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광저우 등 ‘PCR → 신속항원’ 검사로 전환

입력 2022.12.02 (18:47) 수정 2022.1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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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과 광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PCR 검사에서 신속항원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어제 관내 병원에 환자가 48시간 내 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돌려보내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신 병원을 찾는 환자는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과에 따라 병원 내 다른 구역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2세 미만 유아는 PCR 검사가 면제되며 돌보는 이의 검사 결과로 대신합니다.

이런 조치는 앞서 베이징시가 노인이나 유아, 재택근무자 등 정기적인 외부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는 빈번한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은 것입니다.

그간 중국에서는 등교, 출근, 쇼핑, 외식 등을 위해 24∼48시간 내 받은 PCR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으며,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백만∼수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PCR 전수 검사도 진행되곤 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도 전날 구(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PCR 전수 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격리 대상인 밀접 접촉자들을 정밀하게 분류하고, 위험군에 있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하겠다며 주민들은 가정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준비해두라고 권고했습니다.

쓰촨성 청두 역시 주민들이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PCR 음성 결과 대신 녹색 건강코드만 있으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건강코드는 빨강, 노랑, 녹색 등 신호등 3색으로 구성돼 있으며 녹색은 감염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지난달 11일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봉쇄를 최소하고 경제·사회 활동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하는 정밀 방역 20개 조처를 발표한 후 일부 대도시들이 PCR 검사를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지난 주말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 후 해당 20개 조처를 준수하기 위해 ‘제로 코로나’의 미세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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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광저우 등 ‘PCR → 신속항원’ 검사로 전환
    • 입력 2022-12-02 18:47:47
    • 수정2022-12-02 18:52:15
    국제
중국 수도 베이징과 광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PCR 검사에서 신속항원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어제 관내 병원에 환자가 48시간 내 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돌려보내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신 병원을 찾는 환자는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과에 따라 병원 내 다른 구역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2세 미만 유아는 PCR 검사가 면제되며 돌보는 이의 검사 결과로 대신합니다.

이런 조치는 앞서 베이징시가 노인이나 유아, 재택근무자 등 정기적인 외부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는 빈번한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은 것입니다.

그간 중국에서는 등교, 출근, 쇼핑, 외식 등을 위해 24∼48시간 내 받은 PCR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으며,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백만∼수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PCR 전수 검사도 진행되곤 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도 전날 구(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PCR 전수 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격리 대상인 밀접 접촉자들을 정밀하게 분류하고, 위험군에 있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하겠다며 주민들은 가정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준비해두라고 권고했습니다.

쓰촨성 청두 역시 주민들이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PCR 음성 결과 대신 녹색 건강코드만 있으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건강코드는 빨강, 노랑, 녹색 등 신호등 3색으로 구성돼 있으며 녹색은 감염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지난달 11일 코로나19 발생 지역의 봉쇄를 최소하고 경제·사회 활동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하는 정밀 방역 20개 조처를 발표한 후 일부 대도시들이 PCR 검사를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지난 주말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 후 해당 20개 조처를 준수하기 위해 ‘제로 코로나’의 미세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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