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최근 두 달간 국내 주식 6조원 순매수

입력 2022.11.30 (08:56) 수정 2022.11.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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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6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78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를 1조 9천705억 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1천319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삼성SDI가 1조 254억 원, 4위는 SK하이닉스 6천 509억 원 순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대량 매수에 10월에 31%대를 넘기도 했는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건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반면 11월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유 비중도 30.69%로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월에 8.9%로 9월 8.84%보다 0.06%p 늘었으나 11월엔 8.74%로 다시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 전환으로 해석될 만큼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력인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생기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적어도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날 때까지는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고 달러가 추가로 강세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외국인 매도와 매수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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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30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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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최근 두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6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 783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를 1조 9천705억 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1천319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삼성SDI가 1조 254억 원, 4위는 SK하이닉스 6천 509억 원 순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대량 매수에 10월에 31%대를 넘기도 했는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건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반면 11월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유 비중도 30.69%로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월에 8.9%로 9월 8.84%보다 0.06%p 늘었으나 11월엔 8.74%로 다시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 전환으로 해석될 만큼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력인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생기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적어도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날 때까지는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고 달러가 추가로 강세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외국인 매도와 매수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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