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리로 와 XXX야”…고객이면 욕해도 되나요?
입력 2022.12.01 (16:22) 수정 2022.12.01 (17:58) 취재K지난달 21일, 한 보험회사 소속 출동기사 A 씨는 난데 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고장 차량을 견인해달라고 요청한 고객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폭언을 들은 겁니다.
A 씨는 고객의 위치를 수차례 물었고, 고객은 그런 A 씨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직접 확인해보시죠.
A 씨 : 여보세요. 고객님 ○○ 출동기사에요. 계신 데 주소가 어떻게 되세요. 고객 : ○○ 자동차 ○○ 사업소요. A 씨 : … 고객 : 여보세요? A 씨 : 잠시만요. 여기가... 고객 : 빨리 얘기하세요. 바쁘니까. A 씨 : 주소가 ○○로 ○이에요? 고객 : 뭔 소리에요. ○○자동차 사업소 몰라요? A 씨 : ○○사업소가 ○○동에 2개 있어요. 고객 : 아니 뭔 소리예요. 제일 큰 사업소가 한 군 데인데. A 씨 : ○○ 1동에 있는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고객 : 장난하냐고 지금. 빨리 얘기하라고. A 씨 : 아니 왜 성질을 내시냐고요. |
이후 첨부된 영상에 나오듯, 고객은 A 씨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왜 욕을 하시냐', '지금 어디시냐'고 묻는 A 씨의 물음에도 고객은 정확한 설명 없이 계속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고객의 주장과 달리 ○○동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는 2곳이 맞았습니다.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고객에게 수차례 질문한 A 씨. 폭언을 들을 만큼 큰 잘못을 한 걸까요?
A 씨는 현재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고객은 취재진에게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A 씨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홍선우)
- “이리로 와 XXX야”…고객이면 욕해도 되나요?
-
- 입력 2022-12-01 16:22:11
- 수정2022-12-01 17:58:00
지난달 21일, 한 보험회사 소속 출동기사 A 씨는 난데 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고장 차량을 견인해달라고 요청한 고객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폭언을 들은 겁니다.
A 씨는 고객의 위치를 수차례 물었고, 고객은 그런 A 씨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직접 확인해보시죠.
A 씨 : 여보세요. 고객님 ○○ 출동기사에요. 계신 데 주소가 어떻게 되세요. 고객 : ○○ 자동차 ○○ 사업소요. A 씨 : … 고객 : 여보세요? A 씨 : 잠시만요. 여기가... 고객 : 빨리 얘기하세요. 바쁘니까. A 씨 : 주소가 ○○로 ○이에요? 고객 : 뭔 소리에요. ○○자동차 사업소 몰라요? A 씨 : ○○사업소가 ○○동에 2개 있어요. 고객 : 아니 뭔 소리예요. 제일 큰 사업소가 한 군 데인데. A 씨 : ○○ 1동에 있는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고객 : 장난하냐고 지금. 빨리 얘기하라고. A 씨 : 아니 왜 성질을 내시냐고요. |
이후 첨부된 영상에 나오듯, 고객은 A 씨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왜 욕을 하시냐', '지금 어디시냐'고 묻는 A 씨의 물음에도 고객은 정확한 설명 없이 계속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본 결과, 고객의 주장과 달리 ○○동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는 2곳이 맞았습니다.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고객에게 수차례 질문한 A 씨. 폭언을 들을 만큼 큰 잘못을 한 걸까요?
A 씨는 현재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고객은 취재진에게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A 씨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홍선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기자 정보
-
-
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이예린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