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매매와 투자, 결국은 심리다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입력 2022.11.30 (14:03)
수정 2022.12.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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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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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 일어났을 때 시장 상황보다는 본인의 원칙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중요
- 중국의 봉쇄령,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시장은 해석할 뿐, 이 모든 것을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
- 주식 초보라면 기업 분석, 지표, 수급 등 기초 지식 공부해야... 그 이후에는 심리가 수익률을 좌우
- 대부분 보유 종목 편향 심리 커... 객관적으로 당장 현금이 있다면 사도 좋을 만한 종목인지 판단해 봐야
- 가치주, 성장주 하나의 분류일 뿐... 중요한 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 기업인지 아닌지 여부
- 분기별, 연간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 너무 5년 10년 등 미래를 반영한 전망치는 위험, 보수적으로 봐야
- 추세가 변했을 때는 시장에 순응하고 편승해야... 인버스 등 역행 투자는 위험
-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단순화 된 자기 원칙으로 투자한 사람은 성공... 너무 정책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시장 신호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래량... 투자자들의 심리 반영하는 지표
- 주식 시장을 너무 매일 볼 필요 없어... 금리, 환율 정도 체크하고 새로운 보고서 나올 때 기업 들여다보면 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김방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사업과 투자, 더 나아가서 정치는 안 그렇겠습니까? 마인드 리딩 게임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마음을 읽는 게임이라는 뜻인데 심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엘리트일수록 나는 마음 잘 읽어 하는 착각에 빠지죠. 그런데 정작 자신의 마음만 잘 읽습니다. 남의 마음, 더욱이 남들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합니다. 사업과 투자, 정치 다 그렇습니다. 투자, 특히 증시에서는 남들의 마음 심리, 대중의 심리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이걸 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할지 오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라는 책을 쓴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심리전략 배우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병창> 예,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참 심리라는 게 묘한 게 사람들마다 보는 지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제 오늘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미국 증시나 우리 증시 다 중국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출렁거렸는데 이런 거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지역 봉쇄가 더 강화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중국 대중 일부가 시위를 벌이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졌는데 어떤 분은 이러니까 봉쇄 풀겠구나 하고 증시에서 안도하면서 투자에 나선 분들이 계신가 하면 중국이 이렇게 어려우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나빠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거든요. 혹시 어떤 걸 읽어야 되는 거예요?
◆박병창> 그러니까 심리에 대해서 지금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기사나 현상이나 이런 것들을 대하는 태도와 본인이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기준, 그게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나쁘게 보고 어떤 사람은 좋게 보는 거고요. 그래서 투자의 관점에서만 말씀을 드려본다면 그것을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해석하는 본인의 원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원칙이 없는 게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도가 나오면 모두 다들 안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 안 좋을 거야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그러다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실 뒤집어 보면 괜찮은 거야라고 누가 오피니언 리더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쪽으로 막 가고 주식 시장이 저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바보 같은 시장처럼.
◇김방희> 그냥 몰려다니죠?
◆박병창>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제가 매매 심리라는 책을, 작년에는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쓰고 이번에 심리라는 책을 썼는데요. 결국은 보면 우리가 사회현상이나 아니면 매매 기술이나 주식 시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지해서 수익이 안 나고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내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자기 원칙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결국은 단순화된 자기 원칙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중의 마음을 읽는 심리를 포착하는 것도 자기 원칙을 갖고 포착하지 않으면 계속 몰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테크의 본질이 그러니까 주식 투자도 그런 겁니다마는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 거니까.
◆박병창>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고, 올해 한 해 굉장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 생각을 해보면 제가 이렇게 대화를 해 보면 2020년에 팬데믹 이후에 폭등을 했고 2021년도에 그때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대부분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안 한다. 또는 본전만 되면 안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1996년도에 증권회사에 입사를 해서 여태까지 주식시장에 있는데요. 계속 이런 것들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에요.
◇김방희>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박병창>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반복되는 그런 과정과 사이클 속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인 거거든요. 이 와중에도 수익을 그러면 꾸준히 내면서 계속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 그 사람들은 시장에 물론, 굉장히 시장의 시황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황에 그렇게 부침이 있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투자하는 원칙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오늘 오르고 내일 내리고 또는 중국의 봉쇄령을 강화했다, 약화했다, 이런 것들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그 자체가 내 전체 투자 수익률에는 사실은 중간 중간에 변화가 생길 뿐이지 나는 내 길을 간다. 그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끝내 성공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김방희> 당장 지금 대중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까도 궁금한 게 간밤 미국 증시나 오늘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제롬 파월이라고 지금 어쨌든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게 미국의 연준이고 거기에 리더로서, 의장으로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한다, 그것 때문에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그 긴축에 대한 어떤 매파적인 입장이 나올 거라는 뜻일 텐데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동안 경제뉴스를 쭉 쫓아온 분들은 그런 건 실제로 0.5%포인트만 12월 중순에 올리려고 일단 입으로 시장을 단속하는 걸 거야 하는 해석을 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 얘기도 다르고 저 사람 얘기도 다른데.
◆박병창> 그러니까 올해 남은 빅 이벤트는 12월 13일, 14일 있을 FOMC 회의지 않습니까? 50BP 금리 인상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가운데 지난번에 FOMC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의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얘기까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드 총재라든지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합니다. 매파적 발언이라고 하면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해야 하고 고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은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연준은 지금 소비 둔화를 일으켜서, 유도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먼저 시장이 소위 김칫국 마시면서, 선반영하면서 먼저 시장이 오르는 부분이 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버리면 자기의 정책 실패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강력하게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번에 그거 FOMC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저녁에 발표될 PCE와 그리고 지금 파월 의장의 발언인데 이 발언에서도 경기 심리가 낮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해프닝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그러면 갑자기 완화적 스탠스로 나설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끝나고 나면 변동성이 있겠지만 결국은 연준의 원래 의도대로 하는구나, 이러고 넘어갈 거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하루하루 그걸 가지고 해석할 뿐이다. 그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리고 대중들은 그런 발언이나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든 과민 반응을 한다는 느낌인데 그래서 심리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증시에도 오래 계셨고 했으니까. 심리가 좌우하는 게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습니까? 투자 대가들도 보면 심리가 7할이다. 6할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는데 박 부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병창>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주식시장 안에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수급적 요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심리보다 그런 부분들을 좀 공부해야 되는 부분은 맞죠. 그러고 나서 이후에 어느 정도 되면 그다음에는 이것은 끝났고 끊임없이 공부할 필요는 없거든요.
◇김방희> 기초 이론은 공부를 해야 되지만.
◆박병창> 기초 이론만 해놓고 나서 그다음에 수익률과 연결된 부분은 심리가 저는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70~80% 이상 본인의 심리와 투자 원칙에 따라서 수익률이 좌우되는 것이지 매매 원칙 또는 투자 기법, 이런 걸 몰라서 우리가 환율이나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서 몰라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지금 당장 이른바 심리와 이론이 부딪히는 대목이 이런 거거든요. 지금 어쨌든 금융 긴축이고 금리는 쭉 올라가고 있는데 끝이 보이는 단계까지는 왔고 이론적으로 이런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고 이게 기본적인 이론이고 그런데 심리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돼서 지금 바닥은 다진 거 아니냐, 이때야말로 투자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심리가 생겨날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더 우세할까요?
◆박병창> 일단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단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와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는 분명히 다르죠. 지수가 3300포인트에서 2300포인트, 지금 2300포인트 초반에 있으니까요. 중반쯤에 있으니까 사실은 많이 떨어진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더 길게 본다면 그런 분들은 저가 매수해서 들고 가겠다. 워런 버핏처럼. 그렇게 하는 관점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는 매수 관점에 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단기적으로 거래하시는. 그런데 거의 대부분 투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봐요.
◇김방희> 구매 투자자들은 그렇죠.
◆박병창>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소위 투기라는 용어를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단기적 거래라고 표현하는 것은 투기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단기적 트레이딩이라고 표현을 쓰는 거거든요. 사실 투기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그런 부분이죠. 그런데 심리적인 부분하고 연결해서 보면 예를 들어서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긴축을 하는 기간 동안 시장이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연준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기축을 한다고 작년 말서부터 계속해서 시장이 경고를 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는 다를 거야, 내 종목은 떨어지지 않을 거야. 이번에 성장주들은 과거에 IT 버블 붕괴 때는 그때는 이익이 없이 상승한 거고 이번에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거야. 늘상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다르게 움직인 것은 뭐냐 하면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김방희> 맞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이번에 다를 거야가 그야말로 투자에서 해악을 끼치는 심리인데 이걸 다른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 심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대목이 그런 건데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좋아하는 것만 보거나 들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의외로 투자자들을 망치는 심리 아닙니까?
◆박병창> 그렇습니다. 보통 주식 시장의 격언 중에 주식과 사랑하지 마라라는 얘기도 있고 자기가 산 주식은 더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이고 그리고 종목이 많은데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자기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편향의 심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 전략들을 많이들 얘기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현업에 있으면서 주식을 쫙 가지고 있으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거는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고 어떤 건 오히려 더 사야 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업에 대해서는 분석에 대한 노하우나 그런 어떤 전략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쳐낼 수 있는 내 심리적인 어떤 확고한 신념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걸 잘 못 하고 또는 어려워하세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표현을 드리냐 하면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현금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1번부터 10번까지 있었을 때 제가 불러드립니다. 1번 주식 지금 현금 있는데 사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거 사기 싫으세요. 사기 싫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면 그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으니까 좋은 면만 보는 거니까.
◆박병창>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의 심리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우니 다른 전략적인 어떤 방법론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는 그렇게도 많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쉽지는 않은 일이죠. 자기의 마음을 바꾸는 거니까. 그러나 우리 마음은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그렇게 믿을 만한 게 아니다. 주식시장이라는 게 기껏해야 한 400년 된 거고 우리 마음이라는 거는 DNA가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건데 그거에 따르면 상당히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한다는 게. 예를 들어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관해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식의 가치주가 낫다, 성장주가 낫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술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번에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성장주가 다시 각광받을 건지 아니면 경기 침체기에 그야말로 가격이 떨어진 저점 매수를 할 가치주가 다시 떠오를 건지 이런 것들도 결국은 이론이라는 게 아무리 대입해야 정답은 없어 보이고 심리가 문제일 것 같은데 어때요?
◆박병창> 역사적 데이터는 실제로 금리 인상을 하는 동안에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약세였고 가치주들이 강세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올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역사적 신고지수 대비 마이너스 8%입니다. 지금 현재 지수가. 그런데 나스닥 지수는 마이너스 31%예요. 격차가 엄청나게 크죠. 그만큼 성장주나 빅테크 쪽이 더 많이 하락을 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현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저는 어떻게 바라보냐 하면 그것 역시도 그냥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론입니다. 그런 만들어놓은 이론에 따라서 투자하는 엄청난 돈을 가진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거죠. 저는 그것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금리 인상기에는 성장주나 나스닥은 안 좋아. 그러면 나스닥은 팔고 가치주를 사야 해. 그래서 그쪽에 팔면서 스타일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큰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의 역량이 더 많이 작용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는 이게 가치주의냐 성장주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치주의든 성장주의든 어떤 주식이든 간에 그 기업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이냐는 이익 성장입니다. 우리가 보통 가치주라고 얘기하는 예전에 얘기했던 가치주, 성장주의 구분은 자산 가치를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익이 늘어가는 이익 가치는 그러면 이익이 늘어나는 성장주는 이익 가치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에는 약간 좀 구분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전반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늘어나는 기업에 포커스 온 해서 그쪽에 계속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현실적으로 스타일 펀드들이 시장의 흐름이나 금리에 따라서 어떤 시기에는 성장주 쪽으로 막 주식의 수급이 몰려가고 어떤 쪽에는 가치 쪽으로 몰려가고 이런 패턴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 패턴을 내가 추적하면서 잘 따라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거고 또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는 그렇게 해야 됩니다.
◇김방희> 그렇죠. 단기 수익률을 내야 되니까.
◆박병창> 그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해야 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저는 그거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항상 중점을 두고서 거기에 내 투자의 중심 핵심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방희>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도 그렇고 우리 테크 기업들도 이익 성장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많이 한 면은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많이들 빠졌는데 우리 카카오나 네이버도 많이 빠졌죠. 이익 성장치를 이게 이 정도로 주가로 보상해 줘야 되느냐 하는 여러 가지 판단들도 역시 심리적인 걸 텐데 PER 같은 게 많이 늘잖아요. 그러니까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럴 때 어떤 심리적 견제 장치를 가져야 될까요. 남들을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건 이제 2021년도에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도 막 깨닫고 계실 텐데 남들 심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기에는 아직 그거는 두렵고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그런데 보통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워딩이나 보고서를 일단 믿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물론 요즘에 또 부작용은 아예 안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너무 안 믿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기초로 해야 되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믿고 안 믿고가 아니고 기초자료로 써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기초자료를 가지고 내가 타깃 프라이스를 해보는 훈련들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성장주들이 100배짜리 예전에 IT 버블 때는 100배, 200배가 있었고 이번에는 테슬라가 지금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 논란들이 계속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평가가 있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아서 아주 풍부하게 자금 유동성이 있었을 때는 돈이 많다 보니까 웬만한 건 버틸 수 있어. 10년, 20년 후까지도 나는 버틸 수 있어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좀 위험하다. 어렵다고 할 때는 나는 무슨 10년이야. 내년, 내후년까지만 바라볼 거야. 이렇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해서는 고평가 부분이 버블이 줄어드는 이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보고 싶냐면 윌리엄 오닐이 얘기하는 캔 슬림에서 윌리엄 오닐은 이렇게, 앞에 두 가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연간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기업들을 찾아서 그런 기업들이 늘어나는 오피 마진의 증가율을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 주가는 이 정도 떨어지면 이건 좀 과소평가다 그랬을 때 이만큼은 더 올라갈 수 있겠지, 이런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주가의 기울기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본인이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왜 고평가들이 많이 나오냐 하면 시장이 올라갈 것 같고 돈이 풍부하고 이러면 보고서들이 5년, 10년, 그것까지 다 당겨서 이익을 당겨서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기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12개월 포워드로 타깃 프라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만약에 얘기를 한다면 내년 2023년도에 그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날까는 우리가 반영을 할 수가 있겠지만 그 후까지 반영하면서 앞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수적으로 항상 보셔야 됩니다.
◇김방희> 그러나 보니까 증시에서 PDR 얘기도 나오고. 드림. 20년, 30년 후에는 대단한 기업이 돼 있을 거다. 사실 그런 정도의 희망 없는 기업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거는 배제하고 목표 주가가 나오는 1년 앞 정도까지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이냐는 것들을 보자. 다만 그래서 아마 우리 박 부장께서는 여전히 성장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비교적 이런 심리적인 변동성을 배제하고 성과가 나는 투자라고 권하시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쨌든 성장주는 이익이 조금씩이라도 느니까 그런 겁니까? 이익 가치를 중시해서...
