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파크골프’ 성지?…“인기 있지만 난개발 우려도”

입력 2022.12.02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 달 28일)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 달 28일)

요즘 강변 등 공원에서 미니골프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바로 '파크골프'입니다. 파크골프는 그동안 노년층의 스포츠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중장년층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크게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실내 체육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중장년층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 지난해(2021년) 말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수는 6만 4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달(11월) 말 기준 9만 8천여 명으로, 1년 만에 3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파크골프의 인기 비결은 '낮은 진입장벽'.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를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것으로, 우선 배우기 쉽습니다. 또, 일반 골프는 상대적으로 값비싼 골프장 예약비를 지불해야 하는데다 팀을 꾸려 예약 잡는 것 자체가 까다롭고, 여러 종류의 골프채가 필요하죠. 반면 파크골프는 1가지 종류의 골프채만 있으면 됩니다. 또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각 자치단체에서 조성해 운영하고 있어서 이용비가 거의 들지 않고 도심 주변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습니다.

■ "파크골프장에 줄 서서 들어가요"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달 28일)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달 28일)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서변동에 위치한 강변파크골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날은 전날 밤부터 오전까지 비가 온데다 날씨가 흐려 쌀쌀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파크골프장에는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가득했습니다. 강변파크골프장을 직영 관리하는 대구시에 따르면, 45홀로 구성된 이곳 강변파크골프장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5백여 명. 지난해부터 이용객 수가 급속도로 늘면서, 지난 5월부터는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홀짝제'를 적용해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오전, 오후로 입장을 제한하는 겁니다.

"골프장(규모)에 비해서 하루에 들어오는 회원들이, 한 구장마다 5백명 이상씩 되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기(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대구 서구의 비산파크골프장. 이곳 역시 이용객들로 붐비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전 7시부터 동절기엔 오후 5시 반까지, 하절기엔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평균 4~5백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3곳(강변, 비산, 불로)은 올해 들어 지난달(11월) 말까지 27만 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 '파크골프' 의 성지는 대구… 지역협회 중 최다 회원

일반적으로 스포츠 활동 인구 수는 지역 인구 수에 비례하지만, '파크골프'는 예외입니다. 지난달(11월) 말 기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가입된 회원 수만 전국에서 9만 8천여 명인데, 이 중 대구지역 회원은 만 8천여 명,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서울 7천여 명, 부산 8천여 명 등과 비교해봐도 확연히 압도적인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도 협회 단위 중에서 최다 회원 수를 자랑합니다. 회원이 많다 보니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도 대구 선수단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데요. 올해만 생활체육대축전,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대회, 전국체전 성공기원 파크골프대회에서 대구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하는 등 굵직한 전국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그렇다면 파크골프는 왜 대구지역이 강세인걸까? 대한파크골프협회 측은 "대구에 파크골프가 비교적 국내 초창기에 도입된데다, 대구협회 자체의 조직화가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최초 정식 파크골프장은 2004년 개장한 서울 여의도 9홀짜리 한강 파크골프장인데, 대구는 3년 뒤인 2007년 대구 서변동 강변파크골프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김광기 대구파크골프협회장은 "협회가 별 탈 없이 잘 꾸려지는 덕이 크고, 환경적으로는 대구지역에 낙동강과 금호강 등 강변을 중심으로 골프장이 많이 조성돼 있다 보니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대회 유치 열기까지 … 골프장 난개발 우려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 중인 대구 북구 사수동 인근 금호강 변.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 중인 대구 북구 사수동 인근 금호강 변.

대구시민들의 파크골프 사랑이 크다 보니 대구시뿐만 아니라 8개 구·군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말 기준,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3개뿐 아니라 달성군 14곳, 북구 3곳, 수성구 2곳 등이 모두 파크골프장 28곳을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금호강 일대를 수변 녹지공간으로 개발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117홀에 이르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새롭게 계획 중이고, 대구 북구에서는 36홀, 10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파크골프장 수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다입니다. 서울의 파크골프장 수는 11곳, 부산 10곳, 인천 5곳, 광주 7곳, 울산 8곳 등으로 비교됩니다. 도 단위에서는 경남이 50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43곳, 경기 40곳, 전남 33곳 등입니다.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고, 이용객 수가 늘다 보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관련 대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의 파크골프장 수는 모두 329곳. 파크골프대회는 올 한해만 전국에서 40여 차례나 열렸는데, 대한체육회나 대한파크골프협회 외에 강원도 화천, 경기도 연천, 인천, 대구, 서울, 울산 등 전국 30여 개 자치단체가 파크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금호강변 파크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반대 현수막금호강변 파크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반대 현수막

그런데 한편에서는 파크골프장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파크골프장이 넓은 터를 필요로 하다 보니, 대부분 하천변에 조성이 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하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구 금호강 일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금호강에는 수달과 삵, 흰목물떼새 등을 포함해 140여 종의 야생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금호강 둔치와 습지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개발 행위는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집중호우 때마다 강변 파크골프장이 홍수 피해를 보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이를 막아줄 제방 등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홍수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당시 대구 금호강 변의 10곳 가까운 파크골프장이 침수됐고, 광주 황룡강, 서울 안양천, 문경 영강변 등에 있는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복구 비용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자치단체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여론도 제기됩니다. 경남 창원시는 광려천 일대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하천 범람 우려를 비롯해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 소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크게 반대해 결국 사업이 철회되기도 했는데요. 대신 창원시는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경산시도 남천 일대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훼손한다는 시민들의 반발에 따라 사업 추진을 포기했습니다.

