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3300원에 8만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했다?
입력 2022.12.04 (11:48) 수정 2022.12.04 (12:17) 취재K
지난주 금요일(12월 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민OO' 이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12시에 3300원에 8만주 때려달라'는 문자메시지 요청이 있었고 실제로 김건희 여사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요청한대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가 3300원에 매도주문이 나왔다. 그리고 이 주식들은 민OO 이사 등이 사들였다'는 내용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재판에서 검사와 민OO 이사가 주고받은 증인신문 내용입니다.

= 검사: 2010년 10월 28일 문자메시지로 김OO이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고 해주셈’이라고 보냈고
증인은 ‘네, 준비시킬게요’ 라고 보낸 것 맞나요?
- 민OO: 네
= 검사: 11시 44분 문자로 김OO으로부터 ‘매도하라 하셈’ 문자가 온 뒤 7초 뒤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에서 3300에
8만주 정확히 매도 주문 나오고 증인(민이사) 명의 계좌 등으로 매수됐죠?
- 민OO: 네


사실 이 문자메시지 내용은 지난 4월 1일 열린 공판에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고 일부 매체에서 보도되긴 했지만 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주가조작 공범들끼리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라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여겨졌습니다.
당시엔 단순히 이 문자 메시지 내용만 법정에서 공개돼서 김건희 여사는 이 거래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열린 공판에서 검사가 매우 중요한 사실을 법정에서 말했습니다.

= 검사: 당시 김건희 여사 명의 대신증권 계좌는 김건희 여사가 영업 단말로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낸 주문이었어요.

라고 말이죠. 3300원에 도이치 주식 8만주를 매도한 게 김건희 여사 본인이라는 겁니다.
주가조작 공범들이 작전에 필요해 8만주를 매도해 달라고 요청한 직후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 주문으로 자신의 계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를 3300원에 내놨다고 공판 검사가 밝힌 것으로 범죄행위일 수도 있는 거래에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의미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1차와 2차,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차 작전은 2009년 12월경부터 2010년 여름까지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이OO'씨가 주도했습니다.
1차 작전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1월 12일 김건희 여사와 신한증권 직원간 통화 내용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 김건희: 여보세요
- 신한증권 직원: 네 이사님, 저 OOO입니다. 지금 2375원이고요, 아래위로 천 주씩 걸려있고 지금 고가가 2385원 저가가 2310원
사이에 있습니다. 조금씩 사볼까요?
= 김건희: 네 그러시죠
신한증권 직원: 네, 그러면 2400원까지 급하게 하지는 않고 조금씩사고 중간에 문자를 보낼게요.

(2022년 5월 27일 법정에서 공개된 김건희 여사와 신한증권 직원간 통화 내용)

이 통화내용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중에 공개됐는데, 1차 작전이 진행되던 기간 김건희 여사가 증권계좌와 돈을
단순히 빌려준게 아니라 주식 거래를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2차 작전이 시작됐는데 이때 주가조작 선수 '이OO' 대신 또다른 '이OO 회장'이
주포로 투입됩니다.
2차 작전에서도 김건희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들이 이용됐는데, 김건희 여사가 단순히 증권계좌와 자금만 빌려준 상태에서 나몰라 한게 아니고 직접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사실이 지난 금요일 법정에서 검사의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들을 다 알고 있으면서 왜 김건희 여사는 조사 한번 하지 않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냥 내다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본인에게 물어봐야합니다.
'주가조작이 있었던 시점에 김건희 여사가 3300원에 8만주 매도한 기록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작전세력이 요청한 3300원, 8만주와 딱 일치한다.. 이거 알고 매도 한건가요? 누군가에게 요청을 받고 매도한겁니까?' 라고 말이죠.
거래한 본인에게 왜 이걸 물어보지도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언론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서 그렇지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공판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들의 입을 통해 말이죠.
지난해 10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기소되면서 시작된 1심 재판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기소할지 아니면 무혐의 처리할 지조차 결론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 3300원에 8만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했다?
    • 입력 2022-12-04 11:48:15
    • 수정2022-12-04 12:17:02
    취재K
지난주 금요일(12월 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민OO' 이사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12시에 3300원에 8만주 때려달라'는 문자메시지 요청이 있었고 실제로 김건희 여사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요청한대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가 3300원에 매도주문이 나왔다. 그리고 이 주식들은 민OO 이사 등이 사들였다'는 내용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재판에서 검사와 민OO 이사가 주고받은 증인신문 내용입니다.

