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뒤덮은 노란물결…외로웠던 붉은악마 왜?

입력 2022.12.06 (13:49) 수정 2022.1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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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6강전 물들인 노란색 응원단
토너먼트 진출 확신한 브라질 팬들이 선점
응원단 화력은 붉은악마가 세계 1위


■스타디움 974, 브라질 응원단이 90%

대한민국-브라질 16강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 경기장. 생중계를 통해 전해진 경기장의 분위기는 마치 브라질 홈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에 힘겹게 맞섰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의 붉은 악마들도 외로운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응원전 압도하고 싶었지만…브라질 팬들이 선점

브라질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당시 브라질팬들과 미디어 등이 16강전 표를 거의 선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월드컵 전부터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한 브라질 쪽의 예매분도 포함). 조별리그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도 브라질 팬들은 루사일 스타디움을 노란색으로 물들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과의 16강전 브라질 응원석 모습(출처:연합뉴스)대한민국과의 16강전 브라질 응원석 모습(출처:연합뉴스)

반면 우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3일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통해 토너먼트 막차를 탔습니다. 그때부터 티켓 구하기를 시도했어도 이미 브라질팬들이 선점한 뒤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붉은 악마들은 수적 열세에도 일당백의 기운으로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조별리그 가장 시끄러운 경기 1위 '대한민국'

16강전에서 비록 수적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붉은악마 응원단의 화력은 월드컵 우승권에 가깝습니다. 피파가 조별리그 40경기 대상으로 응원 열기를 측정한 결과 한국-우루과이전이 가장 시끄러웠고, 가나전의 소음도 4위에 올라 응원단의 위력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게다가 새벽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국내 거리 응원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응원전(출처:연합뉴스)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응원전(출처:연합뉴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응원단의 위용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4년 뒤에는 이런 실력을 더 가다듬어 한층 더 즐거운 여정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사진구성: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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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장 뒤덮은 노란물결…외로웠던 붉은악마 왜?
    • 입력 2022-12-06 13:49:34
    • 수정2022-12-06 13:54:48
    월드컵 뉴스
16강전 물들인 노란색 응원단<br />토너먼트 진출 확신한 브라질 팬들이 선점<br />응원단 화력은 붉은악마가 세계 1위

■스타디움 974, 브라질 응원단이 90%

대한민국-브라질 16강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 경기장. 생중계를 통해 전해진 경기장의 분위기는 마치 브라질 홈경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에 힘겹게 맞섰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의 붉은 악마들도 외로운 싸움을 해야만 했습니다.

■응원전 압도하고 싶었지만…브라질 팬들이 선점

브라질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당시 브라질팬들과 미디어 등이 16강전 표를 거의 선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월드컵 전부터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한 브라질 쪽의 예매분도 포함). 조별리그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도 브라질 팬들은 루사일 스타디움을 노란색으로 물들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과의 16강전 브라질 응원석 모습(출처:연합뉴스)
반면 우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3일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통해 토너먼트 막차를 탔습니다. 그때부터 티켓 구하기를 시도했어도 이미 브라질팬들이 선점한 뒤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붉은 악마들은 수적 열세에도 일당백의 기운으로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조별리그 가장 시끄러운 경기 1위 '대한민국'

16강전에서 비록 수적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붉은악마 응원단의 화력은 월드컵 우승권에 가깝습니다. 피파가 조별리그 40경기 대상으로 응원 열기를 측정한 결과 한국-우루과이전이 가장 시끄러웠고, 가나전의 소음도 4위에 올라 응원단의 위력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게다가 새벽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국내 거리 응원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응원전(출처:연합뉴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응원단의 위용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4년 뒤에는 이런 실력을 더 가다듬어 한층 더 즐거운 여정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사진구성: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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