◆박병창> 이익 성장주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드림이 아니고 드림이 아니고 숫자가 늘어나는 성장주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익이 늘어나고, 매년 늘어나는, 의외로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보면 훨씬 더 많겠죠.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해야 되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먼 미래를 끌어당겨서 쓰지 말자라는 표현을 쓰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투자하면서 내년을 바라볼 때는 내년에 이익이 어느 정도 늘 거니까 그 정도만 바라보자 이렇게 가져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익 성장주라고 하는 소위 꿈을 가지고 있는 성장주. 주식은 스토리로 움직이는데 그런 주식은 하지 말고 같이 좀... 이렇게 오해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너무 먼 미래에 있는 그냥 허망한 꿈, 장밋빛, 이런 거에 하지 말라고 표현을 드리는 거고 모두 다 생각할 때 당연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율주행차가 시대가 오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로봇의 공장자동화를 할 것이라는 것. 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것도 변하지 않은 시대이고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친환경의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변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되 거기에 있는 관련 기업들이 분명히 이제는 성장주란 말입니다. 그런 성장주 중에서 어떤 것들은 그런데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작년에 히트 쳤던 메타버스 주식들이 전부 다 많이 빠졌어요. 그렇지만 그게 성장기업이 아니냐, 성장 섹터가 아니냐. 맞습니다. 그런데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김방희> 너무 꿈을 당겨서 마치 그게 숫자로 변할 거라는 착각을 했던 거군요.
◆박병창>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 하면 성장주, 이익 성장이 늘어나고 먼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주식에도 투자를 하되 주식이라는 게 기복이 있는 거고 이익이 따라와야지만 주가가 움직이는데 꿈만 갖고는 갈 수 없다는 것들을 인지하시면서 그 주식을 꾸준히 투자하시더라도 중간에 나는 관리는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냥 사서 장밋빛 전망의 보고서만 믿고 계속 있는 거죠. 그러다 주가 떨어지면 원망하고 그러다 좀 올라오면 또다시 기대를 하고 이것이 심리적인 반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고 본인이 컨트롤하면서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또 하나 최근에 우리 투자자들 가운데 입문을 코로나19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할 때 하신 분들의 특성은 약간 기계적으로 심리를 판단하시는 대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주식이 됐든 아니면 유가 선물이 됐든 뭐든 너무 올랐다 싶으면 무조건 하락에 베팅하고 너무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기계적으로 상승에 배팅하는 분들이 계세요. 서학개미, 동학개미 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잖아요. 심리라는 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분들의 전략은.
◆박병창> 보통 단기 거래하시는 분들이 기계적인 매매를 더 많이 하시는 거고요. 중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에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매매를 해서 거꾸로 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씀 좀 드려보면 우리 왜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시장이 많이 하락했을 때 투자해야 돼. 많이 오르면 조심해야 돼. 말은 맞아요. 그런데 직접 투자를 할 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그 시점에 내가 투자했을 때는 환경 자체가 직접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 부분이 맞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단기적인 추세, 단기적이라고 너무 하루 이틀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지금부터 예를 들어서 12월이 한 달 남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만 본다. 상반기 내에 추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냐 봤을 때 굉장히 추세적인 변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추세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그 추세적인 변화에 내가 편승해야 하는, 시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주식시장 전략이에요. 그런데 추세가 대세 추세가 하락으로 갔는데 자기는 위쪽으로 베팅한다든지 대세 상승인데 아래쪽으로 베팅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세 추세에 역행하면 안 되는 거고요. 역발상이라고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중간에 대세의 흐름이 아닌 노이즈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어떤 악재들이, 단발성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사실은 기업의 이익단에 변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에서 그냥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거꾸로 하라는 거예요. 가령 어떤 거 있냐 하면 올해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연말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한다고 그러면서 중소형주의, 코스닥이 아니라 특히 중소형주의 매물이 막 나와요. 팔아버리고 내년 초에 또 삽니다. 우리나라는 완전 고질병이에요. 이게. 물론 저도 그렇게 매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고객들의 원함에 따라서 그렇게 했는데 그러면 이거는 기업 가치의 변화가 생긴 아니고 일시적인 노이즈나 수급에 의해서 발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연말에 그런 매물이 나왔을 때 나는 그것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김방희> 이런 건 역발상이다.
◆박병창> 그런 것들은 역발상의 매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역발상의 매매이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거꾸로 타면서 역발상이다. 그건 아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순응과 역발상이라는 게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대세가 굉장히 어려운데 역발상을 한다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그걸 구분해서 심리를 읽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오랜 기간 증시에 몸 담으면서 여러 투자자들을 보셨을 테니까 최근처럼 어려운 대세 자체가 어려운 시기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 어떤 공통점이 있던가요? 어떤 심리적 특성이 있던가요?
◆박병창> 그런 말씀을 정말 드려보고 싶어요. 주식시장에서 의외로 몇 천억 단위는 별로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 분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고요.
◇김방희> 슈퍼개미라고 알려져 있죠.
◆박병창> 알려져 있죠. 몇 십억에서 몇 백억 번 사람들 많습니다. 여러분 꿈 같으시죠?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하지 않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꿈을 주면 안 되니까. 이런 저런 거랑 똑같은 거예요. 작년하고 재작년에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한 말씀이 제가 어떤 거냐 하면 빨리 돈 벌어서 은퇴해야 된다.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된다. 저는 아직 그렇게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 말이 너무 듣기 싫더라고요. 그냥 모두 다 돈돈돈돈 하고 사는 그런 시기를 한 1년, 1년 반 동안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바라볼 때 주식시장은 안 돼, 역시 주식투자 해서 다 망해, 왜 주식투자하지 말라는지 이제 알았어,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의 양측,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일단 한 가지 결론은 뭐냐 하면 자기 원칙을 가지고 제가 앞에 단순화된 것을 넣었습니다. 단순화된 자기 원칙대로 한 사람들이 성공을 했는데 한 축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그냥 시황이든 가치주가 상승하는 기관이든 성장주가 상승하든 이런 건 상관이 없어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나는 저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요. 영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짐 슐레이트라는 분이 줄루 투자기법이라는 걸 썼거든요. 자기가 잘 아는 기업을 계속 추적해서 투자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 분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크게 손실 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굉장히 많이 느꼈는데요. 지수가 저 위쯤에서 이렇게 굉장히 폭락했다가 이번에 약간 올라왔잖아요. 결국은 좋은 기업들은 다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조금 몸이 안 좋아서 한 2주 동안 집에서 쉬면서 11월에 그리고 나서 나왔더니 자랑은 아니고요. 제 종목이 50%, 100% 하는 종목들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결국은 걔네들은 올라오는구나. 이걸 믿고서 투자하는 축이 결국은 돈을 벌더라는 걸 하나를 말씀드리고요. 이건 여러분 오해하시면 안 되고요. 무조건 주식을 사서 장기 투자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자기 기준을 가지고 그 주식의 이익 성장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결국은 수익이 나더라는 쪽에 투자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사실은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제가 아는 여의도의 어떤 분들은 제가 시황 물어보고 요즘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이러면 그거야 그냥 그렇죠. 맨날 하는 얘기인데 그냥 그러세요. 자기 투자를 하고 계세요. 이런 분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또 하나가 있고요. 한 케이스를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그래서 작년에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썼는데 투자할 때 우리가 매크로 지표나 아니면 금리의 정책이나 아니면 각국에서 나오는 정책,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정책, 행정부의 정책, 이런 건 너무 변수가 많잖아요.
◇김방희> 그러니까요.
◆박병창> 너무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 눈에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주가의 변화. 거래량과 주가의 변화, 그게 차트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차트만 보고 거래할 거야. 이러신 분들은 그것만 갖고서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큰 손해 안 보고 성공하면서 몇 십 년 동안 지금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팬데믹 이후에 차트를 보고 수급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을 좀 등한시하는 그런 풍조가 생겼어요. 그런데 매크로 지표나 이런 시장의 환경이 녹아 있는 게 심리적으로 녹아 있는 게 수급이거든요. 사람들이 살 때는 뭔가 변화가 생겼으니까 사려고 하는 거고 팔 때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사거나 팔거나 하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해서 나는 그것만 추정하면서 거래하겠다는 측도 돈을 벌면서 수익을 내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양쪽 측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두 개 다 한 묶음으로 해서 한 가지 워딩으로 얘기를 하면 자기 원칙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계속 그걸 해 나갔다는 거죠.
◇김방희> 자기 원칙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투자한 사람들이 여러 해 겪어보면 성공하더라. 그런데 아까 말씀해 주신 거 주가거래량, 수급 상황은 우리가 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이고 그래도 대중의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특히 대세에 어떤 변화라는 게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럴 때는 대중의 심리가 중요할 텐데 뭘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됩니까? 신문 봐야 됩니까, 방송 들어야 됩니까?
◆박병창> 과거로부터 나오는 얘기들 많잖아요. 그런데 구태의연한 이제는 그냥 얘깃거리뿐이 안 됐는데 애기 업고 객장이 오더라, 손님이 오더라, 이런 얘기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비유적으로 그럴 수 있는 거죠. 주식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전부 다 뛰어들어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면 뭔가 고점의 조짐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전부 다 주식시장에서 떠난다. 요즘에 주식시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바닥을 잡아가는 그런 정도의 와 있다고 얘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나 전 세계 기금들이 현금의 비율이, 현금의 비율이 예전에 팬데믹이나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 더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위험 관리를 했다는 얘기예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신호는 결국은 많이 빠졌구나, 저점에 와 있구나,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반대로 고점이라는 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주식투자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또는 열광할 때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삼성전자 고점을 찍을 때 그날 하루에 거래 대금이 그날 50조인가 그렇습니다. 하루에 거래 되는 게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도 나이 좀 됐는데 제 친구가 평생을 증권회사, 친구가 증권회사에 있는데 증권회사 한 번도 안 온 사람이 작년 2021년 2월에 주식 투자하겠다고 찾아왔었어요. 두 번 만류했는데 세 번째 왔길래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면 하고 싶으면 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시그널인 거지 않습니까?
◇김방희> 청취자 한 분이 직장인들 예로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늘 주식 얘기만 했다. 그리고 자기 수익률을 얘기하면서 내가 간식 산다,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건 고점의 징후고 심리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건 또 저점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심리는 그렇게 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포착할 수 있는데 그 심리를 역으로 활용하려면 본인은 다른 판단이나 전략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본인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려운데.
◆박병창> 맞습니다.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그것을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거래량입니다.
◇김방희> 거래량?
◆박병창> 거래량입니다. 시장에 상투를 치거나 각 종목들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거래량 상투를 칩니다. 시장이 바닥에서 터닝을 할 때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움직입니다. 거래량이 팍 줄다가. 요즘에 거래량이 엄청나게 감소하거든요. 이러다가 거래량이 느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이건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을 하면서 수급으로 일어나면서 거래량이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주세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려볼게요. 종목의 매도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게 도대체 언제 매도해야 되느냐. 나는 지금 많이 벌어서 매도하고 싶은데 보고서는 계속 더 올라간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주가가 이미 50%, 100% 올라왔는데 거래량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는 많이 사는 쪽만 맨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많이 팔기 때문에 팔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생기는 거예요. 즉 우리가 지금 사람들이 지금 열광하느냐. 아니면 풀 죽어서 있다가 다시 또 좋아지는 분위기가 바뀌냐는 심리는 거래량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김방희> 거래량이 의외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하는 지표.
◆박병창> 반영하면서 움직이는 거죠.
◇김방희> 이걸 많이 봐야 되군요. 사실 기업 가치라는 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매번 바뀌는 건 아닐 텐데도 주가가 이렇게 크게 움직인다는 얘기는 결국 심리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는 뜻일 테고 그런데 최근에 특히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의 고민은 그걸 겁니다. 그 심리라는 게 고수가 되기까지야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이렇게 과민하게 움직이는 심리의 영역을 줄이고 내가 투자전략을 자기 원칙을 늘 말씀해 주시는 가져간다. 그 얘기는 결국 기업의 지표를 열심히 들여다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일단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 투자자, 저희는 직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매일 봐야 되고 그리고 트레이더들은 매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호가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1년을 기다려서 20%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어떤 날은 하루 만에 20% 빨리 올라가다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그걸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매일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자기 본업이 있는 분들이 이걸 지켜보고 있으면 그러면 막 올라가는 주식이 보이면 저것도 내 것 같거든요. 저것도 내 수익 같아요. 그러면서 추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데 이 주식이 매물 나오면서 막 빠지기 시작을 하면 겁납니다. 그리고 내 돈이 빠지는 걸 보면서 겁나는 심리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투자자분들은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그냥 씻고 시가가 얼마큼 나왔나. 저도 매일 아침 방송을 하지만 매일 아침에 여러분 보셔야 될 건 뭐냐면 금리하고 환율만 보시면 돼요. 금리하고 환율로 시장을 움직이는 거예요. 정리해 드릴게요. 딱 그것만 보시고요. 주가는 뭘 보시냐 하면 보고서가 새로 나오는 건, 보고서 정도는 기업 분석을 해야 되니까 읽어야 되고요. 주가의 움직임은 아침에 시가하고요. 종가만 보시면 돼요. 끝나고, 끝나고 종가만 보시고 그러면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거래량이 확 일어나면 거래량이 막 일어났는데 주가가 올랐어요. 이건 뭔가 생긴 거잖아요.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판단만 하는 거고.
◇김방희> 어제 중국 관련주들이 그랬죠. 중국이 봉쇄 풀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박병창> 그렇습니다. 또는 거래가 막 생기면서 주가가 빠졌어. 그럼 무슨 악재가 있나, 이 정도 체크로 그냥 가는 거지 내가 트레이더도 아닌데 매일매일 보면서 핸드폰을, 주식을 이걸 손을 놓지 못해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과거에 20년도 넘었는데 결혼 초기에 저희 집사람이 교사인데 방학 동안에 주식을 한번 해봐라. 내가 종목을 얘기해 줄 테니까 사고팔고 좀 해봐 봐라 그랬더니 3일 하고 나서 자기 못 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하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김방희> 돈이 움직이니까.