= 검사: 2010년 10월 28일 문자메시지로 김OO이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고 해주셈’이라고 보냈고
증인은 ‘네, 준비시킬게요’ 라고 보낸 것 맞나요?
- 민OO: 네
= 검사: 11시 44분 문자로 김OO으로부터 ‘매도하라 하셈’ 문자가 온 뒤 7초 뒤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에서 3300에
8만주 정확히 매도 주문 나오고 증인(민이사) 명의 계좌 등으로 매수됐죠?
- 민OO: 네


사실 이 문자메시지 내용은 지난 4월 1일 열린 공판에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고 일부 매체에서 보도되긴 했지만 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주가조작 공범들끼리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라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여겨졌습니다.
당시엔 단순히 이 문자 메시지 내용만 법정에서 공개돼서 김건희 여사는 이 거래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열린 공판에서 검사가 매우 중요한 사실을 법정에서 말했습니다.

= 검사: 당시 김건희 여사 명의 대신증권 계좌는 김건희 여사가 영업 단말로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낸 주문이었어요.

라고 말이죠. 3300원에 도이치 주식 8만주를 매도한 게 김건희 여사 본인이라는 겁니다.
주가조작 공범들이 작전에 필요해 8만주를 매도해 달라고 요청한 직후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 주문으로 자신의 계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를 3300원에 내놨다고 공판 검사가 밝힌 것으로 범죄행위일 수도 있는 거래에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의미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1차와 2차,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차 작전은 2009년 12월경부터 2010년 여름까지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이OO'씨가 주도했습니다.
1차 작전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1월 12일 김건희 여사와 신한증권 직원간 통화 내용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 김건희: 여보세요
- 신한증권 직원: 네 이사님, 저 OOO입니다. 지금 2375원이고요, 아래위로 천 주씩 걸려있고 지금 고가가 2385원 저가가 2310원
사이에 있습니다. 조금씩 사볼까요?
= 김건희: 네 그러시죠
신한증권 직원: 네, 그러면 2400원까지 급하게 하지는 않고 조금씩사고 중간에 문자를 보낼게요.

(2022년 5월 27일 법정에서 공개된 김건희 여사와 신한증권 직원간 통화 내용)

이 통화내용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중에 공개됐는데, 1차 작전이 진행되던 기간 김건희 여사가 증권계좌와 돈을
단순히 빌려준게 아니라 주식 거래를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2차 작전이 시작됐는데 이때 주가조작 선수 '이OO' 대신 또다른 '이OO 회장'이
주포로 투입됩니다.
2차 작전에서도 김건희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들이 이용됐는데, 김건희 여사가 단순히 증권계좌와 자금만 빌려준 상태에서 나몰라 한게 아니고 직접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사실이 지난 금요일 법정에서 검사의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검찰은 이런 사실들을 다 알고 있으면서 왜 김건희 여사는 조사 한번 하지 않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냥 내다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본인에게 물어봐야합니다.
'주가조작이 있었던 시점에 김건희 여사가 3300원에 8만주 매도한 기록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작전세력이 요청한 3300원, 8만주와 딱 일치한다.. 이거 알고 매도 한건가요? 누군가에게 요청을 받고 매도한겁니까?' 라고 말이죠.
거래한 본인에게 왜 이걸 물어보지도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언론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서 그렇지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공판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들의 입을 통해 말이죠.
지난해 10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기소되면서 시작된 1심 재판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기소할지 아니면 무혐의 처리할 지조차 결론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