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골 도운 손흥민 “이번엔 기쁨의 눈물”

입력 2022.12.03 (07:08) 수정 2022.12.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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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서 16강 기적을 이뤄낸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쏟았는데요.

누구보다 힘들었을 울보 주장 손흥민에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손흥민이 검정 마스크를 벗고 오열합니다.

세 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이룬 기적 같은 16강 진출.

매번 탈락의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울보 주장 손흥민은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붓기는 첫 경기보다 한층 더 심해졌지만, 손흥민의 얼굴엔 해냈다는 벅찬 감정이 가득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엔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마스크 투혼을 선보였지만,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으며 조별리그 내내 부담감을 안고 뛰었던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대신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수비수 3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습니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도움으로 황희찬의 결승 골을 만들어낸 캡틴 손흥민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건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국민 여러분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와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장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선보인 손흥민은 이제 투혼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 손흥민의 투혼은 모든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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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 골 도운 손흥민 “이번엔 기쁨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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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2-03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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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서 16강 기적을 이뤄낸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쏟았는데요.

누구보다 힘들었을 울보 주장 손흥민에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손흥민이 검정 마스크를 벗고 오열합니다.

세 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이룬 기적 같은 16강 진출.

매번 탈락의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울보 주장 손흥민은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붓기는 첫 경기보다 한층 더 심해졌지만, 손흥민의 얼굴엔 해냈다는 벅찬 감정이 가득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엔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마스크 투혼을 선보였지만,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으며 조별리그 내내 부담감을 안고 뛰었던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대신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수비수 3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습니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도움으로 황희찬의 결승 골을 만들어낸 캡틴 손흥민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건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국민 여러분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와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장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선보인 손흥민은 이제 투혼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마침내 기쁨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1%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 손흥민의 투혼은 모든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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