◆박병창> 처음 하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 발 물러서서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방희> 그게 대중 심리에 휘말리지 않는 약간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인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만 돼도 사실은 마인드 리딩 게임에서 승자가 될 자격이 생기는 건데 오늘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심리를 활용하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특히 대중의 심리가 크게 선회한다고 생각이 들 때 연락을 드려서 좀 의견을 들어야 되겠군요.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병창>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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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 일어났을 때 시장 상황보다는 본인의 원칙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중요
- 중국의 봉쇄령,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시장은 해석할 뿐, 이 모든 것을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
- 주식 초보라면 기업 분석, 지표, 수급 등 기초 지식 공부해야... 그 이후에는 심리가 수익률을 좌우
- 대부분 보유 종목 편향 심리 커... 객관적으로 당장 현금이 있다면 사도 좋을 만한 종목인지 판단해 봐야
- 가치주, 성장주 하나의 분류일 뿐... 중요한 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 기업인지 아닌지 여부
- 분기별, 연간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 너무 5년 10년 등 미래를 반영한 전망치는 위험, 보수적으로 봐야
- 추세가 변했을 때는 시장에 순응하고 편승해야... 인버스 등 역행 투자는 위험
-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단순화 된 자기 원칙으로 투자한 사람은 성공... 너무 정책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시장 신호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래량... 투자자들의 심리 반영하는 지표
- 주식 시장을 너무 매일 볼 필요 없어... 금리, 환율 정도 체크하고 새로운 보고서 나올 때 기업 들여다보면 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김방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사업과 투자, 더 나아가서 정치는 안 그렇겠습니까? 마인드 리딩 게임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마음을 읽는 게임이라는 뜻인데 심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엘리트일수록 나는 마음 잘 읽어 하는 착각에 빠지죠. 그런데 정작 자신의 마음만 잘 읽습니다. 남의 마음, 더욱이 남들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합니다. 사업과 투자, 정치 다 그렇습니다. 투자, 특히 증시에서는 남들의 마음 심리, 대중의 심리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이걸 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할지 오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라는 책을 쓴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심리전략 배우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병창> 예,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참 심리라는 게 묘한 게 사람들마다 보는 지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제 오늘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미국 증시나 우리 증시 다 중국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출렁거렸는데 이런 거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지역 봉쇄가 더 강화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중국 대중 일부가 시위를 벌이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졌는데 어떤 분은 이러니까 봉쇄 풀겠구나 하고 증시에서 안도하면서 투자에 나선 분들이 계신가 하면 중국이 이렇게 어려우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나빠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거든요. 혹시 어떤 걸 읽어야 되는 거예요?
◆박병창> 그러니까 심리에 대해서 지금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기사나 현상이나 이런 것들을 대하는 태도와 본인이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기준, 그게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나쁘게 보고 어떤 사람은 좋게 보는 거고요. 그래서 투자의 관점에서만 말씀을 드려본다면 그것을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해석하는 본인의 원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원칙이 없는 게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도가 나오면 모두 다들 안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 안 좋을 거야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그러다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실 뒤집어 보면 괜찮은 거야라고 누가 오피니언 리더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쪽으로 막 가고 주식 시장이 저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바보 같은 시장처럼.
◇김방희> 그냥 몰려다니죠?
◆박병창>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제가 매매 심리라는 책을, 작년에는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쓰고 이번에 심리라는 책을 썼는데요. 결국은 보면 우리가 사회현상이나 아니면 매매 기술이나 주식 시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지해서 수익이 안 나고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내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자기 원칙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결국은 단순화된 자기 원칙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중의 마음을 읽는 심리를 포착하는 것도 자기 원칙을 갖고 포착하지 않으면 계속 몰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테크의 본질이 그러니까 주식 투자도 그런 겁니다마는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 거니까.
◆박병창>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고, 올해 한 해 굉장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 생각을 해보면 제가 이렇게 대화를 해 보면 2020년에 팬데믹 이후에 폭등을 했고 2021년도에 그때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대부분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안 한다. 또는 본전만 되면 안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1996년도에 증권회사에 입사를 해서 여태까지 주식시장에 있는데요. 계속 이런 것들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에요.
◇김방희>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박병창>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반복되는 그런 과정과 사이클 속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인 거거든요. 이 와중에도 수익을 그러면 꾸준히 내면서 계속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 그 사람들은 시장에 물론, 굉장히 시장의 시황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황에 그렇게 부침이 있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투자하는 원칙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오늘 오르고 내일 내리고 또는 중국의 봉쇄령을 강화했다, 약화했다, 이런 것들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그 자체가 내 전체 투자 수익률에는 사실은 중간 중간에 변화가 생길 뿐이지 나는 내 길을 간다. 그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끝내 성공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김방희> 당장 지금 대중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까도 궁금한 게 간밤 미국 증시나 오늘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제롬 파월이라고 지금 어쨌든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게 미국의 연준이고 거기에 리더로서, 의장으로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한다, 그것 때문에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그 긴축에 대한 어떤 매파적인 입장이 나올 거라는 뜻일 텐데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동안 경제뉴스를 쭉 쫓아온 분들은 그런 건 실제로 0.5%포인트만 12월 중순에 올리려고 일단 입으로 시장을 단속하는 걸 거야 하는 해석을 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 얘기도 다르고 저 사람 얘기도 다른데.
◆박병창> 그러니까 올해 남은 빅 이벤트는 12월 13일, 14일 있을 FOMC 회의지 않습니까? 50BP 금리 인상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가운데 지난번에 FOMC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의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얘기까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드 총재라든지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합니다. 매파적 발언이라고 하면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해야 하고 고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은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연준은 지금 소비 둔화를 일으켜서, 유도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먼저 시장이 소위 김칫국 마시면서, 선반영하면서 먼저 시장이 오르는 부분이 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버리면 자기의 정책 실패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강력하게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번에 그거 FOMC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저녁에 발표될 PCE와 그리고 지금 파월 의장의 발언인데 이 발언에서도 경기 심리가 낮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해프닝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그러면 갑자기 완화적 스탠스로 나설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끝나고 나면 변동성이 있겠지만 결국은 연준의 원래 의도대로 하는구나, 이러고 넘어갈 거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하루하루 그걸 가지고 해석할 뿐이다. 그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리고 대중들은 그런 발언이나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든 과민 반응을 한다는 느낌인데 그래서 심리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증시에도 오래 계셨고 했으니까. 심리가 좌우하는 게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습니까? 투자 대가들도 보면 심리가 7할이다. 6할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는데 박 부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병창>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주식시장 안에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수급적 요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심리보다 그런 부분들을 좀 공부해야 되는 부분은 맞죠. 그러고 나서 이후에 어느 정도 되면 그다음에는 이것은 끝났고 끊임없이 공부할 필요는 없거든요.
◇김방희> 기초 이론은 공부를 해야 되지만.
◆박병창> 기초 이론만 해놓고 나서 그다음에 수익률과 연결된 부분은 심리가 저는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70~80% 이상 본인의 심리와 투자 원칙에 따라서 수익률이 좌우되는 것이지 매매 원칙 또는 투자 기법, 이런 걸 몰라서 우리가 환율이나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서 몰라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지금 당장 이른바 심리와 이론이 부딪히는 대목이 이런 거거든요. 지금 어쨌든 금융 긴축이고 금리는 쭉 올라가고 있는데 끝이 보이는 단계까지는 왔고 이론적으로 이런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고 이게 기본적인 이론이고 그런데 심리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돼서 지금 바닥은 다진 거 아니냐, 이때야말로 투자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심리가 생겨날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더 우세할까요?
◆박병창> 일단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단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와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는 분명히 다르죠. 지수가 3300포인트에서 2300포인트, 지금 2300포인트 초반에 있으니까요. 중반쯤에 있으니까 사실은 많이 떨어진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더 길게 본다면 그런 분들은 저가 매수해서 들고 가겠다. 워런 버핏처럼. 그렇게 하는 관점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는 매수 관점에 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단기적으로 거래하시는. 그런데 거의 대부분 투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봐요.
◇김방희> 구매 투자자들은 그렇죠.
◆박병창>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소위 투기라는 용어를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단기적 거래라고 표현하는 것은 투기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단기적 트레이딩이라고 표현을 쓰는 거거든요. 사실 투기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그런 부분이죠. 그런데 심리적인 부분하고 연결해서 보면 예를 들어서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긴축을 하는 기간 동안 시장이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연준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기축을 한다고 작년 말서부터 계속해서 시장이 경고를 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는 다를 거야, 내 종목은 떨어지지 않을 거야. 이번에 성장주들은 과거에 IT 버블 붕괴 때는 그때는 이익이 없이 상승한 거고 이번에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거야. 늘상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다르게 움직인 것은 뭐냐 하면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김방희> 맞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이번에 다를 거야가 그야말로 투자에서 해악을 끼치는 심리인데 이걸 다른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 심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대목이 그런 건데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좋아하는 것만 보거나 들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의외로 투자자들을 망치는 심리 아닙니까?
◆박병창> 그렇습니다. 보통 주식 시장의 격언 중에 주식과 사랑하지 마라라는 얘기도 있고 자기가 산 주식은 더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이고 그리고 종목이 많은데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자기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편향의 심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 전략들을 많이들 얘기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현업에 있으면서 주식을 쫙 가지고 있으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거는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고 어떤 건 오히려 더 사야 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업에 대해서는 분석에 대한 노하우나 그런 어떤 전략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쳐낼 수 있는 내 심리적인 어떤 확고한 신념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걸 잘 못 하고 또는 어려워하세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표현을 드리냐 하면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현금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1번부터 10번까지 있었을 때 제가 불러드립니다. 1번 주식 지금 현금 있는데 사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거 사기 싫으세요. 사기 싫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면 그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으니까 좋은 면만 보는 거니까.
◆박병창>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의 심리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우니 다른 전략적인 어떤 방법론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는 그렇게도 많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쉽지는 않은 일이죠. 자기의 마음을 바꾸는 거니까. 그러나 우리 마음은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그렇게 믿을 만한 게 아니다. 주식시장이라는 게 기껏해야 한 400년 된 거고 우리 마음이라는 거는 DNA가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건데 그거에 따르면 상당히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한다는 게. 예를 들어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관해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식의 가치주가 낫다, 성장주가 낫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술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번에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성장주가 다시 각광받을 건지 아니면 경기 침체기에 그야말로 가격이 떨어진 저점 매수를 할 가치주가 다시 떠오를 건지 이런 것들도 결국은 이론이라는 게 아무리 대입해야 정답은 없어 보이고 심리가 문제일 것 같은데 어때요?
◆박병창> 역사적 데이터는 실제로 금리 인상을 하는 동안에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약세였고 가치주들이 강세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올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역사적 신고지수 대비 마이너스 8%입니다. 지금 현재 지수가. 그런데 나스닥 지수는 마이너스 31%예요. 격차가 엄청나게 크죠. 그만큼 성장주나 빅테크 쪽이 더 많이 하락을 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현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저는 어떻게 바라보냐 하면 그것 역시도 그냥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론입니다. 그런 만들어놓은 이론에 따라서 투자하는 엄청난 돈을 가진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거죠. 저는 그것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금리 인상기에는 성장주나 나스닥은 안 좋아. 그러면 나스닥은 팔고 가치주를 사야 해. 그래서 그쪽에 팔면서 스타일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큰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의 역량이 더 많이 작용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는 이게 가치주의냐 성장주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치주의든 성장주의든 어떤 주식이든 간에 그 기업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이냐는 이익 성장입니다. 우리가 보통 가치주라고 얘기하는 예전에 얘기했던 가치주, 성장주의 구분은 자산 가치를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익이 늘어가는 이익 가치는 그러면 이익이 늘어나는 성장주는 이익 가치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에는 약간 좀 구분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전반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늘어나는 기업에 포커스 온 해서 그쪽에 계속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현실적으로 스타일 펀드들이 시장의 흐름이나 금리에 따라서 어떤 시기에는 성장주 쪽으로 막 주식의 수급이 몰려가고 어떤 쪽에는 가치 쪽으로 몰려가고 이런 패턴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 패턴을 내가 추적하면서 잘 따라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거고 또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는 그렇게 해야 됩니다.
◇김방희> 그렇죠. 단기 수익률을 내야 되니까.
◆박병창> 그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해야 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저는 그거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항상 중점을 두고서 거기에 내 투자의 중심 핵심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방희>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도 그렇고 우리 테크 기업들도 이익 성장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많이 한 면은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많이들 빠졌는데 우리 카카오나 네이버도 많이 빠졌죠. 이익 성장치를 이게 이 정도로 주가로 보상해 줘야 되느냐 하는 여러 가지 판단들도 역시 심리적인 걸 텐데 PER 같은 게 많이 늘잖아요. 그러니까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럴 때 어떤 심리적 견제 장치를 가져야 될까요. 남들을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건 이제 2021년도에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도 막 깨닫고 계실 텐데 남들 심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기에는 아직 그거는 두렵고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그런데 보통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워딩이나 보고서를 일단 믿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물론 요즘에 또 부작용은 아예 안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너무 안 믿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기초로 해야 되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믿고 안 믿고가 아니고 기초자료로 써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기초자료를 가지고 내가 타깃 프라이스를 해보는 훈련들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성장주들이 100배짜리 예전에 IT 버블 때는 100배, 200배가 있었고 이번에는 테슬라가 지금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 논란들이 계속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평가가 있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아서 아주 풍부하게 자금 유동성이 있었을 때는 돈이 많다 보니까 웬만한 건 버틸 수 있어. 10년, 20년 후까지도 나는 버틸 수 있어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좀 위험하다. 어렵다고 할 때는 나는 무슨 10년이야. 내년, 내후년까지만 바라볼 거야. 이렇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해서는 고평가 부분이 버블이 줄어드는 이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보고 싶냐면 윌리엄 오닐이 얘기하는 캔 슬림에서 윌리엄 오닐은 이렇게, 앞에 두 가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연간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기업들을 찾아서 그런 기업들이 늘어나는 오피 마진의 증가율을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 주가는 이 정도 떨어지면 이건 좀 과소평가다 그랬을 때 이만큼은 더 올라갈 수 있겠지, 이런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주가의 기울기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본인이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왜 고평가들이 많이 나오냐 하면 시장이 올라갈 것 같고 돈이 풍부하고 이러면 보고서들이 5년, 10년, 그것까지 다 당겨서 이익을 당겨서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기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12개월 포워드로 타깃 프라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만약에 얘기를 한다면 내년 2023년도에 그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날까는 우리가 반영을 할 수가 있겠지만 그 후까지 반영하면서 앞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수적으로 항상 보셔야 됩니다.
◇김방희> 그러나 보니까 증시에서 PDR 얘기도 나오고. 드림. 20년, 30년 후에는 대단한 기업이 돼 있을 거다. 사실 그런 정도의 희망 없는 기업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거는 배제하고 목표 주가가 나오는 1년 앞 정도까지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이냐는 것들을 보자. 다만 그래서 아마 우리 박 부장께서는 여전히 성장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비교적 이런 심리적인 변동성을 배제하고 성과가 나는 투자라고 권하시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쨌든 성장주는 이익이 조금씩이라도 느니까 그런 겁니까? 이익 가치를 중시해서...
