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 지원·배임’ 의혹 허영인 SPC 회장 소환

입력 2022.11.30 (11:54) 수정 2022.11.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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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과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허영인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오늘(30일) 허 회장을 소환해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계열사 부당 지원을 지시하거나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SPC가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할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조직적으로 삼립에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총수 일가의 개입 하에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 원 규모의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 회장과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 고발과 별도로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소액주주들도 삼립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손해를 봤다며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도 지난 23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 역시 수사 대상이지만 현재 해외에 체류 중입니다.

SPC 측은 “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 회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PC 측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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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계열사 부당 지원·배임’ 의혹 허영인 SPC 회장 소환
    • 입력 2022-11-30 11:54:36
    • 수정2022-11-30 11:59:22
    사회
SPC 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과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허영인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오늘(30일) 허 회장을 소환해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계열사 부당 지원을 지시하거나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SPC가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할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조직적으로 삼립에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1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총수 일가의 개입 하에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 원 규모의 이익을 몰아줬다며 허 회장과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 고발과 별도로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소액주주들도 삼립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손해를 봤다며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도 지난 23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 역시 수사 대상이지만 현재 해외에 체류 중입니다.

SPC 측은 “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 회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PC 측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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