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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북한] 북한도 월드컵 열기… 축구 현실은?
입력 2022.12.03 (08:31) 수정 2022.12.03 (09:06)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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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들마다 축구공 하나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있는데요.

이제 16강전이 펼쳐지면 그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네, 북한 TV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매일 서너 편의 월드컵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경기를 요약한 보도까지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 사회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걸 텐데요.

한 때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북한이었던 만큼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갈망도 크지 않겠습니까?

네, 하지만 북한 축구가 처한 상황은 막막해 보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월드컵 열기와 그 이면, 이번 주 <클로즈업 북한>에서 살펴봅니다.

[리포트]

["2022년 월드컵 경기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연 같은 날 저녁, 조선중앙TV도 개막 소식을 전했습니다.

실시간은 아니었지만 개막전 소식도 간단하게 중계했는데요.

["결국 이 경기에서는 에콰도르 팀이 2:0으로 카타르 팀을 이겼습니다."]

이후 월드컵 일정에 맞춰 하루에 서너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습니다.

같은 한글이지만 현지어 발음 표기가 원칙이라 경기에 나선 나라 이름이 생소하기도 한데요.

["6조에 속한 마로끄(모로코) 팀과 흐르바쯔까(크로아티아) 팀과의 경기입니다."]

외래어는 우리말로 바꿔 쓰다 보니 몇몇 축구 용어들은 낯설기도 합니다.

["캐나다 팀의 19번 데이비스 선수가 11m 볼차기(패널티킥)를 했는데 뽀르뚜아 문지기(골키퍼)가 잘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녹화중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경기 제외에 있는데요.

대회 초반, 한국과 미국, 일본의 조별리그 경기는 쏙 빼버렸습니다.

심지어 한국이 속한 H조를 소개할 때는 한국을 ‘한 개 팀’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두 팀은 조별 연맹전 8조에 속해있는데 8조에는 지금 경기에 나온 두 팀 외에 우루과이 팀과 한 개 팀(한국)이 속해 있습니다."]

경기장 광고판에 나온 한국 기업 이름과 화면에 잡힌 태극기를 흐리게 처리했고 미국 광고도 지워서 내보냈습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우리(북한 주민)가 봐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현대는 정주영 회장이 있던 곳이잖아요. 예전에 소를 엄청 끌고 와서 북한 사람들이 현대는 알아요. 영어를 북한에서도 가르치잖아요. 그러니까 ‘코카콜라’ 이 정도는 읽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코카콜라가 미국식 음료라고 못 먹게 해요. (북한식) 코카콜라가 있어요. 없지는 않지만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신경 쓰여서 빼나봐요."]

그러면서도 막상 국제축구연맹, FIFA가 제공하는 화면들은 받아들여 중계하는 이유는 뭘까?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도 축구에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북한이 사회 통제가 강하기 때문에 일종의 출구가 필요해요. 이건 소련을 비롯해서 사회주의가 가진 고민이었습니다. 사회 통제는 강한데 이 사회적 출구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스포츠를 활용하는 그런 정책을 폈거든요. 스포츠는 정책에 정권 안보에 부담이 덜 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월드컵에 관심이 많고 만약에 이 상황에서 북한만 월드컵을 중계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주민 불만이 누적될 수 있거든요."]

북한은 1958년 FIFA 가입과 함께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10년 6월 : "44년 만에 본선무대를 밟은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습니다."]

재일동포 출신의 정대세와 안영학이 북한 대표팀으로 출전해 기대를 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땐, 자국의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했습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골을 넣기도 했지만 포르투갈에게 7대0 대패를 당했는데, 주민들의 반응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명일/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 "경험이 다른 팀에 비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큰 대회 역사상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도 처음이고 아이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주요 경기는 녹화 중계했습니다.

월드컵을 향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다른 나라 못잖습니다.

["저는 축구 애호가입니다. 올해가 22번째 열리는 월드컵인데 경기가 몹시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월드컵이 국제 축구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가입니다.

[김주성/탈북작가 : "월드컵을 방영하기 시작하면서 80년대 중엽부터 해가지고 북한 주민들이 정말 어린애들까지도 알 정도로 유명했던 선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마라도나예요. 월드컵을 보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런 영향이 북한까지 미친단 말이죠."]