◆박병창> 이익 성장주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드림이 아니고 드림이 아니고 숫자가 늘어나는 성장주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익이 늘어나고, 매년 늘어나는, 의외로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보면 훨씬 더 많겠죠.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해야 되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먼 미래를 끌어당겨서 쓰지 말자라는 표현을 쓰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투자하면서 내년을 바라볼 때는 내년에 이익이 어느 정도 늘 거니까 그 정도만 바라보자 이렇게 가져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익 성장주라고 하는 소위 꿈을 가지고 있는 성장주. 주식은 스토리로 움직이는데 그런 주식은 하지 말고 같이 좀... 이렇게 오해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너무 먼 미래에 있는 그냥 허망한 꿈, 장밋빛, 이런 거에 하지 말라고 표현을 드리는 거고 모두 다 생각할 때 당연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율주행차가 시대가 오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로봇의 공장자동화를 할 것이라는 것. 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것도 변하지 않은 시대이고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친환경의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변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되 거기에 있는 관련 기업들이 분명히 이제는 성장주란 말입니다. 그런 성장주 중에서 어떤 것들은 그런데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작년에 히트 쳤던 메타버스 주식들이 전부 다 많이 빠졌어요. 그렇지만 그게 성장기업이 아니냐, 성장 섹터가 아니냐. 맞습니다. 그런데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김방희> 너무 꿈을 당겨서 마치 그게 숫자로 변할 거라는 착각을 했던 거군요.
◆박병창>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 하면 성장주, 이익 성장이 늘어나고 먼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주식에도 투자를 하되 주식이라는 게 기복이 있는 거고 이익이 따라와야지만 주가가 움직이는데 꿈만 갖고는 갈 수 없다는 것들을 인지하시면서 그 주식을 꾸준히 투자하시더라도 중간에 나는 관리는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냥 사서 장밋빛 전망의 보고서만 믿고 계속 있는 거죠. 그러다 주가 떨어지면 원망하고 그러다 좀 올라오면 또다시 기대를 하고 이것이 심리적인 반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고 본인이 컨트롤하면서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또 하나 최근에 우리 투자자들 가운데 입문을 코로나19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할 때 하신 분들의 특성은 약간 기계적으로 심리를 판단하시는 대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주식이 됐든 아니면 유가 선물이 됐든 뭐든 너무 올랐다 싶으면 무조건 하락에 베팅하고 너무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기계적으로 상승에 배팅하는 분들이 계세요. 서학개미, 동학개미 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잖아요. 심리라는 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분들의 전략은.
◆박병창> 보통 단기 거래하시는 분들이 기계적인 매매를 더 많이 하시는 거고요. 중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에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매매를 해서 거꾸로 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씀 좀 드려보면 우리 왜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시장이 많이 하락했을 때 투자해야 돼. 많이 오르면 조심해야 돼. 말은 맞아요. 그런데 직접 투자를 할 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그 시점에 내가 투자했을 때는 환경 자체가 직접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 부분이 맞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단기적인 추세, 단기적이라고 너무 하루 이틀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지금부터 예를 들어서 12월이 한 달 남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만 본다. 상반기 내에 추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냐 봤을 때 굉장히 추세적인 변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추세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그 추세적인 변화에 내가 편승해야 하는, 시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주식시장 전략이에요. 그런데 추세가 대세 추세가 하락으로 갔는데 자기는 위쪽으로 베팅한다든지 대세 상승인데 아래쪽으로 베팅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세 추세에 역행하면 안 되는 거고요. 역발상이라고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중간에 대세의 흐름이 아닌 노이즈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어떤 악재들이, 단발성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사실은 기업의 이익단에 변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에서 그냥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거꾸로 하라는 거예요. 가령 어떤 거 있냐 하면 올해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연말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한다고 그러면서 중소형주의, 코스닥이 아니라 특히 중소형주의 매물이 막 나와요. 팔아버리고 내년 초에 또 삽니다. 우리나라는 완전 고질병이에요. 이게. 물론 저도 그렇게 매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고객들의 원함에 따라서 그렇게 했는데 그러면 이거는 기업 가치의 변화가 생긴 아니고 일시적인 노이즈나 수급에 의해서 발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연말에 그런 매물이 나왔을 때 나는 그것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김방희> 이런 건 역발상이다.
◆박병창> 그런 것들은 역발상의 매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역발상의 매매이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거꾸로 타면서 역발상이다. 그건 아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순응과 역발상이라는 게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대세가 굉장히 어려운데 역발상을 한다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그걸 구분해서 심리를 읽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오랜 기간 증시에 몸 담으면서 여러 투자자들을 보셨을 테니까 최근처럼 어려운 대세 자체가 어려운 시기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 어떤 공통점이 있던가요? 어떤 심리적 특성이 있던가요?
◆박병창> 그런 말씀을 정말 드려보고 싶어요. 주식시장에서 의외로 몇 천억 단위는 별로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 분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고요.
◇김방희> 슈퍼개미라고 알려져 있죠.
◆박병창> 알려져 있죠. 몇 십억에서 몇 백억 번 사람들 많습니다. 여러분 꿈 같으시죠?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하지 않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꿈을 주면 안 되니까. 이런 저런 거랑 똑같은 거예요. 작년하고 재작년에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한 말씀이 제가 어떤 거냐 하면 빨리 돈 벌어서 은퇴해야 된다.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된다. 저는 아직 그렇게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 말이 너무 듣기 싫더라고요. 그냥 모두 다 돈돈돈돈 하고 사는 그런 시기를 한 1년, 1년 반 동안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바라볼 때 주식시장은 안 돼, 역시 주식투자 해서 다 망해, 왜 주식투자하지 말라는지 이제 알았어,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의 양측,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일단 한 가지 결론은 뭐냐 하면 자기 원칙을 가지고 제가 앞에 단순화된 것을 넣었습니다. 단순화된 자기 원칙대로 한 사람들이 성공을 했는데 한 축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그냥 시황이든 가치주가 상승하는 기관이든 성장주가 상승하든 이런 건 상관이 없어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나는 저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요. 영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짐 슐레이트라는 분이 줄루 투자기법이라는 걸 썼거든요. 자기가 잘 아는 기업을 계속 추적해서 투자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 분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크게 손실 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굉장히 많이 느꼈는데요. 지수가 저 위쯤에서 이렇게 굉장히 폭락했다가 이번에 약간 올라왔잖아요. 결국은 좋은 기업들은 다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조금 몸이 안 좋아서 한 2주 동안 집에서 쉬면서 11월에 그리고 나서 나왔더니 자랑은 아니고요. 제 종목이 50%, 100% 하는 종목들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결국은 걔네들은 올라오는구나. 이걸 믿고서 투자하는 축이 결국은 돈을 벌더라는 걸 하나를 말씀드리고요. 이건 여러분 오해하시면 안 되고요. 무조건 주식을 사서 장기 투자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자기 기준을 가지고 그 주식의 이익 성장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결국은 수익이 나더라는 쪽에 투자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사실은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제가 아는 여의도의 어떤 분들은 제가 시황 물어보고 요즘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이러면 그거야 그냥 그렇죠. 맨날 하는 얘기인데 그냥 그러세요. 자기 투자를 하고 계세요. 이런 분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또 하나가 있고요. 한 케이스를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그래서 작년에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썼는데 투자할 때 우리가 매크로 지표나 아니면 금리의 정책이나 아니면 각국에서 나오는 정책,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정책, 행정부의 정책, 이런 건 너무 변수가 많잖아요.
◇김방희> 그러니까요.
◆박병창> 너무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 눈에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주가의 변화. 거래량과 주가의 변화, 그게 차트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차트만 보고 거래할 거야. 이러신 분들은 그것만 갖고서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큰 손해 안 보고 성공하면서 몇 십 년 동안 지금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팬데믹 이후에 차트를 보고 수급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을 좀 등한시하는 그런 풍조가 생겼어요. 그런데 매크로 지표나 이런 시장의 환경이 녹아 있는 게 심리적으로 녹아 있는 게 수급이거든요. 사람들이 살 때는 뭔가 변화가 생겼으니까 사려고 하는 거고 팔 때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사거나 팔거나 하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해서 나는 그것만 추정하면서 거래하겠다는 측도 돈을 벌면서 수익을 내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양쪽 측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두 개 다 한 묶음으로 해서 한 가지 워딩으로 얘기를 하면 자기 원칙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계속 그걸 해 나갔다는 거죠.
◇김방희> 자기 원칙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투자한 사람들이 여러 해 겪어보면 성공하더라. 그런데 아까 말씀해 주신 거 주가거래량, 수급 상황은 우리가 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이고 그래도 대중의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특히 대세에 어떤 변화라는 게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럴 때는 대중의 심리가 중요할 텐데 뭘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됩니까? 신문 봐야 됩니까, 방송 들어야 됩니까?
◆박병창> 과거로부터 나오는 얘기들 많잖아요. 그런데 구태의연한 이제는 그냥 얘깃거리뿐이 안 됐는데 애기 업고 객장이 오더라, 손님이 오더라, 이런 얘기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비유적으로 그럴 수 있는 거죠. 주식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전부 다 뛰어들어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면 뭔가 고점의 조짐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전부 다 주식시장에서 떠난다. 요즘에 주식시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바닥을 잡아가는 그런 정도의 와 있다고 얘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나 전 세계 기금들이 현금의 비율이, 현금의 비율이 예전에 팬데믹이나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 더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위험 관리를 했다는 얘기예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신호는 결국은 많이 빠졌구나, 저점에 와 있구나,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반대로 고점이라는 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주식투자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또는 열광할 때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삼성전자 고점을 찍을 때 그날 하루에 거래 대금이 그날 50조인가 그렇습니다. 하루에 거래 되는 게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도 나이 좀 됐는데 제 친구가 평생을 증권회사, 친구가 증권회사에 있는데 증권회사 한 번도 안 온 사람이 작년 2021년 2월에 주식 투자하겠다고 찾아왔었어요. 두 번 만류했는데 세 번째 왔길래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면 하고 싶으면 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시그널인 거지 않습니까?
◇김방희> 청취자 한 분이 직장인들 예로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늘 주식 얘기만 했다. 그리고 자기 수익률을 얘기하면서 내가 간식 산다,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건 고점의 징후고 심리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건 또 저점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심리는 그렇게 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포착할 수 있는데 그 심리를 역으로 활용하려면 본인은 다른 판단이나 전략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본인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려운데.
◆박병창> 맞습니다.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그것을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거래량입니다.
◇김방희> 거래량?
◆박병창> 거래량입니다. 시장에 상투를 치거나 각 종목들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거래량 상투를 칩니다. 시장이 바닥에서 터닝을 할 때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움직입니다. 거래량이 팍 줄다가. 요즘에 거래량이 엄청나게 감소하거든요. 이러다가 거래량이 느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이건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을 하면서 수급으로 일어나면서 거래량이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주세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려볼게요. 종목의 매도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게 도대체 언제 매도해야 되느냐. 나는 지금 많이 벌어서 매도하고 싶은데 보고서는 계속 더 올라간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주가가 이미 50%, 100% 올라왔는데 거래량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는 많이 사는 쪽만 맨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많이 팔기 때문에 팔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생기는 거예요. 즉 우리가 지금 사람들이 지금 열광하느냐. 아니면 풀 죽어서 있다가 다시 또 좋아지는 분위기가 바뀌냐는 심리는 거래량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김방희> 거래량이 의외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하는 지표.
◆박병창> 반영하면서 움직이는 거죠.
◇김방희> 이걸 많이 봐야 되군요. 사실 기업 가치라는 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매번 바뀌는 건 아닐 텐데도 주가가 이렇게 크게 움직인다는 얘기는 결국 심리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는 뜻일 테고 그런데 최근에 특히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의 고민은 그걸 겁니다. 그 심리라는 게 고수가 되기까지야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이렇게 과민하게 움직이는 심리의 영역을 줄이고 내가 투자전략을 자기 원칙을 늘 말씀해 주시는 가져간다. 그 얘기는 결국 기업의 지표를 열심히 들여다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일단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 투자자, 저희는 직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매일 봐야 되고 그리고 트레이더들은 매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호가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1년을 기다려서 20%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어떤 날은 하루 만에 20% 빨리 올라가다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그걸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매일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자기 본업이 있는 분들이 이걸 지켜보고 있으면 그러면 막 올라가는 주식이 보이면 저것도 내 것 같거든요. 저것도 내 수익 같아요. 그러면서 추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데 이 주식이 매물 나오면서 막 빠지기 시작을 하면 겁납니다. 그리고 내 돈이 빠지는 걸 보면서 겁나는 심리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투자자분들은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그냥 씻고 시가가 얼마큼 나왔나. 저도 매일 아침 방송을 하지만 매일 아침에 여러분 보셔야 될 건 뭐냐면 금리하고 환율만 보시면 돼요. 금리하고 환율로 시장을 움직이는 거예요. 정리해 드릴게요. 딱 그것만 보시고요. 주가는 뭘 보시냐 하면 보고서가 새로 나오는 건, 보고서 정도는 기업 분석을 해야 되니까 읽어야 되고요. 주가의 움직임은 아침에 시가하고요. 종가만 보시면 돼요. 끝나고, 끝나고 종가만 보시고 그러면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거래량이 확 일어나면 거래량이 막 일어났는데 주가가 올랐어요. 이건 뭔가 생긴 거잖아요.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판단만 하는 거고.
◇김방희> 어제 중국 관련주들이 그랬죠. 중국이 봉쇄 풀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박병창> 그렇습니다. 또는 거래가 막 생기면서 주가가 빠졌어. 그럼 무슨 악재가 있나, 이 정도 체크로 그냥 가는 거지 내가 트레이더도 아닌데 매일매일 보면서 핸드폰을, 주식을 이걸 손을 놓지 못해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과거에 20년도 넘었는데 결혼 초기에 저희 집사람이 교사인데 방학 동안에 주식을 한번 해봐라. 내가 종목을 얘기해 줄 테니까 사고팔고 좀 해봐 봐라 그랬더니 3일 하고 나서 자기 못 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하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김방희> 돈이 움직이니까.
