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 조사 본격화

입력 2022.11.28 (19:17) 수정 2022.11.28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예방 비행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탑승 신고가 되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잠정적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등과 함께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추락한 헬기 기체를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엔진 등 부품 교체 여부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헬기업체 관계자와 유족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자 가운데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6살 A 씨와 53살 B 씨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헬기 이륙 이후에 탑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 등을 감안해, DNA 긴급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종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DNA 분석은) 지금 신속하게 하고 있고 현재 분석을 국과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헬기가 비행 도중 제자리에서 돌다가 추락하는 모습이 인근 산불감시용 CCTV에 포착돼, 관계기관이 분석 중입니다.

비행기록 등이 담긴 FDR, 일명 블랙박스는 여객용 헬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섭/헬기 업체 대표 : "좀 생산이 오래된 항공기를 도입하다 보니까 그시절에는 그런 장비들(블랙박스)이 장착이 안 돼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그걸 장착을 하려면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앞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 양양군 한 야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S-58T 기종 헬기 1대가 추락해 5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 조사 본격화
    • 입력 2022-11-28 19:17:18
    • 수정2022-11-28 20:27:47
    뉴스7(춘천)
[앵커]

어제(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예방 비행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탑승 신고가 되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잠정적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 등과 함께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추락한 헬기 기체를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엔진 등 부품 교체 여부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헬기업체 관계자와 유족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자 가운데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6살 A 씨와 53살 B 씨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헬기 이륙 이후에 탑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 등을 감안해, DNA 긴급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종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DNA 분석은) 지금 신속하게 하고 있고 현재 분석을 국과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헬기가 비행 도중 제자리에서 돌다가 추락하는 모습이 인근 산불감시용 CCTV에 포착돼, 관계기관이 분석 중입니다.

비행기록 등이 담긴 FDR, 일명 블랙박스는 여객용 헬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섭/헬기 업체 대표 : "좀 생산이 오래된 항공기를 도입하다 보니까 그시절에는 그런 장비들(블랙박스)이 장착이 안 돼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그걸 장착을 하려면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앞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 양양군 한 야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S-58T 기종 헬기 1대가 추락해 5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