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주심 테일러, 레드카드를 조심하라!

입력 2022.11.27 (21:13) 수정 2022.11.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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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한국과 가나의 2차전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드 카드를 많이 꺼내들었던 테일러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데요.

손흥민에게도 한 차례 퇴장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2019년 12월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손흥민이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 발을 들어올립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 카드를 꺼내든 심판이 바로 가나전을 맡게 된 앤서니 테일러 주심입니다.

올시즌에는 토트넘 콘테 감독과 첼시 투헬 감독의 이른바 '악수 논란'을 통해 더 유명세를 탔습니다.

두 감독 모두 퇴장 시켰습니다.

이렇게 엄격하지만 때로는 빠르고 현명한 결단도 내립니다.

유로2020 당시 덴마크의 에릭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신속한 결정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앤서니 테일러/국제 심판 : "당시 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에릭센과 현장에 있는 선수들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테일러 주심이 몸싸움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란 점입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를 잡아당기는 상황이 나왔는데,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체격 조건이 좋은 가나 선수들의 몸싸움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이윱니다.

테일러 주심의 성향을 의식한 듯 포르투갈 전 심판진을 맹비난한 가나 아도 감독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아도/가나 감독/포르투갈전 : "페널티가 아닌 걸 페널티킥 줬어요. 피파는 낮잠자고 있는 건가요. 엉망이에요."]

[아도/가나 감독/오늘 :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죠. 저도 실수합니다."]

1차전에서 한국은 경고 2개, 가나는 4장을 받은 만큼, 옐로카드에 대한 부담감은 가나 쪽이 더 큽니다.

개성 강한 심판이 휘슬을 부는 만큼 판정의 성향을 잘 파악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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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전 주심 테일러, 레드카드를 조심하라!
    • 입력 2022-11-27 21:13:51
    • 수정2022-11-27 2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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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한국과 가나의 2차전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드 카드를 많이 꺼내들었던 테일러 심판이 주심을 맡은 건데요.

손흥민에게도 한 차례 퇴장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2019년 12월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손흥민이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 발을 들어올립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 카드를 꺼내든 심판이 바로 가나전을 맡게 된 앤서니 테일러 주심입니다.

올시즌에는 토트넘 콘테 감독과 첼시 투헬 감독의 이른바 '악수 논란'을 통해 더 유명세를 탔습니다.

두 감독 모두 퇴장 시켰습니다.

이렇게 엄격하지만 때로는 빠르고 현명한 결단도 내립니다.

유로2020 당시 덴마크의 에릭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신속한 결정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앤서니 테일러/국제 심판 : "당시 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에릭센과 현장에 있는 선수들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테일러 주심이 몸싸움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란 점입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를 잡아당기는 상황이 나왔는데,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체격 조건이 좋은 가나 선수들의 몸싸움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이윱니다.

테일러 주심의 성향을 의식한 듯 포르투갈 전 심판진을 맹비난한 가나 아도 감독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아도/가나 감독/포르투갈전 : "페널티가 아닌 걸 페널티킥 줬어요. 피파는 낮잠자고 있는 건가요. 엉망이에요."]

[아도/가나 감독/오늘 :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죠. 저도 실수합니다."]

1차전에서 한국은 경고 2개, 가나는 4장을 받은 만큼, 옐로카드에 대한 부담감은 가나 쪽이 더 큽니다.

개성 강한 심판이 휘슬을 부는 만큼 판정의 성향을 잘 파악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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