◆박병창> 처음 하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 발 물러서서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방희> 그게 대중 심리에 휘말리지 않는 약간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인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만 돼도 사실은 마인드 리딩 게임에서 승자가 될 자격이 생기는 건데 오늘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심리를 활용하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특히 대중의 심리가 크게 선회한다고 생각이 들 때 연락을 드려서 좀 의견을 들어야 되겠군요.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병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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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매매와 투자, 결국은 심리다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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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30 14:03:58
- 수정2022-12-01 0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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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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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 일어났을 때 시장 상황보다는 본인의 원칙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중요
- 중국의 봉쇄령,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시장은 해석할 뿐, 이 모든 것을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
- 주식 초보라면 기업 분석, 지표, 수급 등 기초 지식 공부해야... 그 이후에는 심리가 수익률을 좌우
- 대부분 보유 종목 편향 심리 커... 객관적으로 당장 현금이 있다면 사도 좋을 만한 종목인지 판단해 봐야
- 가치주, 성장주 하나의 분류일 뿐... 중요한 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 기업인지 아닌지 여부
- 분기별, 연간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 너무 5년 10년 등 미래를 반영한 전망치는 위험, 보수적으로 봐야
- 추세가 변했을 때는 시장에 순응하고 편승해야... 인버스 등 역행 투자는 위험
-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단순화 된 자기 원칙으로 투자한 사람은 성공... 너무 정책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시장 신호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래량... 투자자들의 심리 반영하는 지표
- 주식 시장을 너무 매일 볼 필요 없어... 금리, 환율 정도 체크하고 새로운 보고서 나올 때 기업 들여다보면 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김방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사업과 투자, 더 나아가서 정치는 안 그렇겠습니까? 마인드 리딩 게임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마음을 읽는 게임이라는 뜻인데 심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엘리트일수록 나는 마음 잘 읽어 하는 착각에 빠지죠. 그런데 정작 자신의 마음만 잘 읽습니다. 남의 마음, 더욱이 남들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합니다. 사업과 투자, 정치 다 그렇습니다. 투자, 특히 증시에서는 남들의 마음 심리, 대중의 심리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이걸 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할지 오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라는 책을 쓴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심리전략 배우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병창> 예,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참 심리라는 게 묘한 게 사람들마다 보는 지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제 오늘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미국 증시나 우리 증시 다 중국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출렁거렸는데 이런 거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지역 봉쇄가 더 강화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중국 대중 일부가 시위를 벌이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졌는데 어떤 분은 이러니까 봉쇄 풀겠구나 하고 증시에서 안도하면서 투자에 나선 분들이 계신가 하면 중국이 이렇게 어려우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나빠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거든요. 혹시 어떤 걸 읽어야 되는 거예요?
◆박병창> 그러니까 심리에 대해서 지금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기사나 현상이나 이런 것들을 대하는 태도와 본인이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기준, 그게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나쁘게 보고 어떤 사람은 좋게 보는 거고요. 그래서 투자의 관점에서만 말씀을 드려본다면 그것을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해석하는 본인의 원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원칙이 없는 게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도가 나오면 모두 다들 안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 안 좋을 거야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그러다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실 뒤집어 보면 괜찮은 거야라고 누가 오피니언 리더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쪽으로 막 가고 주식 시장이 저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바보 같은 시장처럼.
◇김방희> 그냥 몰려다니죠?
◆박병창>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제가 매매 심리라는 책을, 작년에는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쓰고 이번에 심리라는 책을 썼는데요. 결국은 보면 우리가 사회현상이나 아니면 매매 기술이나 주식 시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지해서 수익이 안 나고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내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자기 원칙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결국은 단순화된 자기 원칙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중의 마음을 읽는 심리를 포착하는 것도 자기 원칙을 갖고 포착하지 않으면 계속 몰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테크의 본질이 그러니까 주식 투자도 그런 겁니다마는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 거니까.
◆박병창>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고, 올해 한 해 굉장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 생각을 해보면 제가 이렇게 대화를 해 보면 2020년에 팬데믹 이후에 폭등을 했고 2021년도에 그때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대부분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안 한다. 또는 본전만 되면 안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1996년도에 증권회사에 입사를 해서 여태까지 주식시장에 있는데요. 계속 이런 것들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에요.
◇김방희>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박병창>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반복되는 그런 과정과 사이클 속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인 거거든요. 이 와중에도 수익을 그러면 꾸준히 내면서 계속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 그 사람들은 시장에 물론, 굉장히 시장의 시황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황에 그렇게 부침이 있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투자하는 원칙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오늘 오르고 내일 내리고 또는 중국의 봉쇄령을 강화했다, 약화했다, 이런 것들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그 자체가 내 전체 투자 수익률에는 사실은 중간 중간에 변화가 생길 뿐이지 나는 내 길을 간다. 그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끝내 성공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김방희> 당장 지금 대중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까도 궁금한 게 간밤 미국 증시나 오늘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제롬 파월이라고 지금 어쨌든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게 미국의 연준이고 거기에 리더로서, 의장으로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한다, 그것 때문에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그 긴축에 대한 어떤 매파적인 입장이 나올 거라는 뜻일 텐데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동안 경제뉴스를 쭉 쫓아온 분들은 그런 건 실제로 0.5%포인트만 12월 중순에 올리려고 일단 입으로 시장을 단속하는 걸 거야 하는 해석을 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 얘기도 다르고 저 사람 얘기도 다른데.
◆박병창> 그러니까 올해 남은 빅 이벤트는 12월 13일, 14일 있을 FOMC 회의지 않습니까? 50BP 금리 인상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가운데 지난번에 FOMC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의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얘기까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드 총재라든지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합니다. 매파적 발언이라고 하면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해야 하고 고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은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연준은 지금 소비 둔화를 일으켜서, 유도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먼저 시장이 소위 김칫국 마시면서, 선반영하면서 먼저 시장이 오르는 부분이 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버리면 자기의 정책 실패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강력하게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번에 그거 FOMC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저녁에 발표될 PCE와 그리고 지금 파월 의장의 발언인데 이 발언에서도 경기 심리가 낮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해프닝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그러면 갑자기 완화적 스탠스로 나설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끝나고 나면 변동성이 있겠지만 결국은 연준의 원래 의도대로 하는구나, 이러고 넘어갈 거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하루하루 그걸 가지고 해석할 뿐이다. 그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리고 대중들은 그런 발언이나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든 과민 반응을 한다는 느낌인데 그래서 심리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증시에도 오래 계셨고 했으니까. 심리가 좌우하는 게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습니까? 투자 대가들도 보면 심리가 7할이다. 6할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는데 박 부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병창>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주식시장 안에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수급적 요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심리보다 그런 부분들을 좀 공부해야 되는 부분은 맞죠. 그러고 나서 이후에 어느 정도 되면 그다음에는 이것은 끝났고 끊임없이 공부할 필요는 없거든요.
◇김방희> 기초 이론은 공부를 해야 되지만.
◆박병창> 기초 이론만 해놓고 나서 그다음에 수익률과 연결된 부분은 심리가 저는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70~80% 이상 본인의 심리와 투자 원칙에 따라서 수익률이 좌우되는 것이지 매매 원칙 또는 투자 기법, 이런 걸 몰라서 우리가 환율이나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서 몰라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지금 당장 이른바 심리와 이론이 부딪히는 대목이 이런 거거든요. 지금 어쨌든 금융 긴축이고 금리는 쭉 올라가고 있는데 끝이 보이는 단계까지는 왔고 이론적으로 이런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고 이게 기본적인 이론이고 그런데 심리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돼서 지금 바닥은 다진 거 아니냐, 이때야말로 투자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심리가 생겨날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더 우세할까요?
◆박병창> 일단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단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와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는 분명히 다르죠. 지수가 3300포인트에서 2300포인트, 지금 2300포인트 초반에 있으니까요. 중반쯤에 있으니까 사실은 많이 떨어진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더 길게 본다면 그런 분들은 저가 매수해서 들고 가겠다. 워런 버핏처럼. 그렇게 하는 관점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는 매수 관점에 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단기적으로 거래하시는. 그런데 거의 대부분 투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봐요.
◇김방희> 구매 투자자들은 그렇죠.
◆박병창>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소위 투기라는 용어를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단기적 거래라고 표현하는 것은 투기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단기적 트레이딩이라고 표현을 쓰는 거거든요. 사실 투기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그런 부분이죠. 그런데 심리적인 부분하고 연결해서 보면 예를 들어서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긴축을 하는 기간 동안 시장이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연준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기축을 한다고 작년 말서부터 계속해서 시장이 경고를 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는 다를 거야, 내 종목은 떨어지지 않을 거야. 이번에 성장주들은 과거에 IT 버블 붕괴 때는 그때는 이익이 없이 상승한 거고 이번에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거야. 늘상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다르게 움직인 것은 뭐냐 하면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김방희> 맞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이번에 다를 거야가 그야말로 투자에서 해악을 끼치는 심리인데 이걸 다른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 심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대목이 그런 건데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좋아하는 것만 보거나 들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의외로 투자자들을 망치는 심리 아닙니까?
◆박병창> 그렇습니다. 보통 주식 시장의 격언 중에 주식과 사랑하지 마라라는 얘기도 있고 자기가 산 주식은 더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이고 그리고 종목이 많은데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자기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편향의 심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 전략들을 많이들 얘기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현업에 있으면서 주식을 쫙 가지고 있으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거는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고 어떤 건 오히려 더 사야 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업에 대해서는 분석에 대한 노하우나 그런 어떤 전략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쳐낼 수 있는 내 심리적인 어떤 확고한 신념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걸 잘 못 하고 또는 어려워하세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표현을 드리냐 하면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현금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1번부터 10번까지 있었을 때 제가 불러드립니다. 1번 주식 지금 현금 있는데 사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거 사기 싫으세요. 사기 싫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면 그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으니까 좋은 면만 보는 거니까.
◆박병창>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의 심리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우니 다른 전략적인 어떤 방법론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는 그렇게도 많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쉽지는 않은 일이죠. 자기의 마음을 바꾸는 거니까. 그러나 우리 마음은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그렇게 믿을 만한 게 아니다. 주식시장이라는 게 기껏해야 한 400년 된 거고 우리 마음이라는 거는 DNA가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건데 그거에 따르면 상당히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한다는 게. 예를 들어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관해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식의 가치주가 낫다, 성장주가 낫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술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번에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성장주가 다시 각광받을 건지 아니면 경기 침체기에 그야말로 가격이 떨어진 저점 매수를 할 가치주가 다시 떠오를 건지 이런 것들도 결국은 이론이라는 게 아무리 대입해야 정답은 없어 보이고 심리가 문제일 것 같은데 어때요?
◆박병창> 역사적 데이터는 실제로 금리 인상을 하는 동안에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약세였고 가치주들이 강세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올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역사적 신고지수 대비 마이너스 8%입니다. 지금 현재 지수가. 그런데 나스닥 지수는 마이너스 31%예요. 격차가 엄청나게 크죠. 그만큼 성장주나 빅테크 쪽이 더 많이 하락을 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현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저는 어떻게 바라보냐 하면 그것 역시도 그냥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론입니다. 그런 만들어놓은 이론에 따라서 투자하는 엄청난 돈을 가진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거죠. 저는 그것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금리 인상기에는 성장주나 나스닥은 안 좋아. 그러면 나스닥은 팔고 가치주를 사야 해. 그래서 그쪽에 팔면서 스타일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큰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의 역량이 더 많이 작용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는 이게 가치주의냐 성장주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치주의든 성장주의든 어떤 주식이든 간에 그 기업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이냐는 이익 성장입니다. 우리가 보통 가치주라고 얘기하는 예전에 얘기했던 가치주, 성장주의 구분은 자산 가치를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익이 늘어가는 이익 가치는 그러면 이익이 늘어나는 성장주는 이익 가치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에는 약간 좀 구분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전반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늘어나는 기업에 포커스 온 해서 그쪽에 계속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현실적으로 스타일 펀드들이 시장의 흐름이나 금리에 따라서 어떤 시기에는 성장주 쪽으로 막 주식의 수급이 몰려가고 어떤 쪽에는 가치 쪽으로 몰려가고 이런 패턴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 패턴을 내가 추적하면서 잘 따라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거고 또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는 그렇게 해야 됩니다.
◇김방희> 그렇죠. 단기 수익률을 내야 되니까.
◆박병창> 그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해야 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저는 그거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항상 중점을 두고서 거기에 내 투자의 중심 핵심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방희>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도 그렇고 우리 테크 기업들도 이익 성장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많이 한 면은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많이들 빠졌는데 우리 카카오나 네이버도 많이 빠졌죠. 이익 성장치를 이게 이 정도로 주가로 보상해 줘야 되느냐 하는 여러 가지 판단들도 역시 심리적인 걸 텐데 PER 같은 게 많이 늘잖아요. 그러니까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럴 때 어떤 심리적 견제 장치를 가져야 될까요. 남들을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건 이제 2021년도에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도 막 깨닫고 계실 텐데 남들 심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기에는 아직 그거는 두렵고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그런데 보통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워딩이나 보고서를 일단 믿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물론 요즘에 또 부작용은 아예 안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너무 안 믿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기초로 해야 되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믿고 안 믿고가 아니고 기초자료로 써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기초자료를 가지고 내가 타깃 프라이스를 해보는 훈련들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성장주들이 100배짜리 예전에 IT 버블 때는 100배, 200배가 있었고 이번에는 테슬라가 지금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 논란들이 계속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평가가 있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아서 아주 풍부하게 자금 유동성이 있었을 때는 돈이 많다 보니까 웬만한 건 버틸 수 있어. 10년, 20년 후까지도 나는 버틸 수 있어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좀 위험하다. 어렵다고 할 때는 나는 무슨 10년이야. 내년, 내후년까지만 바라볼 거야. 이렇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해서는 고평가 부분이 버블이 줄어드는 이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보고 싶냐면 윌리엄 오닐이 얘기하는 캔 슬림에서 윌리엄 오닐은 이렇게, 앞에 두 가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연간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기업들을 찾아서 그런 기업들이 늘어나는 오피 마진의 증가율을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 주가는 이 정도 떨어지면 이건 좀 과소평가다 그랬을 때 이만큼은 더 올라갈 수 있겠지, 이런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주가의 기울기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본인이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왜 고평가들이 많이 나오냐 하면 시장이 올라갈 것 같고 돈이 풍부하고 이러면 보고서들이 5년, 10년, 그것까지 다 당겨서 이익을 당겨서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기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12개월 포워드로 타깃 프라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만약에 얘기를 한다면 내년 2023년도에 그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날까는 우리가 반영을 할 수가 있겠지만 그 후까지 반영하면서 앞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수적으로 항상 보셔야 됩니다.
◇김방희> 그러나 보니까 증시에서 PDR 얘기도 나오고. 드림. 20년, 30년 후에는 대단한 기업이 돼 있을 거다. 사실 그런 정도의 희망 없는 기업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거는 배제하고 목표 주가가 나오는 1년 앞 정도까지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이냐는 것들을 보자. 다만 그래서 아마 우리 박 부장께서는 여전히 성장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비교적 이런 심리적인 변동성을 배제하고 성과가 나는 투자라고 권하시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쨌든 성장주는 이익이 조금씩이라도 느니까 그런 겁니까? 이익 가치를 중시해서...
◆박병창> 이익 성장주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드림이 아니고 드림이 아니고 숫자가 늘어나는 성장주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익이 늘어나고, 매년 늘어나는, 의외로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보면 훨씬 더 많겠죠.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해야 되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먼 미래를 끌어당겨서 쓰지 말자라는 표현을 쓰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투자하면서 내년을 바라볼 때는 내년에 이익이 어느 정도 늘 거니까 그 정도만 바라보자 이렇게 가져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익 성장주라고 하는 소위 꿈을 가지고 있는 성장주. 주식은 스토리로 움직이는데 그런 주식은 하지 말고 같이 좀... 이렇게 오해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너무 먼 미래에 있는 그냥 허망한 꿈, 장밋빛, 이런 거에 하지 말라고 표현을 드리는 거고 모두 다 생각할 때 당연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율주행차가 시대가 오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로봇의 공장자동화를 할 것이라는 것. 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것도 변하지 않은 시대이고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친환경의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변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되 거기에 있는 관련 기업들이 분명히 이제는 성장주란 말입니다. 그런 성장주 중에서 어떤 것들은 그런데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작년에 히트 쳤던 메타버스 주식들이 전부 다 많이 빠졌어요. 그렇지만 그게 성장기업이 아니냐, 성장 섹터가 아니냐. 맞습니다. 그런데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김방희> 너무 꿈을 당겨서 마치 그게 숫자로 변할 거라는 착각을 했던 거군요.