파크골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이용객들의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수요와 우려의 목소리를 절충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환경 파괴나 침수 피해에 대한 면밀한 대책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는 ‘파크골프’ 성지?…“인기 있지만 난개발 우려도”
    • 입력 2022-12-02 07:01:28
    취재K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 달 28일)
요즘 강변 등 공원에서 미니골프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바로 '파크골프'입니다. 파크골프는 그동안 노년층의 스포츠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중장년층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크게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실내 체육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중장년층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 지난해(2021년) 말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수는 6만 4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달(11월) 말 기준 9만 8천여 명으로, 1년 만에 3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파크골프의 인기 비결은 '낮은 진입장벽'.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를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것으로, 우선 배우기 쉽습니다. 또, 일반 골프는 상대적으로 값비싼 골프장 예약비를 지불해야 하는데다 팀을 꾸려 예약 잡는 것 자체가 까다롭고, 여러 종류의 골프채가 필요하죠. 반면 파크골프는 1가지 종류의 골프채만 있으면 됩니다. 또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각 자치단체에서 조성해 운영하고 있어서 이용비가 거의 들지 않고 도심 주변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습니다.

■ "파크골프장에 줄 서서 들어가요"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모습. (대구 강변파크골프장,  지난달 28일)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서변동에 위치한 강변파크골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날은 전날 밤부터 오전까지 비가 온데다 날씨가 흐려 쌀쌀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파크골프장에는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가득했습니다. 강변파크골프장을 직영 관리하는 대구시에 따르면, 45홀로 구성된 이곳 강변파크골프장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5백여 명. 지난해부터 이용객 수가 급속도로 늘면서, 지난 5월부터는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홀짝제'를 적용해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오전, 오후로 입장을 제한하는 겁니다.

"골프장(규모)에 비해서 하루에 들어오는 회원들이, 한 구장마다 5백명 이상씩 되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기(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대구 서구의 비산파크골프장. 이곳 역시 이용객들로 붐비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전 7시부터 동절기엔 오후 5시 반까지, 하절기엔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평균 4~5백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3곳(강변, 비산, 불로)은 올해 들어 지난달(11월) 말까지 27만 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 '파크골프' 의 성지는 대구… 지역협회 중 최다 회원

일반적으로 스포츠 활동 인구 수는 지역 인구 수에 비례하지만, '파크골프'는 예외입니다. 지난달(11월) 말 기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가입된 회원 수만 전국에서 9만 8천여 명인데, 이 중 대구지역 회원은 만 8천여 명,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서울 7천여 명, 부산 8천여 명 등과 비교해봐도 확연히 압도적인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도 협회 단위 중에서 최다 회원 수를 자랑합니다. 회원이 많다 보니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도 대구 선수단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데요. 올해만 생활체육대축전,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대회, 전국체전 성공기원 파크골프대회에서 대구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하는 등 굵직한 전국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그렇다면 파크골프는 왜 대구지역이 강세인걸까? 대한파크골프협회 측은 "대구에 파크골프가 비교적 국내 초창기에 도입된데다, 대구협회 자체의 조직화가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최초 정식 파크골프장은 2004년 개장한 서울 여의도 9홀짜리 한강 파크골프장인데, 대구는 3년 뒤인 2007년 대구 서변동 강변파크골프장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김광기 대구파크골프협회장은 "협회가 별 탈 없이 잘 꾸려지는 덕이 크고, 환경적으로는 대구지역에 낙동강과 금호강 등 강변을 중심으로 골프장이 많이 조성돼 있다 보니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대회 유치 열기까지 … 골프장 난개발 우려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 중인 대구 북구 사수동 인근 금호강 변.
대구시민들의 파크골프 사랑이 크다 보니 대구시뿐만 아니라 8개 구·군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말 기준, 대구시가 직접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3개뿐 아니라 달성군 14곳, 북구 3곳, 수성구 2곳 등이 모두 파크골프장 28곳을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금호강 일대를 수변 녹지공간으로 개발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117홀에 이르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새롭게 계획 중이고, 대구 북구에서는 36홀, 10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파크골프장 수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다입니다. 서울의 파크골프장 수는 11곳, 부산 10곳, 인천 5곳, 광주 7곳, 울산 8곳 등으로 비교됩니다. 도 단위에서는 경남이 50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43곳, 경기 40곳, 전남 33곳 등입니다.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고, 이용객 수가 늘다 보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관련 대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의 파크골프장 수는 모두 329곳. 파크골프대회는 올 한해만 전국에서 40여 차례나 열렸는데, 대한체육회나 대한파크골프협회 외에 강원도 화천, 경기도 연천, 인천, 대구, 서울, 울산 등 전국 30여 개 자치단체가 파크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금호강변 파크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 반대 현수막
그런데 한편에서는 파크골프장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파크골프장이 넓은 터를 필요로 하다 보니, 대부분 하천변에 조성이 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하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구 금호강 일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금호강에는 수달과 삵, 흰목물떼새 등을 포함해 140여 종의 야생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금호강 둔치와 습지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개발 행위는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집중호우 때마다 강변 파크골프장이 홍수 피해를 보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이를 막아줄 제방 등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홍수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당시 대구 금호강 변의 10곳 가까운 파크골프장이 침수됐고, 광주 황룡강, 서울 안양천, 문경 영강변 등에 있는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복구 비용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자치단체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여론도 제기됩니다. 경남 창원시는 광려천 일대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하천 범람 우려를 비롯해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 소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크게 반대해 결국 사업이 철회되기도 했는데요. 대신 창원시는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경산시도 남천 일대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훼손한다는 시민들의 반발에 따라 사업 추진을 포기했습니다.

파크골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이용객들의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수요와 우려의 목소리를 절충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환경 파괴나 침수 피해에 대한 면밀한 대책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