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가나’ 사랑…초콜릿 매출도 급증

입력 2022.12.05 (15:06) 수정 2022.1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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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나 사랑' 인증 열풍이 불었습니다.

조별 예선 최종 경기에서 한국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 대표팀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하며, '가나 초콜릿' 구매 인증 릴레이가 펼쳐진 겁니다.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전 세계 카카오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가 1975년 출시한 '가나 초콜릿'은 실제 가나산 카카오빈을 원물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고맙다 가나"
"오늘은 삼시 세끼 초콜릿만 먹겠다"

16강 진출 확정 후 온라인에서 이어진 '인증 열풍', 실제 '가나 초콜릿' 매출도 상승했을까요.


편의점 GS25의 경우 16강 진출 확정 후 주말 사이 '가나 초콜릿' 매출이 월드컵 시작 전 주말(11월 18일) 대비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일에는 46.5%, 일요일에는 101.6%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했습니다.

CU는 주말 사이 '가나 초콜릿' 매출이 54.8% 상승했고, 세븐일레븐도 월드컵 시작 전 주말과 비교해 30% 넘게 늘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타고 초콜릿뿐 아니라 전반적인 편의점 매출도 급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류와 안주 판매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주류 가운데 맥주가, 안주류 에서는 치킨이 단연 1위였습니다.

포르투갈전이 열린 당일 광화문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의 점포에서는 핫팩과 보조배터리, 따뜻한 음료 등의 비식품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GS25는 핫팩의 경우 793.5%, 보조배터리는 411.5%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한편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매출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경기 시작 후 감소됐고, 승리 직후 다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밤 9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전인 23시 76%까지 급증했습니다.

이후 경기 중에는 평소보다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6강 진출이 확정된 새벽 2시 이후 112%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야까지 승리의 여운을 즐기던 사람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일 (6일) 새벽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맞춤형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대목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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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워진 ‘가나’ 사랑…초콜릿 매출도 급증
    • 입력 2022-12-05 15:06:30
    • 수정2022-12-05 15:08:57
    취재K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나 사랑' 인증 열풍이 불었습니다.

조별 예선 최종 경기에서 한국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 대표팀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하며, '가나 초콜릿' 구매 인증 릴레이가 펼쳐진 겁니다.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전 세계 카카오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가 1975년 출시한 '가나 초콜릿'은 실제 가나산 카카오빈을 원물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고맙다 가나"
"오늘은 삼시 세끼 초콜릿만 먹겠다"

16강 진출 확정 후 온라인에서 이어진 '인증 열풍', 실제 '가나 초콜릿' 매출도 상승했을까요.


편의점 GS25의 경우 16강 진출 확정 후 주말 사이 '가나 초콜릿' 매출이 월드컵 시작 전 주말(11월 18일) 대비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일에는 46.5%, 일요일에는 101.6%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른 편의점들도 비슷했습니다.

CU는 주말 사이 '가나 초콜릿' 매출이 54.8% 상승했고, 세븐일레븐도 월드컵 시작 전 주말과 비교해 30% 넘게 늘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타고 초콜릿뿐 아니라 전반적인 편의점 매출도 급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주류와 안주 판매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주류 가운데 맥주가, 안주류 에서는 치킨이 단연 1위였습니다.

포르투갈전이 열린 당일 광화문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의 점포에서는 핫팩과 보조배터리, 따뜻한 음료 등의 비식품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GS25는 핫팩의 경우 793.5%, 보조배터리는 411.5%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한편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매출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경기 시작 후 감소됐고, 승리 직후 다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밤 9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전인 23시 76%까지 급증했습니다.

이후 경기 중에는 평소보다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6강 진출이 확정된 새벽 2시 이후 112%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야까지 승리의 여운을 즐기던 사람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일 (6일) 새벽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는 맞춤형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대목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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