◆박병창>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 하면 성장주, 이익 성장이 늘어나고 먼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주식에도 투자를 하되 주식이라는 게 기복이 있는 거고 이익이 따라와야지만 주가가 움직이는데 꿈만 갖고는 갈 수 없다는 것들을 인지하시면서 그 주식을 꾸준히 투자하시더라도 중간에 나는 관리는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냥 사서 장밋빛 전망의 보고서만 믿고 계속 있는 거죠. 그러다 주가 떨어지면 원망하고 그러다 좀 올라오면 또다시 기대를 하고 이것이 심리적인 반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고 본인이 컨트롤하면서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또 하나 최근에 우리 투자자들 가운데 입문을 코로나19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할 때 하신 분들의 특성은 약간 기계적으로 심리를 판단하시는 대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주식이 됐든 아니면 유가 선물이 됐든 뭐든 너무 올랐다 싶으면 무조건 하락에 베팅하고 너무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기계적으로 상승에 배팅하는 분들이 계세요. 서학개미, 동학개미 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잖아요. 심리라는 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분들의 전략은.
◆박병창> 보통 단기 거래하시는 분들이 기계적인 매매를 더 많이 하시는 거고요. 중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에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매매를 해서 거꾸로 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씀 좀 드려보면 우리 왜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시장이 많이 하락했을 때 투자해야 돼. 많이 오르면 조심해야 돼. 말은 맞아요. 그런데 직접 투자를 할 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그 시점에 내가 투자했을 때는 환경 자체가 직접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 부분이 맞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단기적인 추세, 단기적이라고 너무 하루 이틀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지금부터 예를 들어서 12월이 한 달 남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만 본다. 상반기 내에 추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냐 봤을 때 굉장히 추세적인 변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추세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그 추세적인 변화에 내가 편승해야 하는, 시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주식시장 전략이에요. 그런데 추세가 대세 추세가 하락으로 갔는데 자기는 위쪽으로 베팅한다든지 대세 상승인데 아래쪽으로 베팅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세 추세에 역행하면 안 되는 거고요. 역발상이라고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중간에 대세의 흐름이 아닌 노이즈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어떤 악재들이, 단발성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사실은 기업의 이익단에 변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에서 그냥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거꾸로 하라는 거예요. 가령 어떤 거 있냐 하면 올해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연말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한다고 그러면서 중소형주의, 코스닥이 아니라 특히 중소형주의 매물이 막 나와요. 팔아버리고 내년 초에 또 삽니다. 우리나라는 완전 고질병이에요. 이게. 물론 저도 그렇게 매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고객들의 원함에 따라서 그렇게 했는데 그러면 이거는 기업 가치의 변화가 생긴 아니고 일시적인 노이즈나 수급에 의해서 발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연말에 그런 매물이 나왔을 때 나는 그것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김방희> 이런 건 역발상이다.
◆박병창> 그런 것들은 역발상의 매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역발상의 매매이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거꾸로 타면서 역발상이다. 그건 아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순응과 역발상이라는 게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대세가 굉장히 어려운데 역발상을 한다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그걸 구분해서 심리를 읽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오랜 기간 증시에 몸 담으면서 여러 투자자들을 보셨을 테니까 최근처럼 어려운 대세 자체가 어려운 시기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 어떤 공통점이 있던가요? 어떤 심리적 특성이 있던가요?
◆박병창> 그런 말씀을 정말 드려보고 싶어요. 주식시장에서 의외로 몇 천억 단위는 별로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 분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고요.
◇김방희> 슈퍼개미라고 알려져 있죠.
◆박병창> 알려져 있죠. 몇 십억에서 몇 백억 번 사람들 많습니다. 여러분 꿈 같으시죠?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하지 않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꿈을 주면 안 되니까. 이런 저런 거랑 똑같은 거예요. 작년하고 재작년에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한 말씀이 제가 어떤 거냐 하면 빨리 돈 벌어서 은퇴해야 된다.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된다. 저는 아직 그렇게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 말이 너무 듣기 싫더라고요. 그냥 모두 다 돈돈돈돈 하고 사는 그런 시기를 한 1년, 1년 반 동안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바라볼 때 주식시장은 안 돼, 역시 주식투자 해서 다 망해, 왜 주식투자하지 말라는지 이제 알았어,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의 양측,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일단 한 가지 결론은 뭐냐 하면 자기 원칙을 가지고 제가 앞에 단순화된 것을 넣었습니다. 단순화된 자기 원칙대로 한 사람들이 성공을 했는데 한 축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그냥 시황이든 가치주가 상승하는 기관이든 성장주가 상승하든 이런 건 상관이 없어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나는 저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요. 영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짐 슐레이트라는 분이 줄루 투자기법이라는 걸 썼거든요. 자기가 잘 아는 기업을 계속 추적해서 투자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 분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크게 손실 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굉장히 많이 느꼈는데요. 지수가 저 위쯤에서 이렇게 굉장히 폭락했다가 이번에 약간 올라왔잖아요. 결국은 좋은 기업들은 다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조금 몸이 안 좋아서 한 2주 동안 집에서 쉬면서 11월에 그리고 나서 나왔더니 자랑은 아니고요. 제 종목이 50%, 100% 하는 종목들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결국은 걔네들은 올라오는구나. 이걸 믿고서 투자하는 축이 결국은 돈을 벌더라는 걸 하나를 말씀드리고요. 이건 여러분 오해하시면 안 되고요. 무조건 주식을 사서 장기 투자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자기 기준을 가지고 그 주식의 이익 성장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결국은 수익이 나더라는 쪽에 투자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사실은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제가 아는 여의도의 어떤 분들은 제가 시황 물어보고 요즘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이러면 그거야 그냥 그렇죠. 맨날 하는 얘기인데 그냥 그러세요. 자기 투자를 하고 계세요. 이런 분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또 하나가 있고요. 한 케이스를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그래서 작년에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썼는데 투자할 때 우리가 매크로 지표나 아니면 금리의 정책이나 아니면 각국에서 나오는 정책,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정책, 행정부의 정책, 이런 건 너무 변수가 많잖아요.
◇김방희> 그러니까요.
◆박병창> 너무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 눈에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주가의 변화. 거래량과 주가의 변화, 그게 차트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차트만 보고 거래할 거야. 이러신 분들은 그것만 갖고서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큰 손해 안 보고 성공하면서 몇 십 년 동안 지금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팬데믹 이후에 차트를 보고 수급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을 좀 등한시하는 그런 풍조가 생겼어요. 그런데 매크로 지표나 이런 시장의 환경이 녹아 있는 게 심리적으로 녹아 있는 게 수급이거든요. 사람들이 살 때는 뭔가 변화가 생겼으니까 사려고 하는 거고 팔 때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사거나 팔거나 하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해서 나는 그것만 추정하면서 거래하겠다는 측도 돈을 벌면서 수익을 내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양쪽 측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두 개 다 한 묶음으로 해서 한 가지 워딩으로 얘기를 하면 자기 원칙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계속 그걸 해 나갔다는 거죠.
◇김방희> 자기 원칙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투자한 사람들이 여러 해 겪어보면 성공하더라. 그런데 아까 말씀해 주신 거 주가거래량, 수급 상황은 우리가 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이고 그래도 대중의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특히 대세에 어떤 변화라는 게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럴 때는 대중의 심리가 중요할 텐데 뭘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됩니까? 신문 봐야 됩니까, 방송 들어야 됩니까?
◆박병창> 과거로부터 나오는 얘기들 많잖아요. 그런데 구태의연한 이제는 그냥 얘깃거리뿐이 안 됐는데 애기 업고 객장이 오더라, 손님이 오더라, 이런 얘기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비유적으로 그럴 수 있는 거죠. 주식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전부 다 뛰어들어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면 뭔가 고점의 조짐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전부 다 주식시장에서 떠난다. 요즘에 주식시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바닥을 잡아가는 그런 정도의 와 있다고 얘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나 전 세계 기금들이 현금의 비율이, 현금의 비율이 예전에 팬데믹이나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 더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위험 관리를 했다는 얘기예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신호는 결국은 많이 빠졌구나, 저점에 와 있구나,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반대로 고점이라는 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주식투자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또는 열광할 때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삼성전자 고점을 찍을 때 그날 하루에 거래 대금이 그날 50조인가 그렇습니다. 하루에 거래 되는 게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도 나이 좀 됐는데 제 친구가 평생을 증권회사, 친구가 증권회사에 있는데 증권회사 한 번도 안 온 사람이 작년 2021년 2월에 주식 투자하겠다고 찾아왔었어요. 두 번 만류했는데 세 번째 왔길래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면 하고 싶으면 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시그널인 거지 않습니까?
◇김방희> 청취자 한 분이 직장인들 예로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늘 주식 얘기만 했다. 그리고 자기 수익률을 얘기하면서 내가 간식 산다,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건 고점의 징후고 심리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건 또 저점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심리는 그렇게 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포착할 수 있는데 그 심리를 역으로 활용하려면 본인은 다른 판단이나 전략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본인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려운데.
◆박병창> 맞습니다.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그것을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거래량입니다.
◇김방희> 거래량?
◆박병창> 거래량입니다. 시장에 상투를 치거나 각 종목들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거래량 상투를 칩니다. 시장이 바닥에서 터닝을 할 때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움직입니다. 거래량이 팍 줄다가. 요즘에 거래량이 엄청나게 감소하거든요. 이러다가 거래량이 느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이건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을 하면서 수급으로 일어나면서 거래량이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주세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려볼게요. 종목의 매도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게 도대체 언제 매도해야 되느냐. 나는 지금 많이 벌어서 매도하고 싶은데 보고서는 계속 더 올라간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주가가 이미 50%, 100% 올라왔는데 거래량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는 많이 사는 쪽만 맨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많이 팔기 때문에 팔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생기는 거예요. 즉 우리가 지금 사람들이 지금 열광하느냐. 아니면 풀 죽어서 있다가 다시 또 좋아지는 분위기가 바뀌냐는 심리는 거래량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김방희> 거래량이 의외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하는 지표.
◆박병창> 반영하면서 움직이는 거죠.
◇김방희> 이걸 많이 봐야 되군요. 사실 기업 가치라는 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매번 바뀌는 건 아닐 텐데도 주가가 이렇게 크게 움직인다는 얘기는 결국 심리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는 뜻일 테고 그런데 최근에 특히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의 고민은 그걸 겁니다. 그 심리라는 게 고수가 되기까지야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이렇게 과민하게 움직이는 심리의 영역을 줄이고 내가 투자전략을 자기 원칙을 늘 말씀해 주시는 가져간다. 그 얘기는 결국 기업의 지표를 열심히 들여다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일단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 투자자, 저희는 직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매일 봐야 되고 그리고 트레이더들은 매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호가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1년을 기다려서 20%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어떤 날은 하루 만에 20% 빨리 올라가다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그걸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매일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자기 본업이 있는 분들이 이걸 지켜보고 있으면 그러면 막 올라가는 주식이 보이면 저것도 내 것 같거든요. 저것도 내 수익 같아요. 그러면서 추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데 이 주식이 매물 나오면서 막 빠지기 시작을 하면 겁납니다. 그리고 내 돈이 빠지는 걸 보면서 겁나는 심리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투자자분들은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그냥 씻고 시가가 얼마큼 나왔나. 저도 매일 아침 방송을 하지만 매일 아침에 여러분 보셔야 될 건 뭐냐면 금리하고 환율만 보시면 돼요. 금리하고 환율로 시장을 움직이는 거예요. 정리해 드릴게요. 딱 그것만 보시고요. 주가는 뭘 보시냐 하면 보고서가 새로 나오는 건, 보고서 정도는 기업 분석을 해야 되니까 읽어야 되고요. 주가의 움직임은 아침에 시가하고요. 종가만 보시면 돼요. 끝나고, 끝나고 종가만 보시고 그러면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거래량이 확 일어나면 거래량이 막 일어났는데 주가가 올랐어요. 이건 뭔가 생긴 거잖아요.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판단만 하는 거고.
◇김방희> 어제 중국 관련주들이 그랬죠. 중국이 봉쇄 풀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박병창> 그렇습니다. 또는 거래가 막 생기면서 주가가 빠졌어. 그럼 무슨 악재가 있나, 이 정도 체크로 그냥 가는 거지 내가 트레이더도 아닌데 매일매일 보면서 핸드폰을, 주식을 이걸 손을 놓지 못해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과거에 20년도 넘었는데 결혼 초기에 저희 집사람이 교사인데 방학 동안에 주식을 한번 해봐라. 내가 종목을 얘기해 줄 테니까 사고팔고 좀 해봐 봐라 그랬더니 3일 하고 나서 자기 못 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하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김방희> 돈이 움직이니까.
◆박병창> 처음 하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 발 물러서서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방희> 그게 대중 심리에 휘말리지 않는 약간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인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만 돼도 사실은 마인드 리딩 게임에서 승자가 될 자격이 생기는 건데 오늘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심리를 활용하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특히 대중의 심리가 크게 선회한다고 생각이 들 때 연락을 드려서 좀 의견을 들어야 되겠군요.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병창>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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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 일어났을 때 시장 상황보다는 본인의 원칙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중요
- 중국의 봉쇄령,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시장은 해석할 뿐, 이 모든 것을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
- 주식 초보라면 기업 분석, 지표, 수급 등 기초 지식 공부해야... 그 이후에는 심리가 수익률을 좌우
- 대부분 보유 종목 편향 심리 커... 객관적으로 당장 현금이 있다면 사도 좋을 만한 종목인지 판단해 봐야
- 가치주, 성장주 하나의 분류일 뿐... 중요한 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 기업인지 아닌지 여부
- 분기별, 연간 실적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 너무 5년 10년 등 미래를 반영한 전망치는 위험, 보수적으로 봐야
- 추세가 변했을 때는 시장에 순응하고 편승해야... 인버스 등 역행 투자는 위험
-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단순화 된 자기 원칙으로 투자한 사람은 성공... 너무 정책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어
- 시장 신호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거래량... 투자자들의 심리 반영하는 지표
- 주식 시장을 너무 매일 볼 필요 없어... 금리, 환율 정도 체크하고 새로운 보고서 나올 때 기업 들여다보면 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0일(수)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박병창 부장(교보증권)
◇김방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사업과 투자, 더 나아가서 정치는 안 그렇겠습니까? 마인드 리딩 게임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마음을 읽는 게임이라는 뜻인데 심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엘리트일수록 나는 마음 잘 읽어 하는 착각에 빠지죠. 그런데 정작 자신의 마음만 잘 읽습니다. 남의 마음, 더욱이 남들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합니다. 사업과 투자, 정치 다 그렇습니다. 투자, 특히 증시에서는 남들의 마음 심리, 대중의 심리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이걸 투자 전략에 활용해야 할지 오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라는 책을 쓴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심리전략 배우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병창> 예,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참 심리라는 게 묘한 게 사람들마다 보는 지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제 오늘 중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지 않았습니까? 미국 증시나 우리 증시 다 중국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출렁거렸는데 이런 거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지역 봉쇄가 더 강화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중국 대중 일부가 시위를 벌이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졌는데 어떤 분은 이러니까 봉쇄 풀겠구나 하고 증시에서 안도하면서 투자에 나선 분들이 계신가 하면 중국이 이렇게 어려우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나빠질 텐데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거든요. 혹시 어떤 걸 읽어야 되는 거예요?
