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예고 D-1…막판 교섭 진행중
입력 2022.11.29 (19:25)
수정 2022.11.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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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안전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막판 협상,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시작 10분 만에 사측이 구두로 제시한 교섭안을 노조가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하면서 정회를 요구했고요.
지금은 이 교섭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오후 6시인 교섭시한도 넘긴 상황입니다.
핵심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기동 검수반과 궤도 유지보수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1인 승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이 내용이 지난해 구조조정안과 유사하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술 발전으로 인력 투입 요소가 줄어든 부분은 그에 맞게 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지하철 노조는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쉽게 결론 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6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입니다.
첫 차 운행부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1~8호선 열차 운행률은 평일엔 53%~79% 수준까지 떨어지고, 휴일엔 50%로 줄어듭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 3천여 명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138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합니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72%까지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안전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막판 협상,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시작 10분 만에 사측이 구두로 제시한 교섭안을 노조가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하면서 정회를 요구했고요.
지금은 이 교섭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오후 6시인 교섭시한도 넘긴 상황입니다.
핵심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기동 검수반과 궤도 유지보수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1인 승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이 내용이 지난해 구조조정안과 유사하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술 발전으로 인력 투입 요소가 줄어든 부분은 그에 맞게 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지하철 노조는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쉽게 결론 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6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입니다.
첫 차 운행부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1~8호선 열차 운행률은 평일엔 53%~79% 수준까지 떨어지고, 휴일엔 50%로 줄어듭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 3천여 명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138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합니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72%까지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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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안전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막판 협상,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시작 10분 만에 사측이 구두로 제시한 교섭안을 노조가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하면서 정회를 요구했고요.
지금은 이 교섭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오후 6시인 교섭시한도 넘긴 상황입니다.
핵심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기동 검수반과 궤도 유지보수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1인 승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이 내용이 지난해 구조조정안과 유사하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술 발전으로 인력 투입 요소가 줄어든 부분은 그에 맞게 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지하철 노조는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쉽게 결론 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6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입니다.
첫 차 운행부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1~8호선 열차 운행률은 평일엔 53%~79% 수준까지 떨어지고, 휴일엔 50%로 줄어듭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 3천여 명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138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합니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72%까지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안전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협상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의 막판 협상,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 5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시작 10분 만에 사측이 구두로 제시한 교섭안을 노조가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하면서 정회를 요구했고요.
지금은 이 교섭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오후 6시인 교섭시한도 넘긴 상황입니다.
핵심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기동 검수반과 궤도 유지보수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1인 승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이 내용이 지난해 구조조정안과 유사하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합의를 어기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술 발전으로 인력 투입 요소가 줄어든 부분은 그에 맞게 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지하철 노조는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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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결론 날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6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입니다.
첫 차 운행부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지하철은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일부는 남아 업무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당장 지하철이 멈추는 건 아니지만, 1~8호선 열차 운행률은 평일엔 53%~79% 수준까지 떨어지고, 휴일엔 50%로 줄어듭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은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 3천여 명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138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합니다.
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72%까지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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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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