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서부 발칸국 협력 강화…“러시아 영향력 차단 목표”

입력 2022.12.07 (03:25) 수정 2022.12.0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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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발칸반도 서쪽에 있는 여섯 개 나라의 EU 가입을 보장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EU-서부 발칸 정상회의가 현지 시간 6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의에는 EU 27개 회원국과 알바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 서부 발칸 여섯 개 나라 정상이 초대됐습니다.

EU가 서부 발칸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칸 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의 로베르트 골롭 총리는 "EU가 서부 발칸 국가들을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재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부 발칸 여섯 개 나라 정상들은 조속한 EU 가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다음 주 정상회의에서 코소보 비자 면제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서부 발칸과 함께 안전하고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EU 가입 협상 진전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 EU에 합류한 크로아티아는 가입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방의 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부하는 세르비아의 경우에는 친러 성향이 강해 EU 가입이 성사될지조차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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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서부 발칸국 협력 강화…“러시아 영향력 차단 목표”
    • 입력 2022-12-07 03:25:33
    • 수정2022-12-07 03:33:10
    국제
유럽연합(EU)이 발칸반도 서쪽에 있는 여섯 개 나라의 EU 가입을 보장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EU-서부 발칸 정상회의가 현지 시간 6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의에는 EU 27개 회원국과 알바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 서부 발칸 여섯 개 나라 정상이 초대됐습니다.

EU가 서부 발칸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칸 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의 로베르트 골롭 총리는 "EU가 서부 발칸 국가들을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재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부 발칸 여섯 개 나라 정상들은 조속한 EU 가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다음 주 정상회의에서 코소보 비자 면제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서부 발칸과 함께 안전하고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EU 가입 협상 진전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 EU에 합류한 크로아티아는 가입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방의 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부하는 세르비아의 경우에는 친러 성향이 강해 EU 가입이 성사될지조차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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