◆박병창> 그러니까 심리에 대해서 지금 말씀 주신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기사나 현상이나 이런 것들을 대하는 태도와 본인이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기준, 그게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똑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나쁘게 보고 어떤 사람은 좋게 보는 거고요. 그래서 투자의 관점에서만 말씀을 드려본다면 그것을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해석하는 본인의 원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원칙이 없는 게 굉장히 위험한 거라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도가 나오면 모두 다들 안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 안 좋을 거야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그러다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실 뒤집어 보면 괜찮은 거야라고 누가 오피니언 리더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쪽으로 막 가고 주식 시장이 저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바보 같은 시장처럼.
◇김방희> 그냥 몰려다니죠?
◆박병창>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제가 매매 심리라는 책을, 작년에는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쓰고 이번에 심리라는 책을 썼는데요. 결국은 보면 우리가 사회현상이나 아니면 매매 기술이나 주식 시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지해서 수익이 안 나고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내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자기 원칙이 없는 것,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결국은 단순화된 자기 원칙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중의 마음을 읽는 심리를 포착하는 것도 자기 원칙을 갖고 포착하지 않으면 계속 몰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재테크의 본질이 그러니까 주식 투자도 그런 겁니다마는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 남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는 거니까.
◆박병창>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고, 올해 한 해 굉장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 생각을 해보면 제가 이렇게 대화를 해 보면 2020년에 팬데믹 이후에 폭등을 했고 2021년도에 그때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대부분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안 한다. 또는 본전만 되면 안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1996년도에 증권회사에 입사를 해서 여태까지 주식시장에 있는데요. 계속 이런 것들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에요.
◇김방희>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박병창>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반복되는 그런 과정과 사이클 속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인 거거든요. 이 와중에도 수익을 그러면 꾸준히 내면서 계속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 그 사람들은 시장에 물론, 굉장히 시장의 시황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시황에 그렇게 부침이 있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투자하는 원칙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오늘 오르고 내일 내리고 또는 중국의 봉쇄령을 강화했다, 약화했다, 이런 것들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그 자체가 내 전체 투자 수익률에는 사실은 중간 중간에 변화가 생길 뿐이지 나는 내 길을 간다. 그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끝내 성공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김방희> 당장 지금 대중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까도 궁금한 게 간밤 미국 증시나 오늘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제롬 파월이라고 지금 어쨌든 연말까지 금리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게 미국의 연준이고 거기에 리더로서, 의장으로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한다, 그것 때문에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그 긴축에 대한 어떤 매파적인 입장이 나올 거라는 뜻일 텐데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동안 경제뉴스를 쭉 쫓아온 분들은 그런 건 실제로 0.5%포인트만 12월 중순에 올리려고 일단 입으로 시장을 단속하는 걸 거야 하는 해석을 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이 사람 얘기도 다르고 저 사람 얘기도 다른데.
◆박병창> 그러니까 올해 남은 빅 이벤트는 12월 13일, 14일 있을 FOMC 회의지 않습니까? 50BP 금리 인상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 가운데 지난번에 FOMC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의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얘기까지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드 총재라든지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합니다. 매파적 발언이라고 하면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해야 하고 고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은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연준은 지금 소비 둔화를 일으켜서, 유도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먼저 시장이 소위 김칫국 마시면서, 선반영하면서 먼저 시장이 오르는 부분이 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버리면 자기의 정책 실패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강력하게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번에 그거 FOMC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저녁에 발표될 PCE와 그리고 지금 파월 의장의 발언인데 이 발언에서도 경기 심리가 낮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해프닝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그러면 갑자기 완화적 스탠스로 나설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결국은 끝나고 나면 변동성이 있겠지만 결국은 연준의 원래 의도대로 하는구나, 이러고 넘어갈 거거든요. 그런데 시장은 하루하루 그걸 가지고 해석할 뿐이다. 그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리고 대중들은 그런 발언이나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든 과민 반응을 한다는 느낌인데 그래서 심리 얘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걸 여쭤보고 싶어요. 증시에도 오래 계셨고 했으니까. 심리가 좌우하는 게 몇 퍼센트나 될 것 같습니까? 투자 대가들도 보면 심리가 7할이다. 6할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는데 박 부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병창>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주식시장 안에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공부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분석하는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수급적 요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환율과 금리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심리보다 그런 부분들을 좀 공부해야 되는 부분은 맞죠. 그러고 나서 이후에 어느 정도 되면 그다음에는 이것은 끝났고 끊임없이 공부할 필요는 없거든요.
◇김방희> 기초 이론은 공부를 해야 되지만.
◆박병창> 기초 이론만 해놓고 나서 그다음에 수익률과 연결된 부분은 심리가 저는 거의 다라고 생각합니다. 70~80% 이상 본인의 심리와 투자 원칙에 따라서 수익률이 좌우되는 것이지 매매 원칙 또는 투자 기법, 이런 걸 몰라서 우리가 환율이나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서 몰라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지금 당장 이른바 심리와 이론이 부딪히는 대목이 이런 거거든요. 지금 어쨌든 금융 긴축이고 금리는 쭉 올라가고 있는데 끝이 보이는 단계까지는 왔고 이론적으로 이런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고 이게 기본적인 이론이고 그런데 심리를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돼서 지금 바닥은 다진 거 아니냐, 이때야말로 투자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심리가 생겨날 수도 있거든요. 어떤 게 더 우세할까요?
◆박병창> 일단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면 단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와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는 분명히 다르죠. 지수가 3300포인트에서 2300포인트, 지금 2300포인트 초반에 있으니까요. 중반쯤에 있으니까 사실은 많이 떨어진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더 길게 본다면 그런 분들은 저가 매수해서 들고 가겠다. 워런 버핏처럼. 그렇게 하는 관점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는 매수 관점에 설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단기적으로 거래하시는. 그런데 거의 대부분 투자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봐요.
◇김방희> 구매 투자자들은 그렇죠.
◆박병창>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소위 투기라는 용어를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단기적 거래라고 표현하는 것은 투기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단기적 트레이딩이라고 표현을 쓰는 거거든요. 사실 투기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거죠.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그런 부분이죠. 그런데 심리적인 부분하고 연결해서 보면 예를 들어서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긴축을 하는 기간 동안 시장이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연준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하고 양적 기축을 한다고 작년 말서부터 계속해서 시장이 경고를 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는 다를 거야, 내 종목은 떨어지지 않을 거야. 이번에 성장주들은 과거에 IT 버블 붕괴 때는 그때는 이익이 없이 상승한 거고 이번에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거야. 늘상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다르게 움직인 것은 뭐냐 하면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김방희> 맞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이번에 다를 거야가 그야말로 투자에서 해악을 끼치는 심리인데 이걸 다른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 심리 가운데 가장 어려운 대목이 그런 건데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고 좋아하는 것만 보거나 들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의외로 투자자들을 망치는 심리 아닙니까?
◆박병창> 그렇습니다. 보통 주식 시장의 격언 중에 주식과 사랑하지 마라라는 얘기도 있고 자기가 산 주식은 더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이고 그리고 종목이 많은데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자기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편향의 심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 전략들을 많이들 얘기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현업에 있으면서 주식을 쫙 가지고 있으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떤 거는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고 어떤 건 오히려 더 사야 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업에 대해서는 분석에 대한 노하우나 그런 어떤 전략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쳐낼 수 있는 내 심리적인 어떤 확고한 신념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걸 잘 못 하고 또는 어려워하세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표현을 드리냐 하면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현금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1번부터 10번까지 있었을 때 제가 불러드립니다. 1번 주식 지금 현금 있는데 사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거 사기 싫으세요. 사기 싫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면 그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으니까 좋은 면만 보는 거니까.
◆박병창>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의 심리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우니 다른 전략적인 어떤 방법론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저는 그렇게도 많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쉽지는 않은 일이죠. 자기의 마음을 바꾸는 거니까. 그러나 우리 마음은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그렇게 믿을 만한 게 아니다. 주식시장이라는 게 기껏해야 한 400년 된 거고 우리 마음이라는 거는 DNA가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건데 그거에 따르면 상당히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한다는 게. 예를 들어서 가치주와 성장주에 관해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식의 가치주가 낫다, 성장주가 낫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술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반토막이 나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죠. 그래서 이번에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성장주가 다시 각광받을 건지 아니면 경기 침체기에 그야말로 가격이 떨어진 저점 매수를 할 가치주가 다시 떠오를 건지 이런 것들도 결국은 이론이라는 게 아무리 대입해야 정답은 없어 보이고 심리가 문제일 것 같은데 어때요?
◆박병창> 역사적 데이터는 실제로 금리 인상을 하는 동안에 상대적으로 성장주가 약세였고 가치주들이 강세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올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역사적 신고지수 대비 마이너스 8%입니다. 지금 현재 지수가. 그런데 나스닥 지수는 마이너스 31%예요. 격차가 엄청나게 크죠. 그만큼 성장주나 빅테크 쪽이 더 많이 하락을 했다는 거거든요. 이건 현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저는 어떻게 바라보냐 하면 그것 역시도 그냥 그들이 만들어놓은 이론입니다. 그런 만들어놓은 이론에 따라서 투자하는 엄청난 돈을 가진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에 의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거죠. 저는 그것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금리 인상기에는 성장주나 나스닥은 안 좋아. 그러면 나스닥은 팔고 가치주를 사야 해. 그래서 그쪽에 팔면서 스타일 펀드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큰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의 역량이 더 많이 작용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는 이게 가치주의냐 성장주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치주의든 성장주의든 어떤 주식이든 간에 그 기업이 이익을 계속 내는 성장이냐는 이익 성장입니다. 우리가 보통 가치주라고 얘기하는 예전에 얘기했던 가치주, 성장주의 구분은 자산 가치를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익이 늘어가는 이익 가치는 그러면 이익이 늘어나는 성장주는 이익 가치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에는 약간 좀 구분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보다는 전반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늘어나는 기업에 포커스 온 해서 그쪽에 계속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현실적으로는, 현실적으로 스타일 펀드들이 시장의 흐름이나 금리에 따라서 어떤 시기에는 성장주 쪽으로 막 주식의 수급이 몰려가고 어떤 쪽에는 가치 쪽으로 몰려가고 이런 패턴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 패턴을 내가 추적하면서 잘 따라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거고 또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는 그렇게 해야 됩니다.
◇김방희> 그렇죠. 단기 수익률을 내야 되니까.
◆박병창> 그렇게 해야 되는데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해야 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저는 그거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항상 중점을 두고서 거기에 내 투자의 중심 핵심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방희>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도 그렇고 우리 테크 기업들도 이익 성장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많이 한 면은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많이들 빠졌는데 우리 카카오나 네이버도 많이 빠졌죠. 이익 성장치를 이게 이 정도로 주가로 보상해 줘야 되느냐 하는 여러 가지 판단들도 역시 심리적인 걸 텐데 PER 같은 게 많이 늘잖아요. 그러니까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럴 때 어떤 심리적 견제 장치를 가져야 될까요. 남들을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건 이제 2021년도에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도 막 깨닫고 계실 텐데 남들 심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기에는 아직 그거는 두렵고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그런데 보통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워딩이나 보고서를 일단 믿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물론 요즘에 또 부작용은 아예 안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너무 안 믿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기초로 해야 되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믿고 안 믿고가 아니고 기초자료로 써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기초자료를 가지고 내가 타깃 프라이스를 해보는 훈련들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성장주들이 100배짜리 예전에 IT 버블 때는 100배, 200배가 있었고 이번에는 테슬라가 지금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 논란들이 계속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평가가 있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아서 아주 풍부하게 자금 유동성이 있었을 때는 돈이 많다 보니까 웬만한 건 버틸 수 있어. 10년, 20년 후까지도 나는 버틸 수 있어 이런 개념을 가지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좀 위험하다. 어렵다고 할 때는 나는 무슨 10년이야. 내년, 내후년까지만 바라볼 거야. 이렇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해서는 고평가 부분이 버블이 줄어드는 이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보고 싶냐면 윌리엄 오닐이 얘기하는 캔 슬림에서 윌리엄 오닐은 이렇게, 앞에 두 가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연간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기업들을 찾아서 그런 기업들이 늘어나는 오피 마진의 증가율을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 주가는 이 정도 떨어지면 이건 좀 과소평가다 그랬을 때 이만큼은 더 올라갈 수 있겠지, 이런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주가의 기울기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본인이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왜 고평가들이 많이 나오냐 하면 시장이 올라갈 것 같고 돈이 풍부하고 이러면 보고서들이 5년, 10년, 그것까지 다 당겨서 이익을 당겨서 그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기 조금 쉽게 설명을 드리면 보통 12개월 포워드로 타깃 프라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만약에 얘기를 한다면 내년 2023년도에 그 기업의 이익이 어느 정도 날까는 우리가 반영을 할 수가 있겠지만 그 후까지 반영하면서 앞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수적으로 항상 보셔야 됩니다.
◇김방희> 그러나 보니까 증시에서 PDR 얘기도 나오고. 드림. 20년, 30년 후에는 대단한 기업이 돼 있을 거다. 사실 그런 정도의 희망 없는 기업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거는 배제하고 목표 주가가 나오는 1년 앞 정도까지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이냐는 것들을 보자. 다만 그래서 아마 우리 박 부장께서는 여전히 성장주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비교적 이런 심리적인 변동성을 배제하고 성과가 나는 투자라고 권하시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쨌든 성장주는 이익이 조금씩이라도 느니까 그런 겁니까? 이익 가치를 중시해서...
