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어 충남도 ‘마스크 자체 해제’…중대본 “단일 방역 해야”

입력 2022.12.05 (19:19) 수정 2022.12.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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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지난 2일 보도한 대전시의 실내마스크 해제 선언과 관련해 중대본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 대전에 이어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를 풀 수 있다고 선언했는데요,

지자체의 잇단 선언을 계기로 마스크 해제를 둘러싼 논의가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이어 충청남도도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충청남도는 "중대본이 해제를 검토하지 않는다면, 마스크 해제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는 공문을 조만간 중대본에 보낼 예정입니다.

해외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곳이 많고,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결정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자체의 잇따른 요구에도 중대본은 '단일 방역망' 유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정부가 지자체의 마스크 해제 조치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에는 "중대본에 지자체장을 지휘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섣불리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경우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해제 시점을 3월로 못박은 건 아니고, "12월 전문가 토론회에서 조기 해제 로드맵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과 26일 잇따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지자체 요구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점화됐지만, 지자체의 의료대응 역량 점검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도) 지자체에 있는 의료기관들이 대응이 가능한지 의료기관하고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 결정을 존중하기 어렵죠."]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58명으로 17일째 400명대를 이어가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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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이어 충남도 ‘마스크 자체 해제’…중대본 “단일 방역 해야”
    • 입력 2022-12-05 19:19:02
    • 수정2022-12-05 1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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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지난 2일 보도한 대전시의 실내마스크 해제 선언과 관련해 중대본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 대전에 이어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를 풀 수 있다고 선언했는데요,

지자체의 잇단 선언을 계기로 마스크 해제를 둘러싼 논의가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이어 충청남도도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충청남도는 "중대본이 해제를 검토하지 않는다면, 마스크 해제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는 공문을 조만간 중대본에 보낼 예정입니다.

해외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곳이 많고, 아동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결정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자체의 잇따른 요구에도 중대본은 '단일 방역망' 유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정부가 지자체의 마스크 해제 조치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에는 "중대본에 지자체장을 지휘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섣불리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경우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해제 시점을 3월로 못박은 건 아니고, "12월 전문가 토론회에서 조기 해제 로드맵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과 26일 잇따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지자체 요구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점화됐지만, 지자체의 의료대응 역량 점검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내 마스크를 해제해도) 지자체에 있는 의료기관들이 대응이 가능한지 의료기관하고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 결정을 존중하기 어렵죠."]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58명으로 17일째 400명대를 이어가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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