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파트 옆까지 내려온 멧돼지…“특히 10월~12월에 왜?”

입력 2022.12.02 (08:02) 수정 2022.1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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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나무 사이로 멧돼지가 보이고, 소방대원들이 멧돼지 포획을 위해 뛰어갑니다.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최규식 경무관 동상 앞'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상 바로 앞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난 적도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출몰한 멧돼지는 소방대원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이처럼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창덕궁 후원 청심정에 멧돼지가 출몰해 관람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같은달 18일에는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스포츠센터에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 "10월~12월 멧돼지 출몰 많아…번식기~겨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건수를 조사한 결과 10월~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12월 출동 건수는 모두 654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월별 출동 건수는 10월 265건, 11월 224건, 12월 165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0월~12월 멧돼지 출몰 이유가 많은 것에 대해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는 수컷 멧돼지의 활동성이 증가해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멧돼지 안전조치로 인한 출동 건수는 442건으로, 2019년에 비해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또 3년 동안 지역별 출동 건수는 은평구가 313건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 멧돼지를 만난다면?…"위협적인 행동 하지 말아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산지와 인접한 아파트나 주택가, 공원 등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등을 보이고 도망가서는 안 되며,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합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안전조치단과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송은혜, 그래픽 : 권세라, 영상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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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08:02:17
    • 수정2022-12-02 08:05:09
    취재K

어둠 속 나무 사이로 멧돼지가 보이고, 소방대원들이 멧돼지 포획을 위해 뛰어갑니다.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최규식 경무관 동상 앞'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상 바로 앞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난 적도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출몰한 멧돼지는 소방대원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이처럼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창덕궁 후원 청심정에 멧돼지가 출몰해 관람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같은달 18일에는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스포츠센터에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 "10월~12월 멧돼지 출몰 많아…번식기~겨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건수를 조사한 결과 10월~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12월 출동 건수는 모두 654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월별 출동 건수는 10월 265건, 11월 224건, 12월 165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0월~12월 멧돼지 출몰 이유가 많은 것에 대해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는 수컷 멧돼지의 활동성이 증가해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멧돼지 안전조치로 인한 출동 건수는 442건으로, 2019년에 비해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또 3년 동안 지역별 출동 건수는 은평구가 313건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 멧돼지를 만난다면?…"위협적인 행동 하지 말아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산지와 인접한 아파트나 주택가, 공원 등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등을 보이고 도망가서는 안 되며,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합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안전조치단과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송은혜, 그래픽 : 권세라, 영상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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