영국, 이탈리아 리그 등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 축구의 관심 있는 시합들도 녹화 중계하고 있고, 심지어는 유명 선수별 경기 영상은 시장에서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영상물들은 엄청 많이 유통 되요 메시나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들 있잖아요.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구단에서 뛰는 모습들을 담은 영상들이 많거든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게 아니라 CD에 수록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구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집권 초기부터 축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특히 축구 영재교육을 강조했는데 2013년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만들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해외 리그에 진출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구단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광성도 평양 국제축구학교 출신입니다.

[한광성/북한 축구선수(영상:이탈리아 칼리아리구단) : "저는 중앙공격수로 뛰는 걸 좋아해요. 왜냐하면 저는 골을 넣어 점수 얻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죠."]

체제 불만을 조금이라도 돌리고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축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북한 주민은)다른 나라에 가서 구경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월드컵 때 많은 사람들이 (개최국에)가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응원하고 목소리 높이고 이런 거를 (TV로)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부러운 마음도 같이 생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북한 축구의 현실은 어떨까?

현재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해당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광성을 비롯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북한 축구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한 겁니다.

한광성의 경우 소속팀에서 받은 월급 약 1억 8,200만 원 가운데 생활비 200만 원을 제외하고 전액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대표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 기권했는데요.

아시아 축구 연맹, AFC 규정에 따라 2023 아시안컵과 2026 월드컵, 2027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분간은 적어도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스포츠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국가 위상 제고나 아니면 체제 결속을 하긴 좀 어렵다. 대내외적으로 또 대내적으로도 코로나로 대형 대회를 몇 번 못했거든요. 따라서 김 위원장의 특유의 스포츠 마케팅이 코로나로 인해서 상당히 벽에 부딪혔다 또 대북제재로 인해서 상당히 벽에 부딪혔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여전히 한국의 월드컵 소식은 모른 척하는 가운데, 일본이 이긴 독일 대 일본 전은 그대로 내보냈고, 미국과 잉글랜드의 시합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 이름도 더 이상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스포츠 분야에선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북한도 지구촌의 스포츠 열기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남북 체육 교류도 재개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클로즈업 북한] 북한도 월드컵 열기… 축구 현실은?
    • 입력 2022-12-03 08:31:28
    • 수정2022-12-03 09:06:46
    남북의 창
[앵커]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들마다 축구공 하나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있는데요.

이제 16강전이 펼쳐지면 그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네, 북한 TV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매일 서너 편의 월드컵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경기를 요약한 보도까지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 사회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걸 텐데요.

한 때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북한이었던 만큼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갈망도 크지 않겠습니까?

네, 하지만 북한 축구가 처한 상황은 막막해 보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월드컵 열기와 그 이면, 이번 주 <클로즈업 북한>에서 살펴봅니다.

[리포트]

["2022년 월드컵 경기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됐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연 같은 날 저녁, 조선중앙TV도 개막 소식을 전했습니다.

실시간은 아니었지만 개막전 소식도 간단하게 중계했는데요.

["결국 이 경기에서는 에콰도르 팀이 2:0으로 카타르 팀을 이겼습니다."]

이후 월드컵 일정에 맞춰 하루에 서너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습니다.

같은 한글이지만 현지어 발음 표기가 원칙이라 경기에 나선 나라 이름이 생소하기도 한데요.

["6조에 속한 마로끄(모로코) 팀과 흐르바쯔까(크로아티아) 팀과의 경기입니다."]

외래어는 우리말로 바꿔 쓰다 보니 몇몇 축구 용어들은 낯설기도 합니다.

["캐나다 팀의 19번 데이비스 선수가 11m 볼차기(패널티킥)를 했는데 뽀르뚜아 문지기(골키퍼)가 잘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녹화중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경기 제외에 있는데요.

대회 초반, 한국과 미국, 일본의 조별리그 경기는 쏙 빼버렸습니다.

심지어 한국이 속한 H조를 소개할 때는 한국을 ‘한 개 팀’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두 팀은 조별 연맹전 8조에 속해있는데 8조에는 지금 경기에 나온 두 팀 외에 우루과이 팀과 한 개 팀(한국)이 속해 있습니다."]

