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빈관서 국빈 만찬…‘떠나온’ 청와대 첫 활용

입력 2022.12.06 (06:41) 수정 2022.12.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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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국빈 만찬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시설을 활용한 건데요.

새 영빈관 신축이 윤 대통령의 철회로 백지화된 만큼 기존 영빈관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푹 베트남 주석에게 환영 인사를 건넵니다.

국빈 만찬이 열린 이곳, 청와대 영빈관입니다.

대통령실 이전 뒤 '관람 장소'가 된 청와대 영빈관이 국가 행사장으로 다시 활용된 건 이번 정부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공식 발표하면서 영빈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3월 : "외국 귀빈을 만약에 모셔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청와대 영빈관을) 저녁에 국빈 만찬 같은 행사를 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취임 뒤 첫 주요 행사였던 한미 정상회담 만찬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어진 외빈 행사도 용산 대통령실이나 호텔, 한남동 관저에서까지 열렸습니다.

야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빈관 활용 목소리가 나왔지만 계속 제외돼왔습니다.

오히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새 영빈관을 짓기 위해 8백여 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논란이 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시 청와대 영빈관을 찾은 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경호와 국격에 맞는 의전 등에 적합한 다른 장소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제 보다 유연하게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번에는 사흘 동안 영빈관 인근 관람이 통제됐지만 앞으로는 행사 당일만 통제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장기적으로는 새 영빈관을 마련하거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외빈이 머물 숙박시설을 신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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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영빈관서 국빈 만찬…‘떠나온’ 청와대 첫 활용
    • 입력 2022-12-06 06:41:45
    • 수정2022-12-06 0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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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국빈 만찬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시설을 활용한 건데요.

새 영빈관 신축이 윤 대통령의 철회로 백지화된 만큼 기존 영빈관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푹 베트남 주석에게 환영 인사를 건넵니다.

국빈 만찬이 열린 이곳, 청와대 영빈관입니다.

대통령실 이전 뒤 '관람 장소'가 된 청와대 영빈관이 국가 행사장으로 다시 활용된 건 이번 정부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공식 발표하면서 영빈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3월 : "외국 귀빈을 만약에 모셔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청와대 영빈관을) 저녁에 국빈 만찬 같은 행사를 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취임 뒤 첫 주요 행사였던 한미 정상회담 만찬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어진 외빈 행사도 용산 대통령실이나 호텔, 한남동 관저에서까지 열렸습니다.

야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빈관 활용 목소리가 나왔지만 계속 제외돼왔습니다.

오히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새 영빈관을 짓기 위해 8백여 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논란이 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시 청와대 영빈관을 찾은 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경호와 국격에 맞는 의전 등에 적합한 다른 장소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제 보다 유연하게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번에는 사흘 동안 영빈관 인근 관람이 통제됐지만 앞으로는 행사 당일만 통제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장기적으로는 새 영빈관을 마련하거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외빈이 머물 숙박시설을 신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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