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빙글빙글’ 돌다 추락…여성 2명 신원 파악

입력 2022.11.28 (21:42) 수정 2022.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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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 속봅니다.

사고 당시 헬기가 제자리에서 맴돌다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기체 결함이나 외부 충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탑승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노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임차 헬기의 추락 직전 모습은 산불감시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영상에는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 앞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 충격을 의심케 하는 영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교수 : "테일 로터(꼬리날개)의 연결 부분 같은 것들이 파손이 돼서 헬리콥터가 제자리에서 위에 회전체와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도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나, 헬기 임대 업체 측은 이같은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종섭/사고 헬기 임대업체 대표 : "우리가 그걸 판단했을 때, 비행기가 너무 고도가 낮다. 저고도로 가게 되면 다른 파생되는 상황들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폭발 지점을 분석하기 위해 헬기 잔해가 흩어진 범위를 살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있는 부품을 수거한 뒤 적절한 정비와 교체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고 없이 헬기에 탄 여성 2명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50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직원과 지인으로 확인됐다며, 탑승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직원분들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꿔말해서 지인 관계라는 것은 확인됐고, 정확하게 어떤 관계인지, 누가 어떤 관계인지는…."]

사고조사위는 원인 파악에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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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빙글빙글’ 돌다 추락…여성 2명 신원 파악
    • 입력 2022-11-28 21:42:18
    • 수정2022-11-28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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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 속봅니다.

사고 당시 헬기가 제자리에서 맴돌다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기체 결함이나 외부 충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탑승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노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임차 헬기의 추락 직전 모습은 산불감시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영상에는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 앞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 충격을 의심케 하는 영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교수 : "테일 로터(꼬리날개)의 연결 부분 같은 것들이 파손이 돼서 헬리콥터가 제자리에서 위에 회전체와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도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나, 헬기 임대 업체 측은 이같은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종섭/사고 헬기 임대업체 대표 : "우리가 그걸 판단했을 때, 비행기가 너무 고도가 낮다. 저고도로 가게 되면 다른 파생되는 상황들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폭발 지점을 분석하기 위해 헬기 잔해가 흩어진 범위를 살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있는 부품을 수거한 뒤 적절한 정비와 교체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고 없이 헬기에 탄 여성 2명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50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직원과 지인으로 확인됐다며, 탑승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직원분들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꿔말해서 지인 관계라는 것은 확인됐고, 정확하게 어떤 관계인지, 누가 어떤 관계인지는…."]

사고조사위는 원인 파악에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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