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대한민국”…붉은 악마도 함께 했다

입력 2022.12.03 (21:28) 수정 2022.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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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전사들과 끝까지 함께 뛴 대한민국 응원단도 끝까지 꺾이지 않았습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간절히 "대한민국"을 외쳤는데요.

이들의 뜨거운 함성,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했던 양국 응원단의 신경전.

["최고 팀이 이기겠죠, 포르투갈이죠. 아뇨 한국이죠. 포르투갈! 한국!"]

우리 응원단은 수에선 밀렸지만, 함성만큼은 포르투갈 측을 압도했습니다.

선제골을 허용할 땐, 머리를 감싸 쥐며 잠시 아쉬워했지만, 기죽지 않고 큰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대한민국!"]

전반 중반 김영권의 동점 골로 점차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고, 종료 직전 황희찬의 역전 골까지 터지자 붉은악마도 같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고 16강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이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습니다.

태극전사의 극적인 승리에 우리 응원단은 경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경기장 주변을 쉽게 떠나지 못했습니다.

붉은 옷만 입었다면 얼싸 안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고….

[김성은/한국 응원단 : "브라질 잡도록(해서) 다시 한번 20년 전의 2002년 월드컵처럼 '어게인 2002'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전 세계 축구팬들도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만/축구팬 : "호날두 어디 갔죠? 이게 한국입니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팬들은, 경기장을 나와 도하의 주요 거리로도 향했습니다,

[오성준/한국 응원단 : "선수들이 이런 엄청난 선물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결과를 내도 한결같이 성원한 우리 응원단.

태극전사의 극적인 16강 진출의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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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했던 “대한민국”…붉은 악마도 함께 했다
    • 입력 2022-12-03 21:28:05
    • 수정2022-12-03 2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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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전사들과 끝까지 함께 뛴 대한민국 응원단도 끝까지 꺾이지 않았습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간절히 "대한민국"을 외쳤는데요.

이들의 뜨거운 함성,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했던 양국 응원단의 신경전.

["최고 팀이 이기겠죠, 포르투갈이죠. 아뇨 한국이죠. 포르투갈! 한국!"]

우리 응원단은 수에선 밀렸지만, 함성만큼은 포르투갈 측을 압도했습니다.

선제골을 허용할 땐, 머리를 감싸 쥐며 잠시 아쉬워했지만, 기죽지 않고 큰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대한민국!"]

전반 중반 김영권의 동점 골로 점차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고, 종료 직전 황희찬의 역전 골까지 터지자 붉은악마도 같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고 16강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이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습니다.

태극전사의 극적인 승리에 우리 응원단은 경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경기장 주변을 쉽게 떠나지 못했습니다.

붉은 옷만 입었다면 얼싸 안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고….

[김성은/한국 응원단 : "브라질 잡도록(해서) 다시 한번 20년 전의 2002년 월드컵처럼 '어게인 2002'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전 세계 축구팬들도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만/축구팬 : "호날두 어디 갔죠? 이게 한국입니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팬들은, 경기장을 나와 도하의 주요 거리로도 향했습니다,

[오성준/한국 응원단 : "선수들이 이런 엄청난 선물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결과를 내도 한결같이 성원한 우리 응원단.

태극전사의 극적인 16강 진출의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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