◆박병창> 이익 성장주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드림이 아니고 드림이 아니고 숫자가 늘어나는 성장주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익이 늘어나고, 매년 늘어나는, 의외로 우리나라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보면 훨씬 더 많겠죠.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에 해야 되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먼 미래를 끌어당겨서 쓰지 말자라는 표현을 쓰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투자하면서 내년을 바라볼 때는 내년에 이익이 어느 정도 늘 거니까 그 정도만 바라보자 이렇게 가져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이익 성장주라고 하는 소위 꿈을 가지고 있는 성장주. 주식은 스토리로 움직이는데 그런 주식은 하지 말고 같이 좀... 이렇게 오해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너무 먼 미래에 있는 그냥 허망한 꿈, 장밋빛, 이런 거에 하지 말라고 표현을 드리는 거고 모두 다 생각할 때 당연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자율주행차가 시대가 오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고요. 로봇의 공장자동화를 할 것이라는 것. 로봇 시대가 올 거라는 것도 변하지 않은 시대이고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친환경의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변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변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되 거기에 있는 관련 기업들이 분명히 이제는 성장주란 말입니다. 그런 성장주 중에서 어떤 것들은 그런데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작년에 히트 쳤던 메타버스 주식들이 전부 다 많이 빠졌어요. 그렇지만 그게 성장기업이 아니냐, 성장 섹터가 아니냐. 맞습니다. 그런데 먼 미래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김방희> 너무 꿈을 당겨서 마치 그게 숫자로 변할 거라는 착각을 했던 거군요.
◆박병창>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핵심은 뭐냐 하면 성장주, 이익 성장이 늘어나고 먼 미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주식에도 투자를 하되 주식이라는 게 기복이 있는 거고 이익이 따라와야지만 주가가 움직이는데 꿈만 갖고는 갈 수 없다는 것들을 인지하시면서 그 주식을 꾸준히 투자하시더라도 중간에 나는 관리는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냥 사서 장밋빛 전망의 보고서만 믿고 계속 있는 거죠. 그러다 주가 떨어지면 원망하고 그러다 좀 올라오면 또다시 기대를 하고 이것이 심리적인 반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말고 본인이 컨트롤하면서 관리를 해나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또 하나 최근에 우리 투자자들 가운데 입문을 코로나19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할 때 하신 분들의 특성은 약간 기계적으로 심리를 판단하시는 대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주식이 됐든 아니면 유가 선물이 됐든 뭐든 너무 올랐다 싶으면 무조건 하락에 베팅하고 너무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기계적으로 상승에 배팅하는 분들이 계세요. 서학개미, 동학개미 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잖아요. 심리라는 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분들의 전략은.
◆박병창> 보통 단기 거래하시는 분들이 기계적인 매매를 더 많이 하시는 거고요. 중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것에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매매를 해서 거꾸로 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사실은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씀 좀 드려보면 우리 왜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시장이 많이 하락했을 때 투자해야 돼. 많이 오르면 조심해야 돼. 말은 맞아요. 그런데 직접 투자를 할 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그 시점에 내가 투자했을 때는 환경 자체가 직접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 부분이 맞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단기적인 추세, 단기적이라고 너무 하루 이틀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지금부터 예를 들어서 12월이 한 달 남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만 본다. 상반기 내에 추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냐 봤을 때 굉장히 추세적인 변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추세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그 추세적인 변화에 내가 편승해야 하는, 시장에 순응해야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주식시장 전략이에요. 그런데 추세가 대세 추세가 하락으로 갔는데 자기는 위쪽으로 베팅한다든지 대세 상승인데 아래쪽으로 베팅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세 추세에 역행하면 안 되는 거고요. 역발상이라고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중간에 대세의 흐름이 아닌 노이즈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어떤 악재들이, 단발성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사실은 기업의 이익단에 변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에서 그냥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거꾸로 하라는 거예요. 가령 어떤 거 있냐 하면 올해는 그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연말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한다고 그러면서 중소형주의, 코스닥이 아니라 특히 중소형주의 매물이 막 나와요. 팔아버리고 내년 초에 또 삽니다. 우리나라는 완전 고질병이에요. 이게. 물론 저도 그렇게 매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고객들의 원함에 따라서 그렇게 했는데 그러면 이거는 기업 가치의 변화가 생긴 아니고 일시적인 노이즈나 수급에 의해서 발생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연말에 그런 매물이 나왔을 때 나는 그것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김방희> 이런 건 역발상이다.
◆박병창> 그런 것들은 역발상의 매매,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역발상의 매매이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거꾸로 타면서 역발상이다. 그건 아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순응과 역발상이라는 게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대세가 굉장히 어려운데 역발상을 한다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래서 그걸 구분해서 심리를 읽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오랜 기간 증시에 몸 담으면서 여러 투자자들을 보셨을 테니까 최근처럼 어려운 대세 자체가 어려운 시기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 어떤 공통점이 있던가요? 어떤 심리적 특성이 있던가요?
◆박병창> 그런 말씀을 정말 드려보고 싶어요. 주식시장에서 의외로 몇 천억 단위는 별로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 분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고요.
◇김방희> 슈퍼개미라고 알려져 있죠.
◆박병창> 알려져 있죠. 몇 십억에서 몇 백억 번 사람들 많습니다. 여러분 꿈 같으시죠?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하지 않아야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꿈을 주면 안 되니까. 이런 저런 거랑 똑같은 거예요. 작년하고 재작년에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한 말씀이 제가 어떤 거냐 하면 빨리 돈 벌어서 은퇴해야 된다.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된다. 저는 아직 그렇게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그 말이 너무 듣기 싫더라고요. 그냥 모두 다 돈돈돈돈 하고 사는 그런 시기를 한 1년, 1년 반 동안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바라볼 때 주식시장은 안 돼, 역시 주식투자 해서 다 망해, 왜 주식투자하지 말라는지 이제 알았어,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의 양측,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일단 한 가지 결론은 뭐냐 하면 자기 원칙을 가지고 제가 앞에 단순화된 것을 넣었습니다. 단순화된 자기 원칙대로 한 사람들이 성공을 했는데 한 축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그냥 시황이든 가치주가 상승하는 기관이든 성장주가 상승하든 이런 건 상관이 없어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나는 저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요. 영국의 개인 투자자들의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짐 슐레이트라는 분이 줄루 투자기법이라는 걸 썼거든요. 자기가 잘 아는 기업을 계속 추적해서 투자를 하는 거예요. 결국은 그런 분들은 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크게 손실 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굉장히 많이 느꼈는데요. 지수가 저 위쯤에서 이렇게 굉장히 폭락했다가 이번에 약간 올라왔잖아요. 결국은 좋은 기업들은 다 올라오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조금 몸이 안 좋아서 한 2주 동안 집에서 쉬면서 11월에 그리고 나서 나왔더니 자랑은 아니고요. 제 종목이 50%, 100% 하는 종목들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결국은 걔네들은 올라오는구나. 이걸 믿고서 투자하는 축이 결국은 돈을 벌더라는 걸 하나를 말씀드리고요. 이건 여러분 오해하시면 안 되고요. 무조건 주식을 사서 장기 투자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자기 기준을 가지고 그 주식의 이익 성장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결국은 수익이 나더라는 쪽에 투자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 그래서 사실은 저희 회사도 그렇고 제가 아는 여의도의 어떤 분들은 제가 시황 물어보고 요즘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이러면 그거야 그냥 그렇죠. 맨날 하는 얘기인데 그냥 그러세요. 자기 투자를 하고 계세요. 이런 분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또 하나가 있고요. 한 케이스를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그래서 작년에 매매 기술이라는 책을 썼는데 투자할 때 우리가 매크로 지표나 아니면 금리의 정책이나 아니면 각국에서 나오는 정책,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정책, 행정부의 정책, 이런 건 너무 변수가 많잖아요.
◇김방희> 그러니까요.
◆박병창> 너무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 눈에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주가의 변화. 거래량과 주가의 변화, 그게 차트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차트만 보고 거래할 거야. 이러신 분들은 그것만 갖고서 거래를 하시는 분들이 큰 손해 안 보고 성공하면서 몇 십 년 동안 지금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팬데믹 이후에 차트를 보고 수급을 보고 거래를 하는 것을 좀 등한시하는 그런 풍조가 생겼어요. 그런데 매크로 지표나 이런 시장의 환경이 녹아 있는 게 심리적으로 녹아 있는 게 수급이거든요. 사람들이 살 때는 뭔가 변화가 생겼으니까 사려고 하는 거고 팔 때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사거나 팔거나 하는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해서 나는 그것만 추정하면서 거래하겠다는 측도 돈을 벌면서 수익을 내고 있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양쪽 측을 말씀을 드렸는데 이 두 개 다 한 묶음으로 해서 한 가지 워딩으로 얘기를 하면 자기 원칙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계속 그걸 해 나갔다는 거죠.
◇김방희> 자기 원칙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투자한 사람들이 여러 해 겪어보면 성공하더라. 그런데 아까 말씀해 주신 거 주가거래량, 수급 상황은 우리가 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이고 그래도 대중의 마음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특히 대세에 어떤 변화라는 게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럴 때는 대중의 심리가 중요할 텐데 뭘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됩니까? 신문 봐야 됩니까, 방송 들어야 됩니까?
◆박병창> 과거로부터 나오는 얘기들 많잖아요. 그런데 구태의연한 이제는 그냥 얘깃거리뿐이 안 됐는데 애기 업고 객장이 오더라, 손님이 오더라, 이런 얘기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비유적으로 그럴 수 있는 거죠. 주식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전부 다 뛰어들어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면 뭔가 고점의 조짐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전부 다 주식시장에서 떠난다. 요즘에 주식시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바닥을 잡아가는 그런 정도의 와 있다고 얘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나 전 세계 기금들이 현금의 비율이, 현금의 비율이 예전에 팬데믹이나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 더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위험 관리를 했다는 얘기예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신호는 결국은 많이 빠졌구나, 저점에 와 있구나,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거든요.
반대로 고점이라는 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주식투자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나 또는 열광할 때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삼성전자 고점을 찍을 때 그날 하루에 거래 대금이 그날 50조인가 그렇습니다. 하루에 거래 되는 게 그랬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도 나이 좀 됐는데 제 친구가 평생을 증권회사, 친구가 증권회사에 있는데 증권회사 한 번도 안 온 사람이 작년 2021년 2월에 주식 투자하겠다고 찾아왔었어요. 두 번 만류했는데 세 번째 왔길래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면 하고 싶으면 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시그널인 거지 않습니까?
◇김방희> 청취자 한 분이 직장인들 예로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늘 주식 얘기만 했다. 그리고 자기 수익률을 얘기하면서 내가 간식 산다, 이런 얘기를 했다. 이런 건 고점의 징후고 심리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이건 또 저점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심리는 그렇게 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포착할 수 있는데 그 심리를 역으로 활용하려면 본인은 다른 판단이나 전략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본인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려운데.
◆박병창> 맞습니다.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그것을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거래량입니다.
◇김방희> 거래량?
◆박병창> 거래량입니다. 시장에 상투를 치거나 각 종목들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때 거래량 상투를 칩니다. 시장이 바닥에서 터닝을 할 때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렇게 움직입니다. 거래량이 팍 줄다가. 요즘에 거래량이 엄청나게 감소하거든요. 이러다가 거래량이 느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이건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을 하면서 수급으로 일어나면서 거래량이 발생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주세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드려볼게요. 종목의 매도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게 도대체 언제 매도해야 되느냐. 나는 지금 많이 벌어서 매도하고 싶은데 보고서는 계속 더 올라간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주가가 이미 50%, 100% 올라왔는데 거래량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는 많이 사는 쪽만 맨날 생각하는데 아니에요. 많이 팔기 때문에 팔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생기는 거예요. 즉 우리가 지금 사람들이 지금 열광하느냐. 아니면 풀 죽어서 있다가 다시 또 좋아지는 분위기가 바뀌냐는 심리는 거래량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김방희> 거래량이 의외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하는 지표.
◆박병창> 반영하면서 움직이는 거죠.
◇김방희> 이걸 많이 봐야 되군요. 사실 기업 가치라는 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매번 바뀌는 건 아닐 텐데도 주가가 이렇게 크게 움직인다는 얘기는 결국 심리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는 뜻일 테고 그런데 최근에 특히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의 고민은 그걸 겁니다. 그 심리라는 게 고수가 되기까지야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고 그런데 이렇게 과민하게 움직이는 심리의 영역을 줄이고 내가 투자전략을 자기 원칙을 늘 말씀해 주시는 가져간다. 그 얘기는 결국 기업의 지표를 열심히 들여다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박병창> 일단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 투자자, 저희는 직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매일 봐야 되고 그리고 트레이더들은 매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호가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1년을 기다려서 20%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어떤 날은 하루 만에 20% 빨리 올라가다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그걸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매일 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자기 본업이 있는 분들이 이걸 지켜보고 있으면 그러면 막 올라가는 주식이 보이면 저것도 내 것 같거든요. 저것도 내 수익 같아요. 그러면서 추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데 이 주식이 매물 나오면서 막 빠지기 시작을 하면 겁납니다. 그리고 내 돈이 빠지는 걸 보면서 겁나는 심리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투자자분들은 시장에 너무 가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그냥 씻고 시가가 얼마큼 나왔나. 저도 매일 아침 방송을 하지만 매일 아침에 여러분 보셔야 될 건 뭐냐면 금리하고 환율만 보시면 돼요. 금리하고 환율로 시장을 움직이는 거예요. 정리해 드릴게요. 딱 그것만 보시고요. 주가는 뭘 보시냐 하면 보고서가 새로 나오는 건, 보고서 정도는 기업 분석을 해야 되니까 읽어야 되고요. 주가의 움직임은 아침에 시가하고요. 종가만 보시면 돼요. 끝나고, 끝나고 종가만 보시고 그러면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거래량이 확 일어나면 거래량이 막 일어났는데 주가가 올랐어요. 이건 뭔가 생긴 거잖아요.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판단만 하는 거고.
◇김방희> 어제 중국 관련주들이 그랬죠. 중국이 봉쇄 풀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박병창> 그렇습니다. 또는 거래가 막 생기면서 주가가 빠졌어. 그럼 무슨 악재가 있나, 이 정도 체크로 그냥 가는 거지 내가 트레이더도 아닌데 매일매일 보면서 핸드폰을, 주식을 이걸 손을 놓지 못해요. 여러분만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과거에 20년도 넘었는데 결혼 초기에 저희 집사람이 교사인데 방학 동안에 주식을 한번 해봐라. 내가 종목을 얘기해 줄 테니까 사고팔고 좀 해봐 봐라 그랬더니 3일 하고 나서 자기 못 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 하고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김방희> 돈이 움직이니까.
◆박병창> 처음 하시는 분들이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 발 물러서서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김방희> 그게 대중 심리에 휘말리지 않는 약간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인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만 돼도 사실은 마인드 리딩 게임에서 승자가 될 자격이 생기는 건데 오늘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과 함께 심리를 활용하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요.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특히 대중의 심리가 크게 선회한다고 생각이 들 때 연락을 드려서 좀 의견을 들어야 되겠군요.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병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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