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에 16강 진출

입력 2022.12.03 (06:01) 수정 2022.12.03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강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는데요,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역전 결승골로 역사를 썼습니다.

도하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조별리그 최후의 승부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실점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경기장에 울려 퍼진 응원단의 외침.

["대한민국~~ !!!"]

이어 전반 27분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재현하듯 김영권의 동점 골이 터집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추격에 시동을 건 대표팀은 후반부턴 계속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 시간,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후반 20분에야 그라운드에 투입된 황희찬이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의 폭풍 질주와 황희찬의 마무리.

16강을 밝힌 골에 선수들은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포르투갈에 2대 1 승리.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우루과이의 경기를 애타게 지켜본 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1승 1무 1패,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극적인 16강 진출이자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행입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4년 전 카잔의 기적에 이어 도하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선수들은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하의 기적’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 만에 16강 진출
    • 입력 2022-12-03 06:01:26
    • 수정2022-12-03 10:02:49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 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강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는데요,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역전 결승골로 역사를 썼습니다.

도하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조별리그 최후의 승부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실점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경기장에 울려 퍼진 응원단의 외침.

["대한민국~~ !!!"]

이어 전반 27분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재현하듯 김영권의 동점 골이 터집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추격에 시동을 건 대표팀은 후반부턴 계속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좀처럼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 시간,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후반 20분에야 그라운드에 투입된 황희찬이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의 폭풍 질주와 황희찬의 마무리.

16강을 밝힌 골에 선수들은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포르투갈에 2대 1 승리.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우루과이의 경기를 애타게 지켜본 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1승 1무 1패,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극적인 16강 진출이자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행입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고 희생한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4년 전 카잔의 기적에 이어 도하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선수들은 8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