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영방송 “독일 연구기관, 북한과 연구 협력…UN 제재 위반 의혹”

입력 2022.11.29 (03:26) 수정 2022.11.2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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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광학 분야 연구기관이 북한과 과학 교류를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 과학자들과 연구 협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독일 국영 국제방송 '도이체 벨레'는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막스 보른 연구소가 2016년 11월 북한과의 과학 연구 협력을 금지한 대북 제재 발효 이후에도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임성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해왔다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임 교수는 비선형 광학 분야를 연구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물리학자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막스 보른 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재직했습니다.

도이체벨레는 임 교수가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도 막스 보른 연구소와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막스 보른 연구소 홈페이지에는 임성진 교수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기관과 함께 발표한 광학 분야 논문 5건이 게재되어 있으며, 해당 논문에는 임 교수 외에도 김일성종합대학 소속 다른 북한 연구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도이체 벨레는 해당 논문들이 레이저 기술 분야의 기초 연구를 다루고 있다면서도, 이 가운데 가장 최근 논문을 물리학자 6명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중 절반이 해당 연구가 향후 군사적으로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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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03:26:18
    • 수정2022-11-29 03:41:20
    국제
독일의 광학 분야 연구기관이 북한과 과학 교류를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 과학자들과 연구 협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독일 국영 국제방송 '도이체 벨레'는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막스 보른 연구소가 2016년 11월 북한과의 과학 연구 협력을 금지한 대북 제재 발효 이후에도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임성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해왔다고 2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임 교수는 비선형 광학 분야를 연구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물리학자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막스 보른 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재직했습니다.

도이체벨레는 임 교수가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도 막스 보른 연구소와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막스 보른 연구소 홈페이지에는 임성진 교수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기관과 함께 발표한 광학 분야 논문 5건이 게재되어 있으며, 해당 논문에는 임 교수 외에도 김일성종합대학 소속 다른 북한 연구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도이체 벨레는 해당 논문들이 레이저 기술 분야의 기초 연구를 다루고 있다면서도, 이 가운데 가장 최근 논문을 물리학자 6명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중 절반이 해당 연구가 향후 군사적으로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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