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장기화에 에너지 수출은 감소…신음하는 러시아 경제

입력 2022.11.27 (01:21) 수정 2022.11.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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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가 장기화하고 믿었던 에너지 수출마저 감소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지난 여름에만 해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덕분에 안정화되는 것 같았지만 최근 경제 지표는 훨씬 나빠졌습니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유와 천연가스를 제외한 산업의 세수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러시아 국가통계청(로스스타트)은 지난 9월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1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IMF 전망이 예상보다 나은 점을 선전하며 러시아 경제가 제재를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경제학자와 사업가들은 러시아 루블화의 실제 가치를 알 수 없고 전쟁으로 생산물자가 계속 파괴되는 상황에서 GDP만으로 러시아 경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런 GDP 수치마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GDP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줄어들면서(2분기 -4.1%, 3분기 -4.0%)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는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4분기 GDP가 7.1%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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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7 01:21:40
    • 수정2022-11-27 06:35:25
    국제
서방의 제재가 장기화하고 믿었던 에너지 수출마저 감소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지난 여름에만 해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 덕분에 안정화되는 것 같았지만 최근 경제 지표는 훨씬 나빠졌습니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유와 천연가스를 제외한 산업의 세수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러시아 국가통계청(로스스타트)은 지난 9월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1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IMF 전망이 예상보다 나은 점을 선전하며 러시아 경제가 제재를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경제학자와 사업가들은 러시아 루블화의 실제 가치를 알 수 없고 전쟁으로 생산물자가 계속 파괴되는 상황에서 GDP만으로 러시아 경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런 GDP 수치마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GDP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줄어들면서(2분기 -4.1%, 3분기 -4.0%)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는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4분기 GDP가 7.1%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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