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사업 ‘공공주도로 개발’

입력 2022.12.01 (21:47) 수정 2022.12.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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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방식을 민·관 공동추진에서 공공주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민간 사업자의 개발이익을 제한하는 법이 시행된데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구 KTX역 일대 66만 제곱미터에 복합 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하·폐수 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 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 대구시는 민.관 공동개발로 방향을 잡고 2년 전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1차 협상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사태를 계기로 민.관 공동시행 방식을 억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이 시행됐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으로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습니다.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자 대구시가 공공주도로 개발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오환/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도시개발법 개정으로)10%이상 초과 이익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으로 환수하는 그런 부분이 있고 지분참여 만큼만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인해서 자금 조달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4단계로 나눠 1단계인 복합환승센터를 2027년까지 우선 완공할 계획입니다.

국.시비와 기금을 투입해 서대구 남쪽에 환승시설과 청년 주택을, 북쪽은 호텔과 오피스텔, 남북쪽 연결부에는 쇼핑센터를 각각 건립합니다.

복합환승센터를 제외한 다른 사업들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는 등 공공주도로 개발됩니다.

서대구역 앞에 빈 땅으로 남아있는 한전 터를 매입해 상업시설을 짓고,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으로 생기는 후적지 개발도 도시개발공사가 맡습니다.

다만, 앞으로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라 역세권 개발 완료시점이 애초 목표인 2030년을 넘길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공주도로의 개발 방식 전환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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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구 역세권 사업 ‘공공주도로 개발’
    • 입력 2022-12-01 21:47:57
    • 수정2022-12-01 22:05:25
    뉴스9(대구)
[앵커]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방식을 민·관 공동추진에서 공공주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민간 사업자의 개발이익을 제한하는 법이 시행된데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구 KTX역 일대 66만 제곱미터에 복합 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하·폐수 처리장을 통합해 지하화 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 대구시는 민.관 공동개발로 방향을 잡고 2년 전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1차 협상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사태를 계기로 민.관 공동시행 방식을 억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이 시행됐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으로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습니다.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자 대구시가 공공주도로 개발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오환/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도시개발법 개정으로)10%이상 초과 이익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으로 환수하는 그런 부분이 있고 지분참여 만큼만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인해서 자금 조달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4단계로 나눠 1단계인 복합환승센터를 2027년까지 우선 완공할 계획입니다.

국.시비와 기금을 투입해 서대구 남쪽에 환승시설과 청년 주택을, 북쪽은 호텔과 오피스텔, 남북쪽 연결부에는 쇼핑센터를 각각 건립합니다.

복합환승센터를 제외한 다른 사업들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는 등 공공주도로 개발됩니다.

서대구역 앞에 빈 땅으로 남아있는 한전 터를 매입해 상업시설을 짓고,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으로 생기는 후적지 개발도 도시개발공사가 맡습니다.

다만, 앞으로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라 역세권 개발 완료시점이 애초 목표인 2030년을 넘길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공주도로의 개발 방식 전환이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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