경기장 광고판에 나온 한국 기업 이름과 화면에 잡힌 태극기를 흐리게 처리했고 미국 광고도 지워서 내보냈습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우리(북한 주민)가 봐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현대는 정주영 회장이 있던 곳이잖아요. 예전에 소를 엄청 끌고 와서 북한 사람들이 현대는 알아요. 영어를 북한에서도 가르치잖아요. 그러니까 ‘코카콜라’ 이 정도는 읽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코카콜라가 미국식 음료라고 못 먹게 해요. (북한식) 코카콜라가 있어요. 없지는 않지만 장려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신경 쓰여서 빼나봐요."]

그러면서도 막상 국제축구연맹, FIFA가 제공하는 화면들은 받아들여 중계하는 이유는 뭘까?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도 축구에 관심이 큽니다. 그리고 북한이 사회 통제가 강하기 때문에 일종의 출구가 필요해요. 이건 소련을 비롯해서 사회주의가 가진 고민이었습니다. 사회 통제는 강한데 이 사회적 출구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스포츠를 활용하는 그런 정책을 폈거든요. 스포츠는 정책에 정권 안보에 부담이 덜 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월드컵에 관심이 많고 만약에 이 상황에서 북한만 월드컵을 중계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주민 불만이 누적될 수 있거든요."]

북한은 1958년 FIFA 가입과 함께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2010년 6월 : "44년 만에 본선무대를 밟은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습니다."]

재일동포 출신의 정대세와 안영학이 북한 대표팀으로 출전해 기대를 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땐, 자국의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했습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 골을 넣기도 했지만 포르투갈에게 7대0 대패를 당했는데, 주민들의 반응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명일/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 "경험이 다른 팀에 비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큰 대회 역사상 이렇게 세계선수권대회도 처음이고 아이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주요 경기는 녹화 중계했습니다.

월드컵을 향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다른 나라 못잖습니다.

["저는 축구 애호가입니다. 올해가 22번째 열리는 월드컵인데 경기가 몹시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월드컵이 국제 축구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가입니다.

[김주성/탈북작가 : "월드컵을 방영하기 시작하면서 80년대 중엽부터 해가지고 북한 주민들이 정말 어린애들까지도 알 정도로 유명했던 선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마라도나예요. 월드컵을 보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런 영향이 북한까지 미친단 말이죠."]

영국, 이탈리아 리그 등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 축구의 관심 있는 시합들도 녹화 중계하고 있고, 심지어는 유명 선수별 경기 영상은 시장에서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영상물들은 엄청 많이 유통 되요 메시나 호날두가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들 있잖아요.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구단에서 뛰는 모습들을 담은 영상들이 많거든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게 아니라 CD에 수록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구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집권 초기부터 축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특히 축구 영재교육을 강조했는데 2013년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만들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해외 리그에 진출시켰습니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구단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광성도 평양 국제축구학교 출신입니다.

[한광성/북한 축구선수(영상:이탈리아 칼리아리구단) : "저는 중앙공격수로 뛰는 걸 좋아해요. 왜냐하면 저는 골을 넣어 점수 얻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죠."]

체제 불만을 조금이라도 돌리고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축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이지영/2020년 탈북 : "(북한 주민은)다른 나라에 가서 구경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월드컵 때 많은 사람들이 (개최국에)가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응원하고 목소리 높이고 이런 거를 (TV로)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부러운 마음도 같이 생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북한 축구의 현실은 어떨까?

현재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해당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광성을 비롯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북한 축구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한 겁니다.

한광성의 경우 소속팀에서 받은 월급 약 1억 8,200만 원 가운데 생활비 200만 원을 제외하고 전액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대표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 기권했는데요.

아시아 축구 연맹, AFC 규정에 따라 2023 아시안컵과 2026 월드컵, 2027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분간은 적어도 국제무대에서 북한이 스포츠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국가 위상 제고나 아니면 체제 결속을 하긴 좀 어렵다. 대내외적으로 또 대내적으로도 코로나로 대형 대회를 몇 번 못했거든요. 따라서 김 위원장의 특유의 스포츠 마케팅이 코로나로 인해서 상당히 벽에 부딪혔다 또 대북제재로 인해서 상당히 벽에 부딪혔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여전히 한국의 월드컵 소식은 모른 척하는 가운데, 일본이 이긴 독일 대 일본 전은 그대로 내보냈고, 미국과 잉글랜드의 시합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 이름도 더 이상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스포츠 분야에선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하는 거로 보이는데요.

북한도 지구촌의 스포츠 열기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남북 체육 교류도 재개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