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역사 새로 쓴 조규성은 누구?

입력 2022.11.29 (21:56) 수정 2022.11.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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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나전 아쉬운 패배에도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공격수 조규성의 활약은 빛났습니다.

전설들도 하지 못했던 한 경기 2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한국축구에서 한동안 잊혀졌던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몸을 던진 헤더로 대한민국의 첫 골을 터뜨린 조규성.

3분 뒤엔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올라 한국 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24살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 겁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번 나를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189cm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헤더가 돋보이는 조규성은 K리그가 낳은 신예 공격수입니다.

대학 시절 수비수에서 뒤늦게 공격수로 변신한 조규성은, 2019년 K리그 2 안양 입단 후 14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터트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되는 시련도 겪었습니다.

절치부심한 조규성은 이동국이 뛰었던 명문 전북과 김천을 거치며 K리그에서 또 한 차례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마침내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했습니다.

벤투호의 붙박이 주전 황의조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월드컵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믿기지가 않거든요. 어린 선수들도 꿈을 갖고 열심히 하면, 이런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고."]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던 이동국을 떠올리게 한 조규성의 활약.

황선홍과 이동국 이후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만한 조규성의 등장으로 축구 팬들은 새로운 설레임을 품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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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월드컵 역사 새로 쓴 조규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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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29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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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아쉬운 패배에도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공격수 조규성의 활약은 빛났습니다.

전설들도 하지 못했던 한 경기 2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한국축구에서 한동안 잊혀졌던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몸을 던진 헤더로 대한민국의 첫 골을 터뜨린 조규성.

3분 뒤엔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올라 한국 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24살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 겁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번 나를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189cm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헤더가 돋보이는 조규성은 K리그가 낳은 신예 공격수입니다.

대학 시절 수비수에서 뒤늦게 공격수로 변신한 조규성은, 2019년 K리그 2 안양 입단 후 14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터트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되는 시련도 겪었습니다.

절치부심한 조규성은 이동국이 뛰었던 명문 전북과 김천을 거치며 K리그에서 또 한 차례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마침내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했습니다.

벤투호의 붙박이 주전 황의조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월드컵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믿기지가 않거든요. 어린 선수들도 꿈을 갖고 열심히 하면, 이런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고."]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던 이동국을 떠올리게 한 조규성의 활약.

황선홍과 이동국 이후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만한 조규성의 등장으로 축구 팬들은 새로운 설레임을 품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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