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상] ‘제발, 끝나주길!’ 이렇게 긴 8분 봤어요?

'제발, 이대로만, 이대로만 끝나주길!' 오늘(3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 조 3차전, 1대 1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진 뒤 경기를 지켜보는 온 국민과 선수들의 똑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고대하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강호 포르투갈에는 승리했지만,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같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우루과이와 가나 전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전반 26분과 32분에 조르지안 데아라스케에타가 연속 득점하며 가나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우루과이 역시 같은 시각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다득점'이 간절했고, 후반 추가시간 '8분'을 얻어 마지막 한 방을 노렸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국민들에겐, 남은 1분이 100분만큼 길게 느껴진 시간, 90분 넘게 그라운드를 향하던 붉은 악마의 함성은 잠시 잦아들었고 선수들과 응원단, 취재진까지도 시선은 스마트폰으로 향했습니다.

끝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우루과이 수아레즈는 탈락의 눈물을 흘렸지만,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는 그제서야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이겨놓고 기다려야만했던 '길었던 8분', 영상으로 확인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