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지난 주말 화재 7건…“건조한 날씨에 겨울 화재 비상”

입력 2022.12.05 (19:29) 수정 2022.12.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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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추위와 건조한 날씨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지역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까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뜨거운 불길에 외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 청주시 휴암동의 한 원두 가공 업체 건물에서 불이 나 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에 취약한 조립식 구조였던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아영/청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 : "일반 콘크리트 구조물보다는 여기가 샌드위치 패널구조인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최고 단계 상태였죠."]

시골의 한 농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천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씨가 농업용 창고를 잿더미로 만들기도 하는 등 지난 주말, 충북에서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4천 4백여 건.

이 가운데 겨울 화재가 30% 가까이를 차지해 봄 다음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재산 피해는 280억 원에 달합니다.

[최승권/청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 : "부주의가 많죠, 겨울철에 화목 보일러나 전기 히터, 그리고 겨울용품 사용 시에, 이런 가연성 제품 사용에 있어서..."]

소방당국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주의와 함께 스프링쿨러 같은 소화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정슬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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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서 지난 주말 화재 7건…“건조한 날씨에 겨울 화재 비상”
    • 입력 2022-12-05 19:29:29
    • 수정2022-12-05 20:02:01
    뉴스7(청주)
[앵커]

요즘 추위와 건조한 날씨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지역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까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뜨거운 불길에 외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 청주시 휴암동의 한 원두 가공 업체 건물에서 불이 나 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에 취약한 조립식 구조였던 탓에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아영/청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 : "일반 콘크리트 구조물보다는 여기가 샌드위치 패널구조인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최고 단계 상태였죠."]

시골의 한 농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천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씨가 농업용 창고를 잿더미로 만들기도 하는 등 지난 주말, 충북에서 모두 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4천 4백여 건.

이 가운데 겨울 화재가 30% 가까이를 차지해 봄 다음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재산 피해는 280억 원에 달합니다.

[최승권/청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 : "부주의가 많죠, 겨울철에 화목 보일러나 전기 히터, 그리고 겨울용품 사용 시에, 이런 가연성 제품 사용에 있어서..."]

소방당국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주의와 함께 스프링쿨러 같은 소화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정슬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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