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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돌연 사라진 ‘제로 코로나’…中관영매체 “오미크론 겁먹지 말라”
입력 2022.12.02 (11:46) 수정 2022.12.02 (12:02) 국제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 방역 사령탑의 발언에서 돌연 ‘제로 코로나’가 사라졌습니다. 때맞춰 관영매체는 “오미크론에 겁먹지 말라”고 밝혀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관측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자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전날 방역 최전선 전문가 8명과의 좌담회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지고 있어 예방·통제 조치를 더욱 최적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예방·통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쑨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 약화, 백신 접종 확대, 예방 통제 경험 축적에 따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는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보는 “쑨 부총리가 이틀 연속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반면, 두 좌담회에서 모두 ‘제로 코로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고위 관리가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중국은 거대 인구 탓에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초 우한 봉쇄 당시부터 현장에서 방역을 진두지휘해온 쑨 부총리의 입에서 ‘제로 코로나’가 돌연 사라진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여 “중국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우리가 오미크론에 겁먹지 말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며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비해 오미크론이 보통 사람에게 야기하는 피해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썼습니다.

앞서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방역 태세 전환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국내외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등에 비해 병원성과 독성, 중증 및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며 “이는 오미크론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관영 매체들의 보도는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직후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방역 통제기구가 고령층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 돌연 사라진 ‘제로 코로나’…中관영매체 “오미크론 겁먹지 말라”
    • 입력 2022-12-02 11:46:55
    • 수정2022-12-02 12:02:02
    국제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 방역 사령탑의 발언에서 돌연 ‘제로 코로나’가 사라졌습니다. 때맞춰 관영매체는 “오미크론에 겁먹지 말라”고 밝혀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관측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자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전날 방역 최전선 전문가 8명과의 좌담회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해지고 있어 예방·통제 조치를 더욱 최적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예방·통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쑨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 약화, 백신 접종 확대, 예방 통제 경험 축적에 따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는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보는 “쑨 부총리가 이틀 연속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반면, 두 좌담회에서 모두 ‘제로 코로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고위 관리가 오미크론의 병원성 약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중국은 거대 인구 탓에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초 우한 봉쇄 당시부터 현장에서 방역을 진두지휘해온 쑨 부총리의 입에서 ‘제로 코로나’가 돌연 사라진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여 “중국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우리가 오미크론에 겁먹지 말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며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비해 오미크론이 보통 사람에게 야기하는 피해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썼습니다.

앞서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방역 태세 전환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국내외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등에 비해 병원성과 독성, 중증 및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며 “이는 오미크론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관영 매체들의 보도는 ‘제로 코로나’ 항의 시위 직후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방역 통제기구가 고령층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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