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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간의 기록, 한국 현대건축 유산을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화백의 작품과 서울의 자연환경을 건축으로 조화시킨 걸작, 우규승 건축가의 환기미술관을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우규승/건축가 : "제 자신은 건축 안에서 주어진 사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김환기 선생님의 그림, 거기에서 느끼는 것들이 배어 있었으면 좋겠다."]

[박미정/환기미술관장 : "관객들이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들이 마치 자기 집에서 숨 쉬면서 편안히 자기 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그런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정인하/교수 : "건축가 우규승이 탐구해왔고 시도해 왔던 다양한 그 개념들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는 작품이라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규승/건축가 : "저는 중학교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꽤 열심히 그렸어요. 사실은 수화 선생님 처음 뵌 것도 제가 중학교 때 뵙고, 실제로 가깝게 만난 거는 1967년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작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또 다시 한국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우규승/건축가 : "74년에 작고를 하셨죠. 돌아가신 다음에는 사모님하고 계속 관계가 있었습니다. 사모님께서 미술관을 짓기로 생각하셔서 저에게 맡겨주셔서 미술관을 설계하게 되었죠. 사실은 처음에 부지를 보고 이건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을 했죠."]

[정인하/교수 : "주변에 이제 인왕산이라든지 자연 환경이 좋기 때문에. 건축가는 이런 주변의 자연환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중앙 홀의 그 계단을 타고 전시실로 올라가면 붙박이창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그 붙박이창에는..."]

[우규승/건축가 : "인왕산 바위가 보인다든지 성벽이 보이는 건 상당히 대단한 경험이거든요. 서울이 가지고 있는 특성 내지는 역사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환기 미술관에서 제일 특징은 환형입니다."]

[정인하/교수 : "마당을 통해서 동선 체계들이 연결되게 만들었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요. 그 건축적 산책로라 그러죠? 그러니까 다양한 장면들을 즐기면서 그 계단을 가도록 그렇게 설계가 돼 있습니다."]

[우규승/건축가 : "빚도 밝았다가 어두웠다 하고 동선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그래서 저는 그 건물의 해석을 시각예술보다는 어떤 면에서 음악에 가깝게 생각을 해요. 그것은 뭐냐 하면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얘기죠."]

[정인하/교수 : "건축가가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면서도 미술관이 가져야 되는 기능적인 문제라든지."]

[박미정/환기미술관장 : "김향안 여사는 미술관이란 작품을 단지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작품이 숨 쉬고 살고 그리고 머무는 집이라고 하셨거든요. 건축하시는 우규승 선생님께서도 바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이 미술관을 설계하고."]

[정인하/교수 : "건축가 우규승이 오랫동안 탐구를 해왔고 고민을 해왔던 아주 완결된 공간."]

[우규승/건축가/KBS 글로벌 성공시대/2012년 방송 : "전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요. 보셔서 좋은 집, 좋은 환경, 좋은 정원, 느낌이 좋으시면 그게 좋은 건물이죠."]

구성:김윤지/기획:최연송/제작:김진환 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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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EP] 미술과 건축의 만남, 우규승 건축가의 환기미술관
    • 입력 2022-11-26 06:58:49
    • 수정2022-11-30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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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간의 기록, 한국 현대건축 유산을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화백의 작품과 서울의 자연환경을 건축으로 조화시킨 걸작, 우규승 건축가의 환기미술관을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우규승/건축가 : "제 자신은 건축 안에서 주어진 사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김환기 선생님의 그림, 거기에서 느끼는 것들이 배어 있었으면 좋겠다."]

[박미정/환기미술관장 : "관객들이 김환기 선생님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들이 마치 자기 집에서 숨 쉬면서 편안히 자기 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그런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정인하/교수 : "건축가 우규승이 탐구해왔고 시도해 왔던 다양한 그 개념들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는 작품이라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규승/건축가 : "저는 중학교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꽤 열심히 그렸어요. 사실은 수화 선생님 처음 뵌 것도 제가 중학교 때 뵙고, 실제로 가깝게 만난 거는 1967년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작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또 다시 한국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우규승/건축가 : "74년에 작고를 하셨죠. 돌아가신 다음에는 사모님하고 계속 관계가 있었습니다. 사모님께서 미술관을 짓기로 생각하셔서 저에게 맡겨주셔서 미술관을 설계하게 되었죠. 사실은 처음에 부지를 보고 이건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을 했죠."]

[정인하/교수 : "주변에 이제 인왕산이라든지 자연 환경이 좋기 때문에. 건축가는 이런 주변의 자연환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중앙 홀의 그 계단을 타고 전시실로 올라가면 붙박이창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그 붙박이창에는..."]

[우규승/건축가 : "인왕산 바위가 보인다든지 성벽이 보이는 건 상당히 대단한 경험이거든요. 서울이 가지고 있는 특성 내지는 역사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환기 미술관에서 제일 특징은 환형입니다."]

[정인하/교수 : "마당을 통해서 동선 체계들이 연결되게 만들었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요. 그 건축적 산책로라 그러죠? 그러니까 다양한 장면들을 즐기면서 그 계단을 가도록 그렇게 설계가 돼 있습니다."]

[우규승/건축가 : "빚도 밝았다가 어두웠다 하고 동선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그래서 저는 그 건물의 해석을 시각예술보다는 어떤 면에서 음악에 가깝게 생각을 해요. 그것은 뭐냐 하면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얘기죠."]

[정인하/교수 : "건축가가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면서도 미술관이 가져야 되는 기능적인 문제라든지."]

[박미정/환기미술관장 : "김향안 여사는 미술관이란 작품을 단지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작품이 숨 쉬고 살고 그리고 머무는 집이라고 하셨거든요. 건축하시는 우규승 선생님께서도 바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이 미술관을 설계하고."]

[정인하/교수 : "건축가 우규승이 오랫동안 탐구를 해왔고 고민을 해왔던 아주 완결된 공간."]

[우규승/건축가/KBS 글로벌 성공시대/2012년 방송 : "전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요. 보셔서 좋은 집, 좋은 환경, 좋은 정원, 느낌이 좋으시면 그게 좋은 건물이죠."]

구성:김윤지/기획:최연송/제작:김진환 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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