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구속에 與 “진실 낱낱이 밝혀지길”·野 “정치보복 수사”

입력 2022.12.03 (10:03) 수정 2022.1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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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으로 "월북몰이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납득 하기 어렵다"며,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 단정, 명예살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 전 실장이 오늘(3일) 새벽 구속된 후 논평을 내고,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또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의 희생양이 되었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서 더 이상 선을 넘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검찰에 이어 법원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제 진실의 선 너머에는 단 한 사람, 문재인 전 대통령만 남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모든 사항을 보고받고 최종 승인했다고 인정했으니 문 전 대통령 스스로 선을 넘어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페이스북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최종 책임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을 비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사법부는 '도를 넘지말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궁색한 협박, 서훈 전 안보실장의 너절한 석명(釋明)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대준 씨를 월북으로 몰고 가기 정권 차원의 공모가 이뤄진 것"이라며, "사법부가 오늘 정의를 바로 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며,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천운(天運)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구속 납득 어려워...정치보복 수사 심판받을 것"

반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모든 자료가 윤석열 정부의 손에 있는데 증거인멸이라니 황당하다"며, "검찰이 삭제했다고 주장하는 자료 역시 버젓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해 사건은 당시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안보부처들이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고 사실 관계를 추정하여 판단한 것"이라며, "정부가 바뀌자 판단이 정반대로 뒤집히고 진실을 은폐했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임 대변인은 "정권의 입맛에 맞춰 결론이 정해진 정치보복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 야당 탄압에 맞서 진실과 정의를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NS를 통해 "서훈 전 실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북 전문가"라며 "무차별적인 정치보복을 위해, 수십 년을 조국을 위해 헌신한 대북 전문가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제 발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심지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도 증거인멸이라고 한다"며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SNS에 "너무도 뜻밖이고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고 다시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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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3 10:03:04
    • 수정2022-12-03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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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으로 "월북몰이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납득 하기 어렵다"며,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 단정, 명예살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 전 실장이 오늘(3일) 새벽 구속된 후 논평을 내고,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또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의 희생양이 되었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서 더 이상 선을 넘지 마시라"고 말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검찰에 이어 법원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제 진실의 선 너머에는 단 한 사람, 문재인 전 대통령만 남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모든 사항을 보고받고 최종 승인했다고 인정했으니 문 전 대통령 스스로 선을 넘어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페이스북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최종 책임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을 비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사법부는 '도를 넘지말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궁색한 협박, 서훈 전 안보실장의 너절한 석명(釋明)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대준 씨를 월북으로 몰고 가기 정권 차원의 공모가 이뤄진 것"이라며, "사법부가 오늘 정의를 바로 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며,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천운(天運)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구속 납득 어려워...정치보복 수사 심판받을 것"

반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모든 자료가 윤석열 정부의 손에 있는데 증거인멸이라니 황당하다"며, "검찰이 삭제했다고 주장하는 자료 역시 버젓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해 사건은 당시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안보부처들이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고 사실 관계를 추정하여 판단한 것"이라며, "정부가 바뀌자 판단이 정반대로 뒤집히고 진실을 은폐했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임 대변인은 "정권의 입맛에 맞춰 결론이 정해진 정치보복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 야당 탄압에 맞서 진실과 정의를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NS를 통해 "서훈 전 실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북 전문가"라며 "무차별적인 정치보복을 위해, 수십 년을 조국을 위해 헌신한 대북 전문가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제 발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심지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도 증거인멸이라고 한다"며 황당하다고 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SNS에 "너무도 뜻밖이고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고 다시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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