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 최대 7cm 눈…밤에 남부 ‘어는 비’ 주의

입력 2022.12.02 (19:22) 수정 2022.12.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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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에는 한파 대신 눈과 비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내일 오전 중부지방에는 눈이, 남부지방에는 밤사이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도로에 닿자마자 얼어버리는 이른바 '어는 비'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내린 눈이 그치고 한라산 위로 파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가지마다 핀 눈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제주와 서해안에 눈을 뿌린 구름대는 대부분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서해 북부 해상에서 다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눈구름은 밤 늦게 중부지방으로 유입됩니다.

[한대석/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 지방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이 낮은 경기 북부에는 최대 7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1에서 5cm, 서울 등 수도권 중남부 지역에도 1에서 3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의 눈은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밤부터는 남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때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어 공기 중의 기온은 영상이지만, 밤사이 차갑게 식는 지면 부근은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비가 지면에 닿자마자 얼어붙는 '어는 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곳은 호남 동부와 영남 서부의 내륙 지역입니다.

특히 다리나 고가도로에는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미리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넉넉히 유지해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 눈과 비는 그치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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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중부 최대 7cm 눈…밤에 남부 ‘어는 비’ 주의
    • 입력 2022-12-02 19:22:33
    • 수정2022-12-02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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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에는 한파 대신 눈과 비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내일 오전 중부지방에는 눈이, 남부지방에는 밤사이 비가 예보됐는데,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도로에 닿자마자 얼어버리는 이른바 '어는 비'를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내린 눈이 그치고 한라산 위로 파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가지마다 핀 눈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제주와 서해안에 눈을 뿌린 구름대는 대부분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서해 북부 해상에서 다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눈구름은 밤 늦게 중부지방으로 유입됩니다.

[한대석/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 지방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이 낮은 경기 북부에는 최대 7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1에서 5cm, 서울 등 수도권 중남부 지역에도 1에서 3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의 눈은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밤부터는 남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때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어 공기 중의 기온은 영상이지만, 밤사이 차갑게 식는 지면 부근은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비가 지면에 닿자마자 얼어붙는 '어는 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곳은 호남 동부와 영남 서부의 내륙 지역입니다.

특히 다리나 고가도로에는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미리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도 넉넉히 유지해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 눈과 비는 그치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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