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별 대출금 56.6조↑…전분기 대비 증가폭 축소

입력 2022.12.02 (12:00) 수정 2022.12.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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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 기업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그간 대출금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올해 3분기 국내 산업별 대출 증가 폭이 직전 분기보다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일)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1,769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6조 6,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 증가 폭 68조 4,000억 원보다 줄어든 규모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보다는 239조 원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증감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서비스업 증가 폭 축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은 2분기 10조 9,000억 원에서 3분기 10조 6,0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습니다.

환율과 물가가 오르면서 인건비와 원재료 매입비 등 운전자금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세계 경기 위축 여파로 시설자금 대출이 둔화 되면서 증가 폭이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은 대출 증가 폭이 2분기 48조 1,000억 원에서 3분기 38조 8,000억 원으로 10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업황이 부진한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은 유동성 확보 수요가 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금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업권별로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됐습니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법인기업 대출금은 3분기 26조 5,000억 원 늘어 대출금 증가 폭이 2분기보다 4조 1,000억 원 줄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 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 대출의 경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5조 9,000억 원 증가해 증가 폭이 2분기보다 4,000억 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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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산업별 대출금 56.6조↑…전분기 대비 증가폭 축소
    • 입력 2022-12-02 12:00:38
    • 수정2022-12-02 12:13:37
    경제
금융기관이 기업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그간 대출금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올해 3분기 국내 산업별 대출 증가 폭이 직전 분기보다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일)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1,769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6조 6,000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 증가 폭 68조 4,000억 원보다 줄어든 규모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보다는 239조 원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증감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서비스업 증가 폭 축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은 2분기 10조 9,000억 원에서 3분기 10조 6,0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습니다.

환율과 물가가 오르면서 인건비와 원재료 매입비 등 운전자금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세계 경기 위축 여파로 시설자금 대출이 둔화 되면서 증가 폭이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은 대출 증가 폭이 2분기 48조 1,000억 원에서 3분기 38조 8,000억 원으로 10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업황이 부진한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은 유동성 확보 수요가 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금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업권별로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모두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됐습니다.

기업형태별로 보면 법인기업 대출금은 3분기 26조 5,000억 원 늘어 대출금 증가 폭이 2분기보다 4조 1,000억 원 줄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 대출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 대출의 경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5조 9,000억 원 증가해 증가 폭이 2분기보다